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2년에 쓴 글인 판소리풍 화법만 절제해도 글의 품위는 올라간다에서 이미 지적한 것이 있었죠.
그러나 국내언론의 행태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는데다 이제는 더 심해져서 욕설까지 집어넣는 형태의 기사도 있어요. 몇몇 경우는 복자처리했지만 그게 의미있지는 않아요.
이 기사가 문제의 것. 첨부된 어류사진이 혐오스러울 수도 있으니 열람에 주의하실 게 필요해요.
[수요동물원] "모X지를 싹둑!" 美 강태공들에게 날아든 섬뜩한 참수령, 2025년 4월 16일 조선일보 기사
제목에 "모가지" 를 쓴 데에서 이미 더 볼 것도 없긴 해요. 가운데 글자를 X로 대체했다고 하더라도 그런 어휘를 썼다는 사실 자체가 달라지지는 않으니 아무 의미가 없어요. 본문에 나오는 "가물치놈", "잉어놈", "드렁허리놈" 운운하는 증오표현에 "배를 따라"라든지 "각을 뜨라" 라는 등의 살벌한 표현을 보니 이게 대한민국 언론의 기사인지 북한 언론의 것인지 도저히 알 수 없을 정도. 이렇게 기사를 쓰면 즐거운가요? 행복한가요?
다음에는 또 얼마나 거친 표현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수준을 높인다 한들 몇몇 글자를 빼겠죠.
실망도 안해요. 기대는 이미 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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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5-04-17 02:54:20
인터넷 커뮤니티 글과 질적 차이가 없거나 더 떨어지는 느낌마저 들어요.
그러면 기사를 보는 이유가 있을까요?
마드리갈
2025-04-18 22:33:38
언론의 행태가 정말 답이 안 나올 정도로 한심해요.
인터넷 커뮤니티인 포럼을 운영하는 입장으로서 이건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포럼의 게시물의 문체는 격식을 엄격하게 갖추지는 않아도 예의 기사에서와 쓰이는 무절제한 화법은 결코 아니예요. 저 또한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도 하고. 그러면 분명하죠. 한국 언론계를 이끄는 언론사의 기사가 소시민의 문체만도 못하다고 사실상 자인해 버렸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추락할지 볼만하겠어요. 바닥에는 더한 바닥이 있다니까 아마 틀리지는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