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사장된 용어인 "시삽(Sysop)" 이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시스템 오퍼레이터(System Operator)의 약칭인 시삽은 빈도는 적지만 간혹 "시솝" 이라고도 통했던 말로, PC통신 시대의 전자게시판(Bulletin Board System, BBS)의 관리자를 칭하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PC통신을 사용한다는 자체가 고가품인 컴퓨터와 모뎀(MODEM) 및 전화회선을 이용한 접속료로 인해 유지비가 많이 드는 실정이라 컴퓨터 사용자라고 해서 PC통신 사용자라는 보장 자체가 없었고, 컴퓨터를 일찍 접한 편이었던 저는 결국 PC통신 시대가 끝날 때까지 이용하지 못한 채 결국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 WWW) 시대로 진입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BBS의 시삽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컴퓨터 실력 및 재력이 모두 갖추어진 파워유저로서 자랑거리가 될만한 사안. 그리고 30년 전의 저는 언제 시삽이 되어 보나 하는 꿈 이전에 PC통신의 이용기회 자체도 없었습니다만, 지금의 저는 폴리포닉 월드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운영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단 실질적으로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좀 더 있는 동생이 더 많이 관리하는 편입니다만...
요즘은 이제 시삽이라는 말은 관리자나 운영자 등으로 완벽히 대체되어 있고 영어표현도 Administrator로 정착해 있습니다. PC통신은 저와 인연없는 채로 끝났고 시삽도 할 일이 없었지만, 월드와이드웹 시대를 사는 지금의 저는 그때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렇게 폴리포닉 월드 웹사이트로 실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서 실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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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Lester
2025-05-14 23:18:02
PC통신 시대는 접해본 기억조차 없습니다만, 형님이 한때 사이버 포뮬러 시리즈를 좋아해서 인터넷 커뮤니티 활동을 할 때 시삽 운운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문제는 아무리 가벼운 공유라지만 외국발 팬아트를 '시삽이 그린' 운운하면서 업로드한 것이었지만요. 그래도 위키백과 영문판에 "보통 금전적인 이득을 챙기지 않고 커뮤니티를 위해서 봉사한다. (Sysops typically do not earn money, but donate their activity to the community.)"라고 적혀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용납(?)될지도 모릅니다.
시대가 바뀌었어도 무언가를 운영하는 입장이라면 엄청난 노고가 필요한 것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보다 관리가 얼마나 편해졌느냐의 차이겠지요. 그렇기에 근래에 가까워질수록 관리도 게시글도 저질인 커뮤니티가 넘쳐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포럼은 여러모로 아주 좋은 곳이라고 하겠습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검색해 보니, 미국의 90년대 인터넷 광고지는 이렇게 생겼다는군요. 90년대니까 당연하겠지만 지금 생각하면 꽤나 뒤떨어져 보이면서도, 취향상 워낙 고전게임을 많이 해서 그런지 도스 화면을 그대로 종이에 옮겨놓은 듯한 모습이 너무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SiteOwner
2025-05-15 23:52:17
그렇습니다. 웹사이트 운영은 절대 쉽지는 않습니다. 해야 하는 것이 많은 것은 물론인데다 폴리포닉 월드 웹사이트의 운영으로 얻는 금전적 이익은 전혀 없습니다. 그럼에도 운영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운영으로 인해 배우거나 느끼는 등의 정신적인 소득이 월등히 크기에 해야 할 것이 많더라도 해 나갈 힘이 생기는 것입니다. 포럼이 좋게 평가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초심을 지켜야겠습니다.
소개해 주신 광고지는 1990년대 국내 컴퓨터잡지의 광고가 연상됩니다. 그것보다는 좀 더 세련되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