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이 늘어지는 듯하네요

마드리갈, 2025-03-08 23:55:15

조회 수
113

3월이 시작한지도 벌써 8일째가 끝나가고 있는데다 다음주에는 상순이 중순으로 넘어가는데, 시간의 흐름은 이상할 정도로 늘어지는 느낌이 강하네요. 게다가 피로감도 매우 강해서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어요. 다행히도 2023년까지 피할 수 없었던 환절기의 건강악화사태가 일어나지 않고 있는 게 천만다행이지만요.

왜 이렇게 시간의 흐름이 늘어지는 것인지 생각해 보니 이런 결론이 나네요.
국내차원에서는 탄핵정국, 항공기 참사, 건설중인 고속도로교량의 붕괴, 전투기의 오폭 등 온갖 대형사고가 있고, 국외차원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2기를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그것도 도널드 트럼프 본인이 유발하는 온갖 혼란상이 겹치다 보니 앞날을 종잡을 수 없다는 게 역시 그런 감각을 강화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요.

지금은 고인이 된 미국의 정치학자 및 외교관이었던 즈비그뉴 브레진스키(Zbigniew Brezenski, 1928-2017)의 예견이 착착 맞아떨어지는 듯 하네요. 소련의 해체, 러시아의 대외정책에서의 우크라이나 변수, 미국의 고립주의에 따른 2025년부터의 패권적 지위 상실 등의 것들이 계속 현실이 되고 있는데다 그 흐름이 가속되는 듯하네요. 미국의 고립주의가 19세기 먼로주의보다 더 쇠퇴한, 미국의 고립적인 위치를 위해 동맹국도 얼마든지 해치겠다는 이런 최악의 고립주의로 가는 방식이라면 브레진스키의 예견이 맞아서 기뻐해야 할까요, 아니면 최악의 상황이 온 것에 두려워해야 할까요?

21세기의 1/4 시점이 참 무섭게 느껴지고 있어요. 이렇게 늘어지는 시간감각 속에서 국내외는 시시각각 변화하니.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5-03-11 00:34:56

나라 안팎으로 세상을 혼란하게 만드는 요소가 가득해서 미래가 갈수록 암담하게 느껴지다보니, 확실히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듯합니다. 뭔가 미래에 대한 기대가 있어야 조금이라도 신이 나서 시간이 가는 걸 잊을 듯한데, 정반대 상황이다 보니... 그나마 일요일(9일)에 일단 대통령 석방이 되면서 조금 변수가 생기는 듯합니다만, 오히려 양쪽에서 서로(대법원장이랑 공수처장이었나요)를 고소한다고 예고한지라 더더욱 혼란해질 것 같습니다.


미국의 고립주의에 대해서는... 도대체 트럼프가 뭘 믿고 저렇게 뻗대는 건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70억 달러였던가 하는 골드카드로 팔아먹겠다는 것도 그렇고, '결국 너네들이 아쉬워서 기어들어올 수밖에 없다'라는 신념으로 귀결되는데... 정작 이 신념의 근거가 뭔지 저로서는 수준이 부족해서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미국 체급을 생각했을 때 수출만 하고 수입은 없는 식으로 굴릴 수 있는지도 의문인데...


한편 최근에 본 KB은행의 쇼츠에서 "관세폭탄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윌리엄 맥킨리를 보면 트럼프가 왜 관세에 집중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만, 쇼츠라서 내용이 짧거니와 맥킨리에 대해서는 하나도 모르기에 나중에 찾아봐야 할 듯합니다.

마드리갈

2025-03-11 01:17:30

지금의 혼란이 결코 가볍지 않은데, 서곡에 불과하니 더더욱 답답하게 여겨지네요.


사실 윌리엄 맥킨리는 미국사의 19세기말과 20세기초를 정말 화려하게 개척한 위대한 대통령인 동시에 하원의원이었던 1890년 당시에 통과시킨 최대세율 50%의 맥킨리관세(McKinley Tariff) 논란도 동시에 안고 있는 인물이기도 해요. 맥킨리는 남북전쟁에서 군인으로서의 활동경력이 있는 미국 역사상 마지막 대통령인 동시에 미서전쟁의 승리를 이끌어 스페인 식민제국을 미주와 아시아에서 완전히 축출했음은 물론 산업혁명의 후발주자인 미국을 세계제일의 공업국으로 이끈 대통령이기도 해요. 하지만 하원의원 당시에 밀어붙인 그 법안 덕분에 그도 낙선하고 소속정당인 공화당도 의석이 반토막나는 등 후유증이 매우 컸지만...

트럼프는 21세기의 맥킨리가 되고 싶어하는 듯헤요. 2기 시작후 암살당해 뜻을 모두 다 이루지 못했던 맥킨리의 정신을 이어 그의 사업수완을 결합하여 미국을 패권국으로 만들고 싶어하고, 그 맥락에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개칭하는가 하면 오바마 정부 당시 데날리(Denali)로 개명된 미국 최고봉의 산 이름을 맥킨리산(Mount McKinley)으로 돌려놨고 뒤이어 관세전쟁을 감행하는 것이죠.

트럼프의 항등식은 이거예요. 미국의 무역액=수출액=흑자액.

Board Menu

목록

Page 304 / 30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 update
Lester 2025-03-02 22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73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22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51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8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68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69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49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57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72
23

MMD는 하다보면 신기한 프로그램입니다

11
옐로우걸 2013-03-01 1165
22

젠장...내일은 정말 최악의 날입니다.

8
벗헤드 2013-03-01 161
21

저도 대왕고래씨처럼...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3-01 266
20

위키를 개설했습니다

17
SiteOwner 2013-03-01 262
19

가입했습니다.

13
사과소녀 2013-03-01 379
18

가입했습니다

10
옐로우걸 2013-02-28 224
17

포럼의 규정을 나름대로 요약해보기

5
대왕고래 2013-02-28 428
16

일 베티사드(Ill Bethisad) 속의 한국

21
마드리갈 2013-02-28 1052
15

한낮의 포럼이 조용한것을 보고 벗헤드가 가로되....

7
벗헤드 2013-02-28 177
14

아아... 포럼에 글이 가득해...

2
대왕고래 2013-02-28 249
13

피곤하네요...

3
프리아롤레타냐 2013-02-28 296
12

다들 안녕하세요

3
mudblood 2013-02-28 257
11

안녕하세요

5
에일릴 2013-02-27 298
10

안녕하세요 대강당 운영진 하네카와츠바사입니다

8
하네카와츠바사 2013-02-27 353
9

기지개 한번 잘못했더니 명치에 데미지 ㅇㅅㅇ

2
대왕고래 2013-02-27 491
8

설정을 시각화...그것도 대체 역사물이라면 가장 짜증나는게 있죠.

5
  • file
벗헤드 2013-02-27 217
7

야구팀 동물이름 이야기

9
마드리갈 2013-02-27 534
6

안녕하세요

2
KIPPIE 2013-02-26 212
5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 lllOTL

8
대왕고래 2013-02-26 229
4

저 또한 초대 받아서 나타난 ㅇㅅㅇ!

3
샤이논츠 2013-02-26 23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