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일본의 무인월면탐사기 슬림(SLIM), 달에 착륙성공

마드리갈, 2024-01-21 23:59:53

조회 수
172

2024년 1월 20일, 일본이 소련, 미국,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달 표면에 우주선을 연착륙시킨 국가가 되었어요. 이번에는 일본의 정부기관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 JAXA)를 비롯하여 미츠비시중공업(三菱重工業, MHI), 미츠비시전기(三菱電機, MELCO), 샤프(シャープ, SHARP) 등의 일본기업들이 참여한 슬림(SLIM) 프로젝트로, Smart Lander for Investigating Moon의 약자이면서 경량화에 집중하여 글자 그대로 작고 슬림한 무인탐사기이기도 해요.

이것은 문스나이퍼(Moon Sniper)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글자 그대로, 달 표면에 착륙할 때 미리 내정해 둔 지점에 오차범위 100m 이내로 핀포인트착륙을 수행하는 것. 그리고 이번에 성공하면서 일본은 이렇게 사전에 정해둔 좌표에 정확히 착륙을 성공시킨 첫 국가가 되었어요.

hero01.jpg
이미지 출처
XRISM × SLIM,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웹사이트, 일본어

이 슬림의 성공에 대해서는 이 기사들을 참조하시면 되어요.
(일본의 월면탐사기 SLIM이 착륙성공, 5번째 국가로서의 쾌거,,,통신은 가능하지만 발전은 불가능해 배터리가 소진될 가능성, 2024년 1월 20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슬림이 연착륙 "겨우 합격한 60점"...발전불능, 월면활동을 수시간으로 단축, 2024년 1월 20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애칭은 "문 스나이퍼", SLIM의 월면착륙성공으로 영국 BBC "일본은 승자의 반열에 들었다", 2024년 1월 20일 요미우리신문 기사, 일본어)

아직 갈 길이 먼 것도 사실이예요.
일본에서는 이번의 성공을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평가하고 있어요. 연착륙은 성공했지만 의도한 자세로의 성공이 어려웠고 태양전지판이 작동하지 않은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문제도 있어요. 태양전지판은 달과 태양의 위치관계에 따라 해결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것으로도 온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도 있어요. 이번의 탐사기가 최대한 경량화된 것인만큼 앞으로 더욱 큰 것을 보내려면 정밀도는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될 것이 요구되니까요. 당장 간단하게 생각하더라도, 길이가 2배씩 커지면 질량은 8배로 늘어나기 마련이니까요.

반세기도 더 전에 시작된 우주개발은 한동안은 그 발전상이 둔화되어 보였죠.
그러나 이제 전환의 시대가 이미 현실 속에서 진행되고 있음을 SLIM은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10 댓글

마키

2024-01-24 00:23:23

비록 절반의 성과라고 하더라도, 해봤다는 사실이 중요한거죠.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만 하더라도, 우주과학에서 내로라하는 NASA나 로스코스모스도 못해본 "이륙시킨 발사체를 다시 착륙시켜 회수해 재사용하겠다"는 야망을 처음 발표했을땐 사기업이 돈을 뿌린다고 그게 되겠냐고 비웃음거리로 취급되었죠. 그런 머스크의 호언장담은 결국 팰컨 9을 통해 전세계를 "저걸 진짜 해냈다고!?" 경악시켰고, 이제는 인공위성이나 화물 따위가 아니라 사람을 우주에 보낸다는 더욱 거대한 야망을 실현시키고 있죠.

마드리갈

2024-01-24 14:07:14

그렇죠. 그리고 그렇게 경함하고 그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연구개발이자 성공으로의 길인 것이죠.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없어요. 현재의 항공우주분야의 세계최고의 국가인 미국조차도 초기에는 라이트형제가 홀대받는가 하면 제1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프랑스의 복엽전투기를 면허생산하는 등 항공산업에는 후발주자였고 냉전기의 우주개발에는 육군, 해군 및 공군이 각각 따로 우주개발을 추진하였다가 소련이 세계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한 그 유명한 스푸트니크 쇼크를 겪고 나서 발본적인 개혁을 거쳐 지금의 미 항공우주국(NASA)가 출범했죠. 그리고 21세기에는 말씀하신 것처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우주발사체의 운용패러다임 자체를 새로이 만드는 등의 혁신이 태어났지만 이것의 상업화도 결코 순탄한 길이 아니라서 스페이스X가 흑자전환한 것도 2023년에야 가능해졌죠. 


저 슬림(SLIM)의 성공도, 해결할 현안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 자체로 굉장한 것임에 틀림없어요. 게다가 착륙지점의 좌표를 정확히 지정하여 도달한 것으로는 세계최초. 이미 소행성 표면에 내려 그 소행성의 표면에서 시료를 채집한 뒤로 지구로 귀환한 하야부사의 사례에서 축적된 일본의 우주개발 역량이 축적되어 있어요. 하지만 일부 국내언론은 그저 비웃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어요. 별로 쓰고 싶지는 않은 표현이지만, 기레기가 기레기한 사안이죠. 이게 바로 그 영상이예요.


마드리갈

2024-01-29 11:30:52

2024년 1월 29일 업데이트


일본 최초의 월면탐사기 슬림(SLIM)은 착륙 이후 배터리로 구동되다가 배터리의 전력이 소진되어 계속 전원이 끊겨 있었지만 이제 태양전지판을 통한 발전이 시작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 이에 따라 운용이 재개되었어요. 이것은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의 공식발표로 확인되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日本の月探査機「SLIM」発電確認 通信確立し月面調査再開 JAXA 

(일본의 달탐사기 슬림 발전확인 통신 확인되어 월면탐사재개 JAXA, 2024년 1월 29일 NHK NEWS WEB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2-21 22:33:40

2024년 2월 21일 업데이트


일본의 월면탐사기 슬림(SLIM)이 일몰로 인해 발전이 불가능하게 되면서 휴면상태에 들어갔어요. 대략 2월 중순 이후로는 다시 착륙한 표면에 태양광이 도달하니까 그 이후로는 다시 발전이 가능해지고 휴면상태도 풀리게 되어요. 관건은 -170도의 가혹한 초저온환경을 견디고 재가동할 수 있는가예요.

지금까지 탐사기 슬림이 촬영한 원면사진은 333장에 달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月探査機「SLIM」休眠状態に JAXA、日没で発電停止

(달탐사기 슬림 휴면상태로 JAXA, 일몰로 발전정지, 2024년 2월 1일 일본경제신문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2-26 21:56:14

2024년 2월 26일 업데이트


일본의 월면탐사기 슬림(SLIM)이 휴면상태에 있다가 재가동되었어요. 즉 -170도에 달하는 달 표면의 혹한의 밤을 견뎌내고 다시 태양광이 비치는 낮이 되자 문제없이 작동하고 있는 것이죠. 이렇게 내구성이 입증된 슬림은 월면조사를 속행하여 새로운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하는 일이 남았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月無人探査機「SLIM」が通信を再び確立 月の夜の低温乗り越え 

(달 무인탐사기 슬림이 통신을 다시 확립 달 표면의 저온을 극복, 2024년 2월 26일 NHK NEWS WEB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3-07 15:11:29

2024년 3월 7일 업데이트

'

온도차 270도의 극한의 환경인 월면에서 14일간을 견뎌낸 일본의 첫 월면탐사선 슬림(SLIM)에 대해 장기간의 월면활동에서 요구되는 내구성 테스트가 기대되고 있어요. 이미 인도에서 발사하여 2023년 8월에 달 착륙에 성공한 찬드라얀 3호기와 월면탐사차 프라갼은 달 표면의 밤을 이겨내지 못하고 운용종료되었는데다 소련의 루호노트 및 중국의 상아 3호 및 상아 4호는 기기보호를 위해 열을 생성하는 방사성동위원소 열전지를 내장하는 등의 설계방법을 구사하기도 했지만 이것도 방사성동위원소가 소진된 이후에는 대책이 없다 보니 내구성 확보는 더욱 중요해질 수밖에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寒暖差270℃を耐えて再起動した月着陸試験機SLIM、長期間の月面活動に活路

(온도차 270도를 견뎌 재기동한 달착륙시험기 SLIM, 장기간의 월면활동에 활로, 2024년 3월 1일 닛케이 XTECH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3-15 14:35:21

2024년 3월 15일 업데이트


일본의 월면탐사기 슬림(SLIM)이다시 휴면상태에 들어갔어요. 2024년 3월 1일부터 월면일몰로 태양광이 부족하여 태양전지 가동이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일출이 재개되어야 재가동이 가능하게 되어요. 재개시점은 빠르면 3월 중순 이후가 되어요. 주간에는 섭씨 110도(=화씨 230도), 야간에는 섭씨 -170도(=화씨 -274도)의 극한의 환경을 어떻게 견뎌내는가가 관건이 되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JAXA月探査機「SLIM」再び休眠状態に 次の運用挑戦は3月中旬以降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탐사기 "SLIM" 다시 휴면상태로 다음 운용도전은 3월중순 이후, 2024년 3월 4일 sorae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3-25 16:54:20

2024년 3월 25일 업데이트


일본의 월면탐사기 슬림(SLIM)이 세계최초로 달성한 기록이 상당히 많아요.

2024년 1월 20일 0시 쯤까지 달 표면 15km 상공에서 1.7km/s(=6,120km/h)로 비행하던 슬림은 달의 공전궤도에서 하강을 시작한지 20분만에 착륙에 성공했어요. 특히 목표지점에서 100m 이내에 정확하게 착륙한 것은 세계최초인데다 달 표면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읽어들여서 스스로 위치를 추정하는 화면조합항법(画像照合航法)이 구사되었어요. 그 결과 착륙예정지와의 오차는 55m로 억제할 수 있게 되었어요. 게다가 이것은 엔진이 기능을 상실한데다 양력비행도 불가능한 상황하에서 이루어낸 기적이라 할 수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世界初」を連発したJAXAの月面探査機、エンジン機能喪失も100m以内の精密着陸

("세계최초" 를 연발한 JAXA의 월면탐사기, 엔진기능을 상실했어도 100m 이내의 정밀착륙, 2024년 3월 19일 닛케이 XTECH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4-01 22:07:13

2024년 4월 1일 업데이트


일본의 첫 월면무인탐사기인 슬림(SLIM)이 영하 170도의 달의 밤을 극복하고 2번째의 교신에 성공하여 착륙한 달 표면 주변의 사진을 촬영하여 지구로 전송해 왔어요. 이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 JAXA)는 슬림이 달 표면의 초저온에 견디도록 설계하지 않았다고는 밝혔지만 상당히 견고하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증명되고 있어요.

슬림의 온도센서 등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지만 탐사기 자체의 기능은 계속 유지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月無人探査機「SLIM」からの応答確認 2度目の“月の夜”越える 

(월면무인탐사기 SLIM에서 응답확인 2번째의 달의 밤을 극복하다, 2024년 3월 28일 NHK NEWS WEB 기사, 일본어)

마드리갈

2024-04-24 21:10:47

2024년 4월 24일 업데이트


일본의 첫 무인월면탐사기 슬림(SLIM)이 4월 23일 밤에 다시 기동해서 교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어요. 영하 170도의 초저온을 견뎌낸 3월에 이어 4월에도 이렇게 다시 가동을 재개하면서 경이적인 내구성을 보여주고 있어요. 주관기관인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宇宙航空研究開発機構)는 달의 주야환경 변화에 따라 슬림의 기체 및 장치의 어느 부분이 어떻게 열화되는지를 조사할 의사도 보이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無人探査機「SLIM」3度目の“月の夜”越え月面画像も送信 JAXA

(무인탐사기 "슬림" 3번째의 달의 밤을 넘어 월면화상도 송신 JAXA, 2024년 4월 24일 NHK NEWS WEB 기사, 일본어)

Board Menu

목록

Page 7 / 2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2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0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7
마드리갈 2020-02-20 377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88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1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29
5568

비등수형원자로가 소형모듈형원자로로 진화중

  • file
마드리갈 2024-01-23 105
5567

바쁜 나날에 대한 발상의 전환 그리고 관심가는 자동차

2
  • file
SiteOwner 2024-01-22 113
5566

일본의 무인월면탐사기 슬림(SLIM), 달에 착륙성공

10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4-01-21 172
5565

이번 분기에 시청하는 애니 이야기 및 이것저것

3
마드리갈 2024-01-20 106
5564

누가 들으면 김일성과 김정일이 평화주의자인 줄...

2
마드리갈 2024-01-19 107
5563

숨고르기

마드리갈 2024-01-18 104
5562

돌고돌아 긴자로

4
  • file
마키 2024-01-17 129
5561

방사성폐기물의 재이용 및 백금족원소 회수가 추진된다

2
  • file
마드리갈 2024-01-16 115
5560

타이완 넘버원!! 중국의 내정간섭은 실패했다!!

2
마드리갈 2024-01-15 112
5559

그럼, "아아" 는 어떻게 줄일 것인가

2
SiteOwner 2024-01-14 115
5558

비법정단위 저울 운운하는 헛소리

3
마드리갈 2024-01-13 112
5557

북한서체 이야기에 관심이 생겨서 좀 찾아보고 쓰는 글

6
Lester 2024-01-12 133
5556

한글서체의 개척자 최정호에의 늦은 재조명에 대해

2
마드리갈 2024-01-12 106
5555

<고려거란전쟁>이 소환한 영웅, 양규

4
시어하트어택 2024-01-11 138
5554

정신없던 한 주가 조금 일찍 끝나갑니다

SiteOwner 2024-01-11 102
5553

나가이 고 기념관(永井豪記念館), 지진피해로 소실

7
  • file
마드리갈 2024-01-10 218
5552

비속어의 범람을 정치인 탓만 할 수 있을까

마드리갈 2024-01-09 105
5551

마약류 의약품은 어떻게든 조심해야 하죠

마드리갈 2024-01-08 112
5550

시끄러운 외국이 또 여전히 시끄럽군요

2
SiteOwner 2024-01-07 113
5549

퇴원후 1주일이 실감나지 않네요

마드리갈 2024-01-06 11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