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이 대체공휴일이어서 천만다행이었어요

마드리갈, 2025-03-03 23:58:47

조회 수
138

3월 3일은 정말 대체공휴일이어서 다행이었어요.
오전중에는 이례적으로 비가 많이 오는 것은 물론 천둥도 칠 정도였다 보니 오빠가 출근하는 게 아무래도 걱정스러웠거든요. 게다가 저녁식사를 마친 이후에는 오빠가 심적으로 동요하는 게 있어서 진정시켜주고 오기도 했고...

딱히 의식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일어난 큰 변화는 몸이 기억하고 반응하는 듯하네요.
하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긴 하지만 11월 28일에 대해서는 이전에 쓴 글인 삭제된 2시간에의 기억에서도 쓴 것처럼, 그 날이 돌아오니까 자연히 생각나는 것처럼. 

그러해요.
더 쓸 말은 현재는 없네요. 내일은 더 있겠지만.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Lester

2025-03-04 03:07:17

저도 일요일에 이어서 도저히 잠을 조금 자고 어딜 나갈 수 있는 날씨도 체력도 안 되었다 보니 결국 포기하고 푹 쉬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푹 자니까 머릿속이 개운해져서 다행이네요.


충격적인 사건의 기억은 의식적으로 잊을 수 있는 게 아니더군요. 특히 경험한 것이라면 더더욱이요. 그런 경우는 문자 그대로 몸에 새겨진 것처럼 비슷한 체험을 하면 기억이 되살아나기도 한다고 하니... 프루스트 현상(냄새를 통해 기억을 회상)이라는 것도 그래서인가 봅니다.


결국 안 좋은 기억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떠나보내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오너님도 그런 식으로 편안해지시길 빌겠습니다.

마드리갈

2025-03-04 22:04:45

확실히 잘 쉬는 게 정말 좋아요.


저에게도 잊을 수 없는 날이 있어요. 2010년 12월 29일 및 2023년 11월 28일. 그나마 2023년의 것은 저는 전신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는 중이었다 보니 수술중이었던 2시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깨어났을 때 오빠가 참담한 표정으로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통증과 이상한 감각을 더듬어 보니 몸에는 이미 여러 수술자국이 있고 거기에 설치된 관에서 노폐물이 빠져나오는데다 요도에는 카테터가 끼워져 있어서 소변이 의지에 상관없이 나오는 그런 상태여서 꽤나 충격적이었던 것도 기억나고 있어요.


오빠는 현재 괜찮아져 있어요. 오늘 활동을 다 마치고 현재는 자기 방에서 책을 읽고 있어요. 걱정해 주신 점에 진정으로 감사드려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340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3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5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303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405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11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06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1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26
6193

"탈북민" 의 어감이 나쁘다는 발상의 연장선

2
  • new
마드리갈 2025-09-16 13
6192

오늘밤은 음악과 함께 마무리.

1
  • new
SiteOwner 2025-09-15 28
6191

대만보다 더 빨리 황혼을 맞는 한국의 경제

2
  • new
SiteOwner 2025-09-14 36
6190

극우 아니면 쓸 말이 없나...

2
  • new
SiteOwner 2025-09-13 39
6189

이른 가을밤의 격세지감

2
  • new
SiteOwner 2025-09-12 51
6188

최신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현황

5
  • file
  • new
마키 2025-09-11 110
6187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를 대개편중입니다

  • new
SiteOwner 2025-09-10 39
6186

개혁의 그 다음 목표는 여성이 될 수도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9-09 45
6185

민주화와 민주당화 반년 후

  • new
SiteOwner 2025-09-08 47
6184

반미투사들의 딜레마

5
  • new
마드리갈 2025-09-07 82
6183

미국에서 벌어진 한국인 대량체포사건의 3가지 쟁점

2
  • new
마드리갈 2025-09-06 49
6182

새비지가든(Savage Garden)의 I Want You 감상평.

2
  • new
마드리갈 2025-09-05 54
6181

정율성을 그렇게도 추앙하는 사람들이 다같이 침묵중?

2
  • new
마드리갈 2025-09-04 57
6180

결속밴드(結束バンド)의 극중곡을 들을 시간

  • new
마드리갈 2025-09-03 43
6179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한 그 교육자

3
  • new
마드리갈 2025-09-02 49
6178

역사왜곡으로 기념된 광복 80주년

  • new
마드리갈 2025-09-01 50
6177

제조업을 멸시하던 국내의 시류에 올 것이 왔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8-31 52
6176

서울의 잘사는 청년이 극우라면 증명되는 것

  • new
SiteOwner 2025-08-30 57
6175

일본의 기묘한 지명 속 방향감각

  • new
마드리갈 2025-08-29 61
6174

<단다단> 애니메이션은 음악덕후들이 만드는 걸지도...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8-28 17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