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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4일의 역사 2가지를 간단히 써 볼께요.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李在明, 1963년생)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 당선되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취임했어요. 그래서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해요. 대통령 궐위상태에서 치루어졌던 대선이다 보니 하루빨리 국정공백을 해소해야 해서 그러해요.
여기에 대해서는 따로 논평할 것이 없어요. 이재명 정부가 어떻게 될지는 상황을 보면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평가하면 되는 거니까요.
또 하나. 중국에서 천안문민주화운동이 일어난지 36년이 되는 해를 맞았어요.
중국에서는 이것을 철저히 숨기고 있고, 아는 사람들은 이 대사건을 여러 말로 돌려서 언급한다고 하지요. 이를테면 6월 4일 대신 5월 35일이라고. 이것이 생각나니 간만에 5언절구 한시를 하나 써 보겠어요.
青天落大紅 푸른 하늘에 붉은 해가 지니窓外然群烏 창 밖은 까마귀 떼처럼 어둡도다没有今六四 지금은 6월 4일은 없어졌고唯在五三五 단지 남은 건 5월 35일뿐.
그러해요. 지금은 이 정도밖에 생각나는 게 없어요.
내일 할 것은 내일부터 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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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ter
2025-06-05 01:02:18
그렇네요. 공교롭게도 선거일 및 선거 결과 발표일은 천안문 항쟁이 종결된 날이었군요. 저 또한 만약이라는 것이 있으니 이 이상의 언급은 삼가렵니다. 뉴스를 보니까 백악관 명의로 한미동맹은 견고하고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은 우려된다는 성명이 나왔더군요. 지금까지는 국가원수가 부재중이라는 구실로 잘 회피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럴 수가 없고, 트럼프는 그런 성명 따위 뒤엎을 수 있는 인물이니 한 치 앞도 알 수 없습니다. 대중 최전방이라는 지정학적 위치를 근거로 캐나다나 멕시코를 비롯한 몇몇 나라들처럼 대놓고 저항하면 트럼프의 기세가 한풀 꺾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트럼프 성격상 한국을 중국에게 넘겨주고 중국과 상호불가침 약속을 맺을 가능성 또한 있을 듯합니다. 트럼프 후임이야 트럼프 치세에 이루어진 일이지 자기 책임이 아니라며 빠져나갈 수 있고, 또 한 번 수립된 정책이나 그 여파가 쉽게 사라지지는 않으니까요. 특히나 서양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해서 그런지 요새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해석과 평가만 갈릴 뿐 수습하려는 경향이 보이지 않는데, 그렇기에 트럼프나 미국 정부의 행보가 중요할 듯합니다.
두서없이 떠들었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어차피 결정권은 우리한테 없다'라는 씁쓸한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어차피 제가 (이번에 은퇴한) 워렌 버핏이나 빌 게이츠처럼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는 위인도 아니니, 개인 수준에서 판단과 추측을 바탕으로 먹고 살 길 마련하는 것이 제 분수에 맞는 행동일 것 같습니다.
마드리갈
2025-06-06 23:30:28
그렇죠. 우리에게는 결정권이 없으니 이 주어진 상황을 현명히 이용해야겠죠.
역사에 남는 위대한 탐험가들이 자연을 새로이 만들지는 않았지만 도달로를 개척해서 결국 역사를 창조했듯이, 잘 살아남아서 이 시대를 "그때는 그랬지..." 라고 회고할 수 있어야겠어요.
트럼프가 과연 그렇게 할지는 의문의 여지가 있으니 이건 별도로 코멘트할께요.
마키
2025-06-05 23:11:48
천안문 항쟁 당시 전차를 몸으로 막아세운 일명 탱크맨은 예의 사진이 외신보도로 나가면서 외국에서 중국 민주화 항쟁의 상징으로 굳어져버린 탓에 중국 정부도 차마 손을 쓰지 못하고 살려둘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죠.
마드리갈
2025-06-06 23:40:02
아무리 중국이 막 나간다고 하더라도 국제사회의 이목을 어떻게 막을 도리는 없었으니 남은 건 고작 내국인들에게 이 정보를 숨긴다든지 하는 문자의 옥을 만들어버리는 그것밖에 없어요. 그렇게 제2, 제3의 탱크맨이 나오지 않도록 막고는 있는데 언제까지 통할지는 의문이예요. 북한처럼 구조적인 가난과 굶주림을 조장하여 저항할 힘조차 없앤다면 확실히는 막겠지만 경제발전이 곧 정통성 확립의 수단인 중국공산당이 그 수를 쓰면 스스로 정통성을 부정하겠다는 소리니까 딜레마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