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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29화 - 잠입자들

시어하트어택, 2025-09-24 08:22:19

조회 수
92

수호는 메시지를 받아서 읽어본다. 메시지에 나온 내용은 수호에게는 좀 곤란한 내용이다.

[프로도 님, VP재단의 타르치시오입니다. ESP 클랜 배틀이 화요일, 세라토 서부 물류단지에 열릴 예정이라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거기에 참가해서 동향을 수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그곳에서는 초능력 사용을 허가하겠습니다. 타르치시오]

당연히 수호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는, 한숨을 아주 땅이 꺼져라 내쉰다.
“아니, 나보고 그 대회에 다시 참가하라고? 그것도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하...”
귀찮기도 하거니와, 자신을 그 대회에서 내쫓은 그 VIP를 다시 보는 건 그로서도 반갑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VP재단으로부터 의뢰받은 것은 뭐든지 할 것이라고 서약한 터다. 하는 수 없이, 그는 가겠다고 동의할 수밖에 없다.
무겁게 손가락을 움직여 동의하겠다는 답을 보내면서, 그는 공장의 설비에 눈길이 들어온다.
“그런데, 이 공장 설비 말이지, 쓸데없이 품질은 좋네. 의심을 피해야 하니까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출입문 옆에 쌓인 납품 물자들을 훑어보더니 말한다.
“그건 그렇고 이 공장 말이야, 정말 그렇고 그런 조직들이 암약하고 있는 곳이 맞긴 한 건가 모르겠네. 무슨 밀수 같은 걸 한다고 이런 것까지 버젓이 세워두고 할 수도 있는 건가...”
그는 캔커피 한 잔을 들이킨다. 아무리 이게 근무라고 해도 잠이 오는 건 생리적 현상이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건 그렇고, 여기 참... 많이 음산한데...”
그런데 그가 그렇게 중얼거리는 그때, 공장 안쪽에서 누군가 나와서 수호에게 말한다.
“어이, 경비! 경비! 이리 좀 와서 여기 좀 나르라고!”
분명히 그는 외부 파견 인력이지만, 그 직원들은 수호를 마치 자기 부하직원처럼 대하고 있다. 그로서는 아직 여기 온 지 2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저렇게 말하는 직원들을 보니, 일종의 자괴감도 들고, 또 그 직원들을 자기 능력으로 혼내 주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든다. 하지만 초능력의 사용은 허가 없이는 금지되어 있어서 그로서는 분통만 터질 뿐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갑니다!”
“이 자식아, 빨리빨리 와야 할 거 아니야! 왜 이렇게 느려 터졌어!”
“죄송합니다!”
겉으로는 아닌 척하며, 수호는 거기로 와서 직원들의 일을 돕는 척한다. 키가 작다고 놀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될 정도다. 그러면서도, 아까 타르치시오 요원에게서 지시받은 대로, 직원들이 하는 행동을 몰래 살핀다. 타르치시오 요원의 예상은 틀리지 않은 모양이다. 직원들 중 한 명이, 동료 직원들의 눈을 피해 몰래 무언가를 입에 대고 부는 장면이 수호의 눈에 들어온다. 그건 틀림없는 ‘핑크 로켓’이다. 타르치시오 요원이 오늘 근무 투입 전 언급하던 바로 그것이다.
“맞는 것 같은데... 저거!”
곧바로, 수호는 VP재단의 메신저에 몰래 사진을 찍어 보낸다. 다행히, 그 직원들은 수호의 그런 행동을 못 본 모양이다. 그런데, 그 직원들이 하는 말은 수호로서도 못 봐 줄 정도다.
“느려터진 녀석, 내일 당장 교체하라고 할 거다! 굼벵이를 고용하는 게 더 빠르겠어!”
“네, 네, 갑니다!”
수호는 그렇게 고분고분한 척하며, 그 핑크 로켓이라는 물건에서 시선을 놓지 않는다.

한편 그 시간, 진리성회 제1성지, 진리궁의 지하.
“어디, 총회장님은 이런 데 행차를 안 하시나? 하긴, 화려한 궁전 아래에 있는 누추한 감옥에 총회장님이 오시면, 그것 자체가 치부나 다름없겠지!”
웨이신이 밖에 있는 처단조 조원에게 마치 자신이 강사이고 그는 지도를 받는 전도자인 것처럼 말한다. 마침 웨이신은 강사 출신이기도 하니, 그 조원에게 웨이신의 말을 듣는 건 정신적인 고통을 수반하기도 하는 것이다.
“총회장님의 비밀 계좌를 알고 싶지 않나?”
“닥쳐, 배교자 주제에...”
그런데, 지하실의 한쪽이 어수선해진다. 누군가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는 게 확실하다. 처단조원 하나가 들어온다. 끌고 들어오는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뭐야, 로마노, 왜 너만 들어오냐?”
“조용히 하고 있어, ‘콘피’.”
웨이신이 아는 이름이 들린다. 로마노라면 예전에 그가 테마리 회당의 강사로 있었을 때 그가 직접 지도했던 후보전도자 중 하나의 이름이었다. 홀리네임으로는 ‘힐카누스’를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8년 전에 18세였으니, 동일인물이 맞는다면, 그는 지금쯤 26세일 것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와 얼굴은 그 나이대에 얼추 들어맞는다.
“여기 이 녀석 좀 가둬 놔.”
로마노 혼자 들어온 줄 알았는데, 어느새 보니 그의 발밑에는 한 사람이 쓰러져 있다. 보나마나 로마노의 능력으로 어딘가에 숨겨서 들어왔을 것이다.
“하하, 왜 처분은 안 하고 이렇게 살려 놨냐? 저기 저 녀석처럼 총회장님이 살려 놓으라고 하든?”
“응? 누구?”
로마노는 지하실 한쪽에 가두어져 있는 웨이신을 보더니, 순간 두 눈이 흔들린다. 자신이 아는 얼굴을 본 탓이다. 그것도 자신을 지도한 강사의 얼굴이니 더 그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로마노는 애써 태연한 척한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있는 거냐, 배교자!”
“알고 싶나? 알고 싶은가 보군. 그렇다면 앞으로 재미있어지겠지.”
웨이신이 있는 방이 어두워서인지, 로마노에게는 웨이신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그래서 로마노는 불을 켜고 다시 본다. 자신이 아는 그 얼굴이 맞다.
“수작 부리지 마라.”
“가소롭구나.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면 네 가치관에 큰 혼란이 올 텐데, 그건 두렵지도 않은가 보구나.”
웨이신의 그 말을 애써 무시하며, 로마노는 그 지하 감금실을 나선다. 콘피가 로마노를 붙잡으며 말한다.
“왜 그래? 이제까지 총회장님 말씀을 잘 이행했잖아?”
“그래... 저런 녀석들에게 흔들리면 안 되지. 내일의 임무만 생각해야겠어.”
콘피도 로마노를 굳이 잡으려 하지는 않는다. 대신 위로 올라가니, 장로 한 명이 문 앞에 서 있다. 그 장로에게 예를 갖추고는, 장로가 그에게 무언가 속삭이는 말을 주의하여 듣는다.
“예... 알겠습니다, 장로님. 일단 총회장님 말씀이 있을 때까지 보류... 알겠습니다.”

다음 날 아침, 타마라는 부스스한 머리를 손질하며, 눈을 비빈다. 오늘은 강의가 조금 늦게 있기는 하지만, 월요일 아침은 타마라 같은 학생에게도 좋은 기분부터 나는 시간은 아니다.
“가만있자. 나데르가 학생증 잃어버렸다는 걸 좀 찾아줘야 하나...”
일어나자마자 아침식사를 하고는, 가방을 챙겨 학교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좀 걸어가자, 누군가 갑자기 타마라의 앞길을 가로막는다.
“에이- 오늘도 왜 귀찮은 녀석이 있어.”
타마라는 방금, 자신을 뒤쫓던 진리성회의 후보전도자 하나를 맞닥뜨렸다. 딱 봐서는 동네 어디를 가나 있을 법한 노인이었는데, 타마라를 보자마자 귀신같이 따라붙은 게 아무래도 이상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타마라가 지하철을 타려던 중 일부러 잘 안 가던 골목길로 들어서자, 그 노인은 자신의 지팡이를 치켜들고서 타마라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타마라는 그 노인에게 직접 손도 안 대고 제압했다. 결정을 생성해서 길을 막아 버린 것이다. 그 노인을 제압한 것을 확인하고 나서, 타마라는 노인에게 무언가 물어 보려는 듯, 입을 열기 시작한다. 그런데 그 노인은, 타마라의 예상과는 다르게 입을 딱 다물고 열지를 않는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아까 저 보고 그렇게 한 거 다 알거든요? 그러니까 말하세요.”
“......”
물론 그 노인이 말하지 않아도, 타마라는 그 노인이 진리성회의 신도라는 것 정도는, 가슴팍에 소중히 모신 가방 한쪽에 삐져나온 전도자 수첩을 통해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 입을 열지 않자 타마라는 다른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하는데, 마침 생각난 게 있다.
“할아버지, 잠깐 거기 계세요.”
타마라는 그렇게 말하더니, 결정을 더 만들어 노인을 아예 거기 묶어 버린다. 그리고서, 갑자기 그 앞에 무릎을 꿇더니, 두 팔을 높이 들고, 과장된 동작으로 박수를 치기 시작한다. 그걸 보자, 그 노인의 얼굴이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타마라에게 금방이라도 달려들 듯 소리지른다.
“이 섭리의 적대자야! 당장 멈추지 못해!”
노인이 타마라에게 그렇게 성질을 부리자, 타마라는 더 약을 올린다.
“에이, 할아버지, 할아버지도 이거 했잖아요. 모르는 척하고 그래.”
그러면서 타마라가 더 과장되게 박수를 치며 얼굴까지 웃기게 진리성회 집회를 따라하자, 노인은 금방이라도 타마라에게 달려들 듯 말한다.
“내가 섭리의 적대자에게 무릎을 꿇거나 할 것 같냐!”
“그럼 좋네요. 계속 거기에 계시든가.”
그러면서 타마라가 자기 갈 길을 가려고 하자, 노인은 주위에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닫고는, 급히 소리지른다.
“제발 꺼내 줘! 네가 섭리의 적대자라도 상관없어!”
노인의 그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타마라는 자기 갈 길을 가려 한다. 

그리고 그 시간, 민은 친구들과 만나서 학교에 가는 길에, 친구들과 잡담을 하는 중이다. 물론 민이 먼저 하자고 한 건 아니고, 어쩌다 보니 친구들의 대화에 민이 끼어 있는 꼴이 된 것이다. 물론 민 역시도 이럴 때 친구들의 대화를 엿들어서 나쁜 건 없고 말이다.
“어제 그 비행물체 이야기 들었냐? 아주 그것 때문에 인터넷이 막 불타오르던데... 너희들도 그걸 꼭 봤어야 했다고!”
가장 먼저 입을 여는 건 안톤이다. 안톤은 누가 보면 정말 스트리머에게 몸도 마음도 다 바친 것처럼 보인다.
“그것보다도, 소랑이 입담 꼭 들어봤어야 했다고! 진짜 현장 리포터에는 소랑이만한 스트리머가 없다니까? 이야- 꼭 들어 봐!”
그때, 뒤쪽에서 예담과 안젤로가 걸어오다가, 마침 안톤이 그렇게 말하는 광경을 본다. 안톤의 그런 말은 정작 직접 겪은 예담이 듣기에는 웃기지도 않는 허풍이지만, 그래도 들어 봐서 나쁘지는 않다. 어찌 보면 저런 것도 들어서 나쁠 것 없고 말이다.
“어, 예담이 형이잖아.”
“아, 맞아. 누가 저런 이야기 하면 내가 안 들어 줄 수 없다니까.”
그런데, 예담이 보기에, 토마가 상당히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누가 보면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 알 것이다. 예담이 듣기로, 여기서 500광년 정도 떨어진 어떤 행성에서는 이민선단 하나가 내려갔다가 이름모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모두 좀비 비슷한 생명체가 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았다. 그런 것까지는 아니겠지만, 아무튼 무언가 눈도 초점이 없고 이상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그런데 토마 왜 저래? 무언가... 초점이 없어 보이기도 하고...”
“뭐 이상한 거 먹고 저렇게 된 건 아니겠지.”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5-09-26 13:41:02

여러모로 세상 좁네요. 하지만 수호에게는 선택권이 없고, 진리성회 사람들은 그렇게 웨이신을 적대시하면서도 죽이면 곤란해질 이유도 있는데다 강사 출신이다 보니 껄끄러워하고, 여러모로 혼란스럽네요. 그나저나 그 섭리가 뭔지는 몰라도 육체적인 고통보다는 중요하지 않나 보네요, 그 노인은 그렇게 적대하는 타마라에게 애걸복걸하는 꼴이 참 추해요.


안톤은 늘 그 안톤이지만, 토마는 늘 그 토마가 아니네요. 

언급된 문제의 바이러스는 2018년에 올려 주셨던 각종 설정의 에스티오르 행성에서 일어난 대참사의 원흉이었을까요?

시어하트어택

2025-09-27 23:34:43

수호는 자기 주머니사정도 있고, 또 감시 대상이 될 만한 행위도 했기에 그걸 피하기 위해서라도 서약을 하고서라도 취업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 더더욱 따를 수밖에 없었죠. 웨이신이 하는 말이 블러핑인지, 아니면 정말로 자금관리 역할을 하고 있는 건지는, 더 진행되어 봐야 알 겁니다.


바이러스 관련된 것은, 말씀하신 그 설정이 맞습니다.

SiteOwner

2025-09-28 17:20:26

진리성회의 내부는 철저한 계급사회. 이것만큼은 확실히 알겠습니다. 외부소속인원을 막 대하는 것이라든지, 배교자로 낙인찍힌 사람에 대해서는 인권 따위는 없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든지 하는 것이 그 조직의 건전성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런데 웨이신을 배교자 운운하며 납치해 가두어 두었다지만 왜 빨리 죽이지 못하는지, 이제 와서 앞뒤를 재고 있는 진리성회가 참 한심합니다.


이상한 사람이 이상하다고 광고하지는 않지요.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평범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타마라에 적대하는 노인도 전에 없던 모습을 보이는 토마도.

시어하트어택

2025-09-28 22:53:19

사이비종교들은 실제로 저렇게 위계질서가 강하고, 배교자를 용서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영생교가 특히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줬죠. 그리고 또 다른 점은 돈을 많이 밝힌다는 것이고요. 웨이신을 죽이지 못하는 것도 그것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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