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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33화 - 춤을 추어라(4)

시어하트어택, 2025-10-08 08:40:15

조회 수
41

아말이 보는 책이 너무나도 신기했는지, 민은 다른 동급생들을 구경하는 것도 관두고 아말을 지켜보기로 한다. 아말은 요즘은 도서관 같은 데서나 볼 수 있는 두꺼운 사전을 보고 있다.
“아니, 저런 걸 아말 같은 애가 왜 보고 있어?”
모르는 단어라든가, 아니면 금방 찾을 게 필요하면 그냥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나올 텐데, 왜 아말은 굳이 이런 사전을 두고서 무언가 열심히 찾으려는 건지, 얼른 봐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그런데, 어색한 건 아말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다.
“어... 으음...”
아말은 민을 보자마자, 눈길을 피한다. 그런 아말의 성격을 어렴풋이 알고 있는 민은 섣불리 다가가기를 피한다. 그런데, 옆에서 자기가 가져온 굿즈로 서로 자랑을 하던 유와 마야가, 아말의 앞으로 와 본다.
“우와, 무슨 구경거리... 아니, 아말, 너 왜 이런 사전을 다 보고 있냐?”
“그러게. 안 보던 애가 이런 걸 보고 있으니까... 뭐라고 해야 하나,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아말은 민과 유, 마야를 보자마자, 갑자기 이상한 말을 꺼낸다.
“너희들도 조심해! 잘못 만나면, 완전히 멍청해져 버려!”
“응? 아말, 그게 무슨 말인데...”

아말이 해 준 말은 이렇다.
지난 토요일, 아말은 가족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놀러 갔다 오는 길이었다. 그런데 도중에, 문제의 그 초능력자를 만났다. 아말이 아는 얼굴이기는 했는데, 보자마자 바로 이름을 댈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확실한 건 아말과 비슷해 보이는 얼굴이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그 초능력자는 아말을 보더니, 대뜸 그 머리에 손을 얹고서 뭐라고 주문을 외우는 것 같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이후로 ‘ㄱ’ 단어를 발음할 수 없게 되었다. 말 자체는 떠올릴 수 있고, 문장을 구성하는 데는 이상은 없지만, 그걸 말하려고 하면, 예를 들어 ‘고양이’를 ‘오양이’라고 하고, ‘고등학교’를 ‘오등하요’라고 하는 것 같은, 이런 상황이 오늘까지 이어진 것이다. 집에서는 별로 말을 안 하는 성격이라 별 문제는 없었지만, 학교에서 발표라든가 아니면 이래저래 친구들과 말을 섞게 될 걸 생각하니, 급히 사전을 빌려서 여기서 봐 가면서 돌발상황을 대비하게 된 것이다.

“무슨 그런 말을 다 하고...”
민은 그렇게 말하지만, 아주 일어나기 힘든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초능력의 유형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혼란스럽기는 하다.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아예 말을 안 해야 하는 건 아닌지 몰라.”
“무슨 말을 이런 식으로 해!”
하지만, 민은 아말의 그 말에만 신경쓸 수는 없다. 당장 토마와 안톤을 이상하게 만든 그 ‘핫 좀비’의 능력자가 학교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 본인을 노리고 있을 수도 있다. 거기에다 다른 말썽을 피우는 초능력자들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상황은 민이 원하는 대로만 돌아가지는 않는다.
“아, 알겠어, 알겠어.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알려줘.”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보니, 어느덧 시간은 1시 정각을 가리키고 있다. 금방 다시 수업할 시간이다.

그 시간, 미린고등학교 3학년 A반 교실.
“왔어-”
코하쿠가 교실로 들어온 걸 보고, 동급생들이 다들 돌아본다. 오전 촬영을 하고 와서 그런지, 얼굴에는 화장이 짙게 남아 있다. 하이디가 먼저 코하쿠를 보고서 말을 건다.
“코하쿠, 너 표정 밝아진 것 같다?”
“아, 이제 누군지 모르겠는데, 학교 안에까지 들어와서 사진을 찍는 녀석은 이제 없어져서.”
하이디는 속으로는 다 알고는 있지만, 겉으로는 짐짓 아닌 척하며 말한다.
“어휴, 웬일이래? 그런데, 잘 됐네. 무슨 배짱으로 학교 안에 들어와서 저랬대...”
“모르지. 그렇게 사진을 찍고 싶으면 아예 다 드러내고 찍든가. 그러면 내가 상대해 줄 수 있는데.”
그러면서, 코하쿠는 메고 온 가방에서 촬영 소품을 꺼낸다. 대본도 있는데, 거기에는 ‘라프레사, 미술가에 도전하다!’라는 코너명도 적혀 있다.
“뭐야, 오후에 또 촬영하냐? 너도 참 바쁘겠다.”
“아, 맞아. 보다시피... 오늘은 좀 까다로운 분과 촬영할 예정이라.”
“그게 누구야?”
하이디의 말에 코하쿠는 말없이 사진을 하나 보여준다. 그건 다름 아닌, 잔카를로의 사진이다.
“다른 건 몰라도, 경험 하나는 확실히 하겠어.”
하이디는 잔카를로의 사진을 이리저리 훑어보더니 말한다.
“이 사람, 퍼포먼스가 대단하다던데. 단단히 준비하는 게 좋을 거야.”
“퍼포먼스가 대단하다니...”
코하쿠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오후 수업 준비를 위해 자리에 앉는다.

그 시간, 로건은 신시아가 자주 드나드는 본관 근처 도서관의 적당한 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 물론 신시아뿐만 아니라 리암, 타마라의 동향을 살피려는 것도 있긴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스터디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교내의 진리성회 신도들을 모아놓고 일종의 지시사항 전달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활동하는 진리성회 신자는 물론 외부인도 있지만, 당연히 학생이나 교직원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러던 중, 로건은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서 공손한 태도로 말한다.
“네... 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전화를 받은 로건은 곧장 거기 모여 있는 신도들을 보더니, 곧 지시사항을 전달한다.
“잘 들어. 지금 캠퍼스 안에서 배교자가 활동하고 있다는 소식을 막 입수했다. 얼른 그 녀석 신원 알아내고, 각 회당 담당 강사님들께 30분 단위로 보고해.”
“예!”
신도들을 모두 돌아가게 하고 나서, 로건은 아무 일도 없었던 척하며, 시간이 되어 미리 주문해 놓은 식사를 가져간다. 그 ‘조촐해’ 보이는 메뉴가, 한결 눈에 잘 들어와 보인다. 계란볶음밥과 코울슬로, 그리고 양송이 수프로 구성된 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빨리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로건은 밥을 먹다 말고, 황급히 어딘가를 돌아본다.
“뭐야... 저 녀석들, 왜 저기 모여서 밥을 먹지?”
리암과 나데르, 아르민이 한데 모여서 밥을 먹는 걸 보자마자, 불안해진다. 괜히 더 불안해져서 그런지, 로건은 입 안의 밥도 잘 넘기지 못하고, 거기에 헛배가 부른 기분은 덤이다. 조촐한 식사라도, 이럴 때면 잘 넘어가지를 못한다.
“하... 안돼, 이래 가지고는 밥을 못 먹겠어.”
로건은 밥을 더 먹지도 못하고, 슬금슬금 일어나서 마치 도둑처럼 학생식당을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의 움직임은, 그걸 기다리고 있던 타마라에게 포착된다. 타마라는 멀리 있기는 하지만, 로건이 밟을 만한 바닥 곳곳에 결정석을 깔아 둔 덕분에 로건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대충 알 수 있다.
“어디... 오늘도 열심히 전도활동을 하나 보네? 그런데, 왜 광장 쪽으로 바로 가냐? 혹시...”
타마라는 로건이 가는 방향을 확인해 본다. 로건이 평소에 잘 가지 않는 방향이다. 로건이 공학과 수업을 받으려면 공학관 쪽으로 가야 하는데, 본관 앞 광장은 그 반대쪽이기 때문이다.
“어디, 잠깐 가 볼까...”
타마라가 막 움직이려는 그때, 리암이 타마라를 붙잡는다.
“야, 타마라, 어디 가냐? 수업이 멀지 않았는데 갑자기...”
“쉿!”
타마라는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 대고는, 곧장 리암의 손을 뿌리치고는 광장으로 향한다. 리암 역시 조금 뒤 타마라를 뒤쫓는다.
“아니, 어딜 가는 거야?”
잠시 뒤, 타마라가 도착한 곳은 본관 앞 광장. 거기에 보니, 남자 1명이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교내에 진리성회 위장 동아리가 있는 것을 아십니까]
[인간관계 파탄, 공금 횡령, 사기!]

타마라가 보니, 이미 진리성회 신도들이 그를 주시하는 것 같다. 누구라고 콕 집어 말한다든지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행동 양상이 상당히 비슷하다. 2명씩 짝지어 다니고, 누군가와 끊임없이 연락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 때때로 시선을 피해 어디론가 도망간다든가 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 말이다.
“이거, 쉬운 방법은 아닌데...”
타마라는 그 1인 시위자를 피신시키기로 한다. 일단 그 자리에 결정을 생성한 다음, 빛을 왜곡시켜 마치 그 1인 시위자가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다. 타마라가 보니, 그 1인 시위자는 4학년생 정도로 되어 보인다.
“당신, 누가 감시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좀 주의하세요.”
“누가 감시하죠...?”
1인 시위자가 당황한 듯 묻자, 타마라는 귓속말로 말한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혹시 무슨 일 있으면, 제게 연락해 주세요.”
“이봐요, 당신 누구예요. 갑자기 말도 없이 나타나서...”
1인 시위자는 타마라에게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응며 뭐라고 항의를 하려 하지만, 어느새 타마라는 어디론가 가 버리고 없다. 그리고 그의 눈에 보이는 건, 자신이 있던 자리를 이리저리 보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2명씩 짝을 지은 남녀 6명이다.
“뭐야, 진짜였나. 그건 그렇고 저렇게 많았나...”
1인 시위자는 타마라의 말을 얼른 믿지는 못하면서도, 다른 학생들의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미린초등학교의 점심시간 뒤 수업 하나가 끝나고, 쉬는 시간.
신지와 하비는 자신들을 춤추게 만든 그 범인의 흔적을 찾아 쉬는 시간도 거르고 운동장에 나와서, 아까 그 범인의 발자국을 유심히 살피고 있다.
“이거... 발은 좀 다른 애들보다 작은 편이고, 거기에다가 보폭도...”
그러다가, 하비는 민과 마주친다.
“으악, 깜짝이야!”
“오, 형들 여유로운가 보네. 이런 데서 벌레나 찾는 건가?”
“모르면 좀 가만히 있어! 누구 약올리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렇게 으름장은 놓지만, 자신보다 세고 덩치도 큰 민은 감히 건드리지도 못하고 말만 그렇게 할 뿐이다. 거기에다가, 잘만 한다면 민 역시도 그 범인을 찾는 데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거기에 생각이 닿은 신지는 곧장 말한다.
“형이 좀 부탁할 게 있는데...”

그 시간, 살만과 타르치시오는 수호가 보낸 핑크 로켓에 대한 정보를 보고 있다. 사진과 그걸 입으로 부는 사람의 영상, 그리고 수호가 기록한 자료까지 함께 말이다.
“이거, 아무래도 신종 약물 맞지?”
“아, 그래. 한 30년쯤 전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트리플 X’라고 있었지. 지금 사진으로 봐서는, 그것과 독성이 비슷한 것 같은데, 맞는 건가?”
“네, 맞을 겁니다.”
뒤에서 보고 있던 수호와 또 다른 정보원이 동시에 대답한다. 수호의 키가 작아서 그런지, 옆에 있는 정보원의 키는 180cm 정도지만, 수호와 나란히 서니 2m는 되어 보인다. 그런데, 그 정보원의 대답이 너무 실감이 난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수호는 옆을 보고 말한다.
“당신이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5-10-10 23:45:22

역시 어려서 그런 것일까요. 특이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관찰해도 딱히 개입하려는 생각은 안 하는데. 아무튼 아말이 당황해 하는 건 이해할만하네요.

그 지긋지긋한 도촬범이 퇴치된 건 확실히 좋은 일이긴 하지만, 잔카를로의 존재가 이렇게도 얽히는 건 역시 꺼려져요.

여러모로 위험한 진리성회를 상대하는 데에는 지혜가 필요한 법. 타마라의 지혜는 정말 놀랍네요. 게다가 정보원이 말한 것으로 볼 때 진리성회는 그냥 사이비종교집단을 넘어서 테러조직으로 지정되어 토벌대상이 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범죄단체...이런 집단은 하루빨리 혁파되는 게 옳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시어하트어택

2025-10-12 09:44:48

당장 하는 말이 이상하게 되어 버렸으니까요. 저런 초능력은 모티브를 얻은 게 있는데, 'e'를 빼고 쓴 소설 <개즈비>가 있었죠.


실제 JMS 같은 사이비종교도 자신들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탈퇴자를 막기 위해 위력 행사가 다반사였던 걸 보면 현실이 판타지보다 더하다는 말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SiteOwner

2025-10-11 21:50:36

아말이 겪은 상황이라든지 문제의 핫좀비 출몰같은 그런 건은 역시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 수밖에 없지요. 그것도 언젠가는 둔해지기 마련이고 그때에 정말 무서운 일이 닥치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마련입니다.

잔카를로같은 사람은 확실히 경계해야 합니다. 코하쿠를 도촬하던 자와 달리 잔카를로는 아예 양지에서도 활동하니 범위가 넓습니다.

1인 시위자와 그를 노리는 진리성회 구성원들을 보니 과거에 전국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종교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도 생각나고, 역시 여러모로 경계를 안 할 수 없습니다. 타마라의 기지(機知)에 감탄했습니다.


마약 문제는 의외로 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당장 저마저도 주변에 마약 경험자가 좀 있었습니다. 2022년에 쓴 마약문제가 먼 세상의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을 때 제하의 글을 참조해 보셔도 좋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5-10-12 09:47:48

잔카를로는 일단은 방송에도 자주 나오고 예술로도 이름이 알려진, 이를테면 '아트테이너'라고 해야겠죠. 인성도 그만큼 파탄났는지, 아니면 예술을 심하게 추구하는 괴짜인지는 봐야 알겠지만요...


최근 마약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죠. 제 주변에는 다행히 아직 그런 건 없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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