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2주년

마드리갈, 2024-04-27 11:43:34

조회 수
72

국내외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짝수해인 올해에는 저 마드리갈이 프로젝트 12주년의 기념사를 쓰게 되었어요.


현실세계와는 다른, 그러나 이 세계 어딘가에 존재할 것 같은, 그리고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세계를 표방하여 현실세계를 재구성한 폴리포닉 월드는 2012년 4월 27일에 이름이 정해진 이래로 이렇게 폴리포닉 월드 웹사이트가 만들어진 이래로 본격적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그리고 많은 데이터와 생각과 경험이 쌓이면서 여러모로 구체화된 세계를 돌아보면서 느끼는 것이 많이 있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이렇게 2가지로 요약가능하죠.

첫째는 비용의 문제로 환원해서 생각해 볼 것. 둘째는 변화의 기조는 어느새 크게 다가와 있다는 것.


비용의 문제를 생각하면 의외로 많은 분야에서 효과적인 해답을 얻을 수 있어요. 한때 자동차의 전면 전동화를 향한 전세계적인 담론은 급거 후퇴하고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카로 대폭 선회했다든지 원자력발전에 대한 세계적인 시각이 크게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환경운동가들도 원자력발전을 긍정하기 시작한 것도, 회계학적인 것은 물론 개별 제품이나 서비스의 생산, 산업계, 국가경제 및 글로벌경제에 다방면으로 가해지는 각종 부담도 포섭되는 비용의 문제로 환원시켜 보면 최적의 해법은 도출가능해요.

또한 변화의 기조는 생각지도 못한 사이에 아주 크게 다가와 있고 이제 이것들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지난 12년간의 탐구를 통해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그 변화가, 그동안 과거의 성공신화에만 안주해 있는 채로 끊임없는 정쟁으로 소일한 우리나라의 상황과 세계 각국의 무서운 변화로 표면화되고 있어요. 나홀로 성장 속에서 제조업 부활을 본격화하는 미국, 반도체 왕국의 부활을 선언한 일본, 러시아산 에너지에의 의존에서 탈각하는 것은 물론 중국에 편중된 관계도 재정비중인 독일, 온갖 방해 속에서도 정권교체를 단행한 대만 등은 물론 이제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까지 격추하며 침략자에 더욱 강경하게 맞서는 우크라이니까지.


지금껏 추진해 온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는 현실세계 대비 평균적으로 7년 정도 앞서 있어요.

앞으로 얼마나 앞설지는 아직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지만, 상당부분 적중해 온 이 프로젝트가, 무엇이 좋은 대안이고 또한 갑자기 존재감을 앞세우는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수는 있으리라 믿어요. 그리고 이렇게 추진해온 프로젝트는 회원 여러분의 삶과 같이하며 미래에의 길잡이가 될 수 있으리라 믿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Lester

2024-04-27 14:27:20

비용의 논리는 다소 냉랭하기는 하지만 요즘같은 상황일수록 냉철하게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국지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그 전조가 드러나는데(가장 쉬운 예가 발길 끊긴 극장가일 듯합니다), 정말 핵심적인 분야에서는 대체 무엇 때문에 지지부진한지... 그만큼 얽힌 비용이 많단 소리겠지만, 그 비용의 소비자와 수혜자를 거론하면 정치논리로 빠질까봐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


제반지식이 압도적으로 부족하여 폴리포닉을 하나하나 검토하기는 힘듭니다만, 비천하게나마 해외게임 번역가로서 세계의 동향에 영향을 받고 있으니만큼 참고하거나 재미있게 읽고 싶습니다.


10년하고도 2년을 더 달려온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20주년까지는 8년이 남았네요. 마저 8년을 더 채우고 30주년을 기대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마드리갈

2024-04-27 15:23:47

그렇죠. 비용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면 보통은 이해타산만 밝힌다든지 하는 부정적인 반응부터 내보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도 그 점에서 절대로 자유롭지 않다 보니 그런 반응보다는 적극적으로 도입해서 냉철하게 분석하고 앞으로의 향방을 논하는 게 더욱 나은 것이죠. 즉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가서는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책임지려 해도 그때는 이미 늦은 것이니까요.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에 대한 여러가지를 관심있게 봐 주신 점에 깊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거예요.

시어하트어택

2024-04-28 22:57:51

우선 12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시간이 그렇게 잘 지나가지 않을 것 같아도 꽤 빨리 지나고, 바뀐 것도 참 많죠. 20년째 되는 시점에는 지금보다도 더 풍성해질 겁니다.


저 '비용의 문제'에 대한 문단을 보다 생각난 건, '좋은 의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최악의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죠. 

마드리갈

2024-04-29 00:00:36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가 벌써 이렇게 12주년을 맞이했어요. 그리고 이 역사를 돌아보면서 정말 놀라고 있어요. 격려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거예요. 


인류는 여러 문제를 여러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했어요. 폭력 등의 강압적인 수단도 종교나 윤리규범도 사용되었지만 결코 성과가 좋지 않았어요. 결국 이 문제의 발본적인 해결은 비용의 문제를 다룬 경제학의 등장으로 가능해지기 시작했어요. 물론 경제학도 만능의 도구는 아니지만, 적어도 이전의 다른 수단보다는 효과적이었는데다 그 출발이 인간의 욕망에 대한 긍정이라는 것에서 기존의 것들과는 궤를 달리해요.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또한 그러한 발상을 기반으로 하고, 이에 더해 일반적으로는 기피되는 의심과 비판 또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그게 폴리포닉 월드를 대안적인 근미래사회에 대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일 거예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2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2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0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7
마드리갈 2020-02-20 377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88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1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29
5688

다시 돌아온 휴일을 앞두고 몇 가지.

  • new
SiteOwner 2024-05-14 6
5687

러시아 국방장관의 세대교체

  • new
마드리갈 2024-05-13 13
5686

F-4 팬텀 전폭기의 고별비행

2
  • new
SiteOwner 2024-05-12 20
5685

진보주의의 덫 3. 구성주의가 배태한 이중성

2
  • new
SiteOwner 2024-05-11 25
5684

"한반도 천동설" 이라는 말의 충격

2
  • new
SiteOwner 2024-05-10 27
5683

로또와 소소한 행복

4
  • new
마드리갈 2024-05-09 31
5682

80년만에 발견된 발광달팽이, 2024년의 연체동물에 등극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5-08 29
5681

절약과 폴리포닉 월드

4
  • new
마드리갈 2024-05-07 43
5680

해저케이블, 중국만 빼고

2
  • new
마드리갈 2024-05-06 37
5679

시민단체에 대한 경험담 및 몇몇 이야기

  • new
마드리갈 2024-05-05 34
5678

경계의 기준으로서의 지형

4
  • new
SiteOwner 2024-05-04 52
5677

테러리스트를 옹호하는 그들의 운명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2
  • new
SiteOwner 2024-05-03 65
5676

평화누리특별자치도?

4
  • file
  • new
SiteOwner 2024-05-02 83
5675

마비노기 재즈 연주회에 다녀왔습니다

2
  • new
Lester 2024-05-01 48
5674

의외로 장수명인 목조 가설주택에 대한 기대

5
  • file
  • new
마드리갈 2024-04-30 73
5673

"없는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일" 의 위기

2
  • new
마드리갈 2024-04-29 47
5672

오용되는 불협화음(不協和音)

4
  • new
SiteOwner 2024-04-28 69
5671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2주년

4
  • new
마드리갈 2024-04-27 72
5670

이상할 정도로 실수가 많았던 날

2
  • new
마드리갈 2024-04-26 51
5669

혈액검사에서 느끼는 "갑의 약은 을의 독"

4
  • new
마드리갈 2024-04-25 5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