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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605ax09S_o.jpg (156.7KB)
지난 2021년에 쓴 글인 새로운 섬이 만들어 내는 스톤 오션의 후속편에 해당되는 글을 이렇게 쓰게 되었어요.
제목에서 밝힌 것처럼, 제2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이기도 했던 일본의 도쿄도(東京都) 산하의 화산섬인 이오지마(硫黄島)가 새로이 측량한 것보다 커졌다는 것이죠.
참고로 이 섬은 Iwo Jima라는 로마자 표기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본어표기는 이오토(いおうとう)로도 이오지마(いおうじま)로도 통하고는 있어요. 일단 행정상으로는 이오토 쪽이 정식이지만요.
그러면 이제 지도를 볼께요.
이미지 출처
(이오지마의 새 지도, 면적 1.3배 화산활동으로 8m 이상 융기 - 국토지리원이 공개, 2023년 6월 5일 지지통신 기사, 일본어)
빨간 실선이 2015년 측량당시의 해안선이었는데 현재의 해안선은 그것보다 뻗어나가 있어요.
2015년 면적 대비 2023년 면적의 증가는 대략 6평방km가 되어 총면적은 29.86평방km로 늘어났어요. 이것은 표고가 8m 높아진 데에 기인하고 있어요. 전부 균등융기한 것은 아니고 서부는 9년간 8.3m, 중앙부는 6.8m, 이오지마 최고점이자 미 해병대가 상륙전에 승리한 후 성조기를 게양한 장소로도 잘 알려진 남부의 스리바치산(摺鉢山)은 대략 1.3m 융기하는 등 지역에 따라서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요.
이렇게 섬이 자라고 있어요. 그것도 놀랄 정도로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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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3-06-16 11:37:30
섬이 강아지도 아니고, 시간이 지날수록 쑥쑥 크네요. 섬은 살아있는 걸까요?
화산활동으로 인해 섬이 넓어진 건 과학적인 이유지만, 뭔가 머리속으로는 동물이 쑥쑥 자라나는 그런 이미지가 계속 떠올라요.
마드리갈
2023-06-16 14:26:50
대왕고래님의 표현이 재미있어요. 정말 강아지가 쑥쑥 크듯이 섬이 자라고 있으니까!!
지구는 정말 신비하죠. 그리고 살아 있어요. 섬도 결코 예외가 아니예요.
이전에 NHK 다큐멘터리에서 본 것인데, 바로 가까이에 있는 섬도 토질이 크게 다른 경우가 많아요. 카고시마현의 야쿠시마(屋久島)와 타네가시마(種子島)는 지하 지형의 차이로 섬이 형성될 때 토질이 달라졌고 특히 타네가시마는 해안의 모래밭에 철이 아주 많아서 전국시대 당시 포르투갈인이 들여온 조총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각광받게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