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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들의 일본여행에 대해서 비난하는 행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니 놀라울 것도 없지만, 이번의 상황은 더욱 이상하다고 할까요. 대체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이번에는 이런 것이 있어요. 기사를 소개해 볼께요.
'3.1절에 일본 영상 업로드' 지소연, 결국 사과했다.."제 불찰, 신중할 것" [핫피플], 2026년 3월 2일 조선비즈 기사
이번에 논란의 중심이 된 배우 지소연이 2월 28일에 자신의 유튜브 채털에 일본 타카마츠시(高松市) 여행영상을 올린 것이, 3.1절 전날에 올라온 것이 문제라는 여론이 있었나 보네요. 예의 여행영상이 삼일절 이후에 압로드되었다면 그건 조용히 넘어갔을까요? 또 그랬겠죠. 논란을 피해서 교묘하게 날짜를 바꿨다, 어차피 그 국경일 근처였던 사실은 바뀌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식으로 끊임없이 비난을 했을지도요.
2024년의 글인 10월 1일 임시공휴일이 친일이라면 성립하는 논리를 소환해 보죠.
1910년 10월 1일 조선총독부 설립부터 1945년 9월 12일 사이의 모든 날이 조선총독부가 존속된 날. 물론 그 기간 동안 윤년도 있었으니 4년에 한 번 돌아오는 2월 29일도 4의 배수의 해였던 1912, 1916, 1920, 1924, 1928, 1932, 1936, 1940 및 1944년에 존재했으니까 절대 예외가 될 수 없어요. 즉 어떤 날이든 비난을 하려면 얼마든지 작정하고 비난가능하다는 이야기인데, 이런 논리의 건전성은 어떤 수준이며 그래서 얻는 소득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그 연예인이 잘못했다 하더라도 이것만은 명백해요. 그렇게 자국민이 자국민을 핍박하는 게 애국이 될 수 없고, 결국 잔인하고 비겁한 수평폭력에 불과해요, 이런 행태는.
그럼 또 이럴 건가요. 진정한 광복은 오지도 않았다느니, 민족대표 33인 중 일부가 변절했으니 기미독립선언서의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등등의 변명거리를 늘어놓을 것인가요. 그럼 3.1절은 뭐하러 국경일이 된 것인지. 논리를 어떻게 주장해도 자유이긴 하지만, 그 논리에 따른 자승자박을 면하려고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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