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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언제 죽냐?" 라고 묻던 그들

SiteOwner, 2022-10-12 23:56:23

조회 수
166

미성년자였을 때와 20대였을 때 묘하게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자꾸만 저에게 "넌 언제 죽냐?" 내지는 "왜 아직 안 죽었고 살아있지?" 하던 자들,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귀담아 들을 가치도 없는 미친 소리였는데 고등학생 때에는 그 중의 누군가가 저를 붙잡고 들으라고 강요하기도 했습니다. 이유를 물어 보니, 그렇게 되어야 라이벌이 하나 사라져서 살기에 편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어서 죽어 달라고 헛소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답해 주었습니다.
"걱정하지 마라. 네놈 현손이 노망나 죽는 시점에도 난 건강하게 살아 있을 거다. 그리고, 네놈 소원은 반대로 실현된다."
그리고 저는 지금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건강히 잘 살아 있습니다.
하여튼 세계는 넓고 미친 사람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 미친 사람의 소원 따위는 이루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반대의 상황이 펼쳐질 따름입니다.
미친 사람은 미친 사람의 길을 가고, 저는 저의 길을 가면 되는 게 아니겠습니다.

오랜만에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써 봤습니다.
여기에는 후일담이 있으니 나중에 소개해 보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대왕고래

2022-10-24 01:12:28

씨잘떼기 없는 증오로 씨잘떼기 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죠.

결국 씨잘떼기 없는 결과를 보게 되어요. 말이라는 건 부메랑이니까, 당연하죠.

그냥 친절하게 말하고 넘어가도 모자란 세상인데...

SiteOwner

2022-10-27 21:36:50

그렇습니다. 그런 증오의 결과는 비참하기 마련입니다.

확실한 것은, 저에게 그렇게 맞선 사람들이 하나같이 예외없이 아주 추하게 무너졌다는 것일까요. 그 또한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위한 친절이 없는 것은 세상이 잘못되어서가 아닐 것입니다. 그의 선택에 따른 결과이니까요.

잡것취급점

2022-11-01 15:43:16

업보로군요, 증오밖에 생산하지 못하는 자들의 말로란......

SiteOwner

2022-11-01 22:52:05

사실 그렇게 증오밖에 못하는 자들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자신을 그 자체로 나타내지 못하고 타인을 증오하는 것으로 자신을 확인하려 하는 그 자세는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그 자에 대한 후일담을 핵심만 조금 공개하면 이렇습니다.

그는 그가 구사했던 논리대로 저에게 그대로 반격당했고 그 뒤로부터 제 앞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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