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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동물이 바로 개. 그렇다 보니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크고 작은 그리고 외모도 성격도 다양한 견종이 세계 각국에 분포하는데다 여러 능력 및 개성 덕분에 다방면에서 애지중지되고 있어요. 그리고,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한편으로 개가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요.
저는 현재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인 동시에 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현 상황에서는 개를 기르지 않지만 개를 만나면 손을 흔들어 손인사를 한다든지 약간 여유가 있다면 같이 논다든지 하고 있어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마냥 그랬던 것은 아니고 개를 좋아하지도 않았음은 물론 개가 적대감을 드러내는 경우도 드물지 않았어요. 어릴 때 살았던 동네에서는 집으로 향하는 길의 골목의 한 집에서 사육중인 맹견이 특히 위험해서, 개 공포증이 심해지는 일도 일어났어요. 간혹 목줄이 풀린 상태의 그 맹견이 저에게 돌진한 일도 몇번 있었으니까요.
그러다가 집에서 소형견을 기르게 되었고, 그러면서 여러모로 개와 교감할 기회가 생기고, 저의 12번째 생일에는 이후 가장 긴 시간을 같이 보내게 된 여우쥐가 태어났고...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은 저는 개를 좋아하는 사람인 동시에 개가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도 했어요. 어지간히 성격이 나쁜 개가 아니면 손인사에 우호적으로 반응한다는 게 참 좋아요.
개에 대해 좋은 기억이 없던 사람이 정반대로 변화한 것은 지금 생각해도 기적이 아닐 수 없어요.
그리고, 그 기적이야말로 오늘날을 살아가는 원동력 중의 하나가 되고 있어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5-05-08 14:33:21
개 귀엽죠. 어릴 때 자전거 탈때 쫒아오는 개는 좀 무섭긴 했어요.
고양이에 대해선 별 생각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고양이 영상을 접하다보니 "아하, 고양이도 귀엽구나..." 싶어졌어요.
지금은 고양이도 개도 다람쥐도 다 귀여워서 좋네요.
마드리갈
2025-05-09 14:22:46
돌아보니 여실히 느끼고 있어요. 동물과의 교감이라는 게 이렇게나 큰 정신적 자산이라는 것을.
그래서 여우쥐를 통해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자 개가 좋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었던 것에 매일 감사하고 있어요.
고양이에 대해서는 아직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인 건 아니지만 적어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고는 말할 수 있어요. 개, 고양이, 다람쥐, 여우, 수달, 토끼, 너구리, 레서팬더, 라쿤, 바다표범, 물개, 펭귄 등 귀여운 동물들은 생각하는 것도 사진이나 영상을 보는 것도 직접 접해 보는 것도 매우 좋아요. 몇몇 동물의 경우는 기회가 잘 닿지만은 않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