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은 항만과 선박 관련을 찾아보고 있어요

마드리갈, 2024-12-17 17:29:36

조회 수
145

어디로 튀는지 예측할 수 없는 저의 관심영역은 요즘 항만(港湾, Port)과 선박(船舶, Vessel)의 규격으로도 이행해 있어요. 특히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해양환경이 현실세계와 다른 점이 꽤 있다 보니 그것을 위한 조사이기도 해요.

폴리포닉 월드의 지구는 현실세계에 비해 근소히 크고 육지면적도 좀 더 넓어요. 현실세계에 없는 육지도 있다든지 현실세계에 있는 섬이 더욱 커졌다든지 하는 게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해양이 좁아진 것도 아니고, 해양면적은 거의 엇비슷한 수준이죠. 즉 늘어난 지구의 크기에 맞춰 표면적이 넓어지되 그 증가분의 대부분이 육지에 가서 해양면적이 거의 변화없는 그런 양상이라는 것.
그리고 해양의 변화라면 이 정도가 될 거예요. 대체로 더 깊어진 수심, 보다 낮아진 수온, 해수에 녹아 있는 이온의 다양화 및 보다 다채롭고 풍부하게 조성된 해양생태계 정도가 주요한 차이. 물론 내수면인 강 및 호수 또한 이에 맞게 깊어져 있어요.

그렇게 달라진 조건하에서 항만과 선박의 규격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고, 전략적 중요성이 큰 주요도시의 항만은 범용성(汎用性, Versatility)이 중시되기 마련이죠. 즉 배가 물에 잠기는 깊이인 흘수(吃水, Draft(미국영어)/Draught(영국영어))가 비교적 얕은 컨테이너선이나 페리 등은 물론 배수량(排水量, Displacement)에 비해 흘수가 깊은 구축함이나 선체 자체가 커서 흘수가 깊을 수밖에 없는 항공모함 등의 군함이라든지 유조선이나 광석벌크선같이 흘수가 극단적으로 깊은 상선에도 모두 대응가능하려면 흘수는 꽤 커야 할 수밖에 없어요.
게다가 항만의 깊이는 흘수 이외에도 선박의 용골과 해저 사이의 거리인 선저여유수심(Under-Keel Clearance, UKC)도 필요한 법이죠. 특히 세계각국의 상선들이 빈번히 오가는 자연수로 중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및 인도네시아 사이의 좁은 바다인 말라카해협(Strait of Malacca)은 매우 얕아서 유조선 등의 흘수가 깊은 배가 거의 해저에 스칠 수도 있을 정도라고 해요.

그런 점을 감안하여 내린 결론은 대략 이러해요.
중량톤 기준 500,000톤의 초대형 유조선이나 광석벌크선까지 유치가능한 범용성 있는 항만의 깊이는 흘수선 125피트(=38.1m)와 선저여유수심 25피트(=7.62m)를 더한 150피트(=45.72m)는 되어야 한다는 것. 현실세계의 주요 무역항의 깊이가 20m(=65피트 8인치) 이내인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여유있는 깊이라는 게 이렇게 증명되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12-29 01:11:41

모든 배를 수용할 수 있는 규격이면, 가장 큰 배를 기준으로 잡아야 하고, 폴리포닉 월드가 현실하고 차이가 있으니 현실보다 2배는 더 깊은 깊이가 되었네요.
현실보다 더 깊으면 항구 건설에 있어서 현실보다 더 신경써야 할 부분도 있겠네요. 많이 달라지네요, 확실히.

마드리갈

2024-12-29 20:48:58

모든 항구가 다 깊을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대도시의 주요항만이라면 어떤 선박이라도 접안할 수 있어야겠죠. 보통 유조선의 경우는 직접 접안하는 경우보다는 가항범위내의 해안까지 접안하여 연안에 설치된 파이프라인 설비를 통해 석유를 적재하거나 터미널로 옮긴다든지 하는데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더욱 깊어진 항만수심을 충분히 활용하여 항만설비의 범용성을 높임은 물론 연안설비의 파손 등의 위험도 극력 줄이는 것이죠.


현실세계보다 더 깊어지면 운용가능한 선박이 늘어나는 장점도 있는 반면 일부 항만설비의 확충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어요. 그만큼 간척사업 자체도 어려워지는 등의 문제도 있으니 일장일단이 있기도 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425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47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302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21
마드리갈 2020-02-20 412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14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151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746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271
6262

이탈리아, 페미사이드(Femicide)를 새로이 정의하다

5
  • new
마드리갈 2025-11-28 38
6261

국립국어원이 어쩐일로 사이시옷 폐지 복안을...

  • new
마드리갈 2025-11-27 19
6260

통계로 보는 일본의 곰 문제의 양상

  • new
마드리갈 2025-11-26 25
6259

마치부세(まちぶせ)라는 노래에 따라붙은 스토커 논란

  • new
SiteOwner 2025-11-25 28
6258

북한이 어떤 욕설을 해야 국내 진보세력은 분노할까

2
  • new
마드리갈 2025-11-24 34
6257

또 갑자기 아프네요

  • new
마드리갈 2025-11-23 31
6256

큐슈북부에서 눈에 띄는 여탐정 와카(女探偵わか)

5
  • file
  • new
SiteOwner 2025-11-22 115
6255

올해의 남은 날 40일, 겨우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 new
SiteOwner 2025-11-21 39
6254

해난사고가 전원구조로 수습되어 천만다행이예요

  • new
마드리갈 2025-11-20 43
6253

반사이익을 바라는 나라에의 긍지

  • new
마드리갈 2025-11-19 48
6252

엉망진창 지스타 후일담

7
  • new
Lester 2025-11-18 121
6251

비준하지 못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어떻게 신뢰할지...

  • new
마드리갈 2025-11-17 50
6250

구글 검색설정이 겨우 원래대로 돌아왔네요

  • new
마드리갈 2025-11-16 51
6249

간단한 근황, 간단한 요약

4
  • new
Lester 2025-11-15 95
6248

원자력상선 무츠, 미래로의 마지막 출항

  • file
  • new
마드리갈 2025-11-14 54
6247

"라샤멘(羅紗緬)" 이란 어휘에 얽힌 기묘한 역사

  • new
마드리갈 2025-11-13 58
6246

공공연한 비밀이 많아지는 사회

  • new
마드리갈 2025-11-12 63
6245

다언어 사용이 노화가속 위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 new
마드리갈 2025-11-11 65
6244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도 문자의 옥에 갇히려나...

  • new
마드리갈 2025-11-10 67
6243

소소한 행운과 만족

  • new
마드리갈 2025-11-09 70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