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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89화 - 봉인 해제 전(1)

시어하트어택, 2025-05-07 06:55:35

조회 수
17

“말해 보시지.”
미린중학교의 어느 빈 교실. 마크리누스는 자신이 에디에게 했던 것처럼 의자에 묶여 있고, 에디가 그 앞에서 그를 노려보며 말한다.
“이 자식아, 도대체 왜 하필 나인데? 응?”
그리고 그 옆에서는 예담이 조금 전보다는 한껏 온화해진 얼굴을 하고서, 마크리누스에의 앞에 서서 수사관처럼 말하고 있다.
“에이, ‘블라서’ 선생님! 알잖아요. 우리 얼마나 친하게 지냈다고요! 솔직히 말만 하면 저희, 빨리 풀어 드릴 생각이 있거든요? 잘 생각해 보시죠?”
“......”
자신의 본명까지 불러 가며 말하는 예담을 보고도, 마크리누스는 여전히 그 경멸하는 표정을 얼굴에서 지우지 않는다. 그저 고개만 흔들 뿐, 그는 말을 더 꺼내려 하지 않는다.
“......”
“‘마르쿠스 블라서’ 씨, 아니, 홀리네임 ‘마크리누스’로 불러야 하나요? 아무튼 계속 그렇게 말 안 할 거면 저희도 안 놔 줄 거예요. 그러니까 잘 생각해 보시라고요.”
그래도 여전히 마크리누스는 말이 없다. 에디는 분풀이를 더 하고 싶지만, 시간은 이제 다시 수업을 받으러 갈 시간이다.
“에이, 예담아, 가자. 이 녀석하고 놀 시간 없어. 이따가 와서 다시 알아보자고.”
예담은 그래도 불안한지, 그 빈 교실을 나서면서도 마크리누스를 한 번 더 돌아본다. 마크리누스는 여전히 경멸하는 웃음을 짓고 있다.
‘이 자식 확 지져 버릴까 보다...’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행동에는 옮기지 못한 채로, 예담은 교실을 나선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미린중학교 여학생 한 명이 그 빈 교실을 내다본다. 그 여학생을 보자마자, 마크리누스는 무언가 아는 것 같은 미소를 짓는다.

오전 10시, 미린대 의학관.
로건은 아무 일이 없다는 것처럼, 강의 시간에 맞춰 미린대 캠퍼스로 들어온 참이다. 오늘 역시도, 의대 캠퍼스가 있는 쪽을 거쳐간다. 오늘 역시 신시아는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맞지 않는 것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데, 별안간 누군가가 또다시 로건의 앞에 나타난다. 마치 땅굴을 파고 지금 막 지상으로 나온 것 같은 이 분위기. 로건은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로건의 앞에 나타나는 사람이라면 하나밖에 없다.
‘지역장의 딸이로군.’
그리고 예상대로다. 지역장의 딸은 그 포털 같은 곳에서 나타나자마자, 곧장 로건에게 적대적인 표정을 보이며 말한다.
“로건 두셋 형제, 어제 오라고 했지?”
“그렇게 됐습니다, 자매님.”
“우리 아버지가 오늘 중앙회당으로 오라고 했어. 바로 가 봐.”
로건은 지역장의 딸에게 코웃음을 친다.
“보다시피 대학 수업이 있습니다.”
평소와 달라진 로건의 태도에서 수상한 기류를 읽은 그녀는 곧바로 소리친다.
“로건 두셋 형제, 설마 배교한 거야!”
“배교라니요? 더러운 배교자들 따위가 돼서 제가 무슨 고난이라도 겪을 게 있다고요?”
로건은 오히려 당당한 자세를 보인다. 거기에다가 협박까지 하려는 말투는 덤이다.
“내가 섭리를 위해 헌금한 걸 자기들끼리 쓴 건 뭐고? 거기에다가 전도자 진급도 일부러 배제하려고 했지요? 총회장님도 알고 계시니까 기대하고 있으라고요.”
건방지게도 들리는 로건의 말에 지역장의 딸은 막 뭐라고 해 보려고 하지만, 곧이어 로건이 무언가를 그녀의 앞에 들이민다. 총회 내부의 문서를 캡처한 사진이다.
“총회장님의 처분을 기다리시지요. 지역장님, 그리고 자매님도.”
로건은 그렇게 말하고서, 자신을 멀뚱멀뚱 응시하는 지역장의 딸를 돌아보지도 않고 휙 가 버린다. 그녀는 열이 받았는지, 자신을 무시하고 지나가는 로건을 잡으려 한다.
“야! 로건! 로건 로널드 두셋! 어서 돌아오지 못해!”
그 순간 주위의 시선이 일제히 그녀의 목소리가 들린 곳으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사라져 버린 다음이다. 분명히 목소리는 났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는 그곳을, 사람들은 이상하다는 듯 한 번씩 보고 지나간다.

그 시간, 진리성회의 본부 진리궁.
“장로들, 아침에 무슨 일이 있었지? 아까부터 웬 소란이 있었던 것 같은데...”
정장을 차려입은 총회장이 회의실 안으로 들어선다. 최고급의 원단으로 지어진 정장을 입고 보석이 박힌 반지를 낀 총회장을 보자마자 장로들이 일제히 무릎을 꿇고 경배하는 자세를 보이는데, 한 장로만이 한쪽 무릎만을 꿇은 채로 무언가를 총회장에게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호노리우스 장로, 무슨 일이지?”
총회장이 그 장로를 부르자, 장로는 곧바로 대답한다.
“총회장님, 후보전도자 한 명이 투서하여, 제가 그것을 일단 받았습니다. 그 내용이 황당무계하게 생각되어 제가 폐기하려다가, 총회장님이 알아야 할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에이, 이래서 뭘 모르는 것들은. 장로, 그걸 줘 봐.”
장로는 그 메모지와 수첩을 총회장에게 공손하게 넘겨준다. 총회장이 메모와 수첩을 읽는 모습을, 장로들이 숨죽여 지켜본다. 이윽고, 총회장이 입을 연다.
“세라토 지역장, 기껏 앉혀 놨더니만 성전 건설도 지지부진하고, 거기에다가 헌금까지 횡령했군. 그 헌금은 세계 섭리를 위해 사용될 것이었는데! 이런 자를 섭리를 따르는 자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고작 후보전도자나 되는 자의 일방적인 투서입니다만...”
총회장은 무엇을 생각했는지, 발을 별안간 쾅 하고 구르더니, 다른 장로를 돌아보며 입을 연다.
“‘실라누스’ 장로! 듣고 있나!”
“네, 총회장님. 말씀하옵소서.”
“오늘자로 인사발령 준비해라. 마침 시운 지역장이 공석이라고 들었다.”
총회장의 그 말을 듣자마자, 실라누스라고 불린 그 장로는 자신의 귀를 의심한다. 총회장이 지금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는 자명하다.
“아니, 총회장님, 인사를 그렇게 갑자기 하시면...”
“섭리를 안 따를 것이냐!”
총회장이 이 대목에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인다는 게 무슨 뜻인지, 장로들은 잘 알고 있다, 실라누스는 즉시 다시 무릎을 꿇으며 말한다.
“알겠습니다, 즉시 준비하겠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고, 또다시 수업이 끝나고 쉬는 시간.
“오, 웬일이야. 이번에는 인형들이 이렇게 마중을 나와 주고?”
민과 친구들이 교실에서 나오자, 예의 그 봉제인형들이 3개씩이나 민의 발 앞에 나와 있는 게 보인다. 이번에도 제각기 다른 옷을 입고 있다.
“어제 한 것처럼 내가 또 해 줘야 하나?”
유가 앞으로 나서려는 듯 보이자, 민이 뒤돌아보고는 말한다.
“그럴 필요는 없어. 또 이렇게 하나 잡으면 되거든.”
그렇게 말하면서 민이 인형들 중 하나를 가볍게 낚아올리자, 토마가 말린다.
“야! 그거 또 함부로 그렇게 하게? 아까 재연이 형이 하지 말라고 했잖아?”
“그랬으면 벌써 칼이라도 들고 왔겠지!”
민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이 낚아올린 그 인형을 이리저리 들여다본다. 아까 아침에 가져간 그 인형과는 달라 보이면서도, 닮은 점도 있다. 빤히 자신을 쳐다보는 것 같은 그 시선이다.
“그래도 좀 이상한데. 어디 던져 놓고 오면 안되냐?”
“음... 아니.”
민은 곧바로 고개를 흔들며 그 인형을 가방에 넣는다.
“어쩌면 이렇게 하면 누군지 모를 능력자와 만날 때 유리할 수도 있겠지.”
“그걸 어떻게 알고?”
“기다려 봐. 너도 한번 같이 가 볼래?”
“나... 나는 모르겠는데.”
유의 그 말에, 민은 그 인형을 한번 BB에게 들어 보여주고는 말한다.
“너 이 인형 본 적 있지?”
“아... 맞아. 어제 저녁에 봤던 그 인형인데, 왜 지금 여기에 있는 거지?”
“그러니까 궁금하면 너도 한번 가보자고.”

어느덧 점심시간의 미린중학교.
예담의 옆에서 에디가 밥을 먹고 있는데, 다른 친구들의 2배나 되는 양에다가, 식사하는 속도 역시 평소보다 더 빠르다. 그 밥을 먹는 광경을 보던 동급생들이, 에디를 보고서 저마다 한마디씩 한다.
“뭐야, 에디 무슨 걸신이라도 들렸나?”
“몰라, 어디 아프다가 온 애도 아니고 말이야. 평소에 먹는 양의 3배는 되는 것 같은데?”
“3배가 뭐냐. 5배는 넘겠다.”
같은 반의 동급생들이 뭐라고 그러든 말든, 에디는 정말 자신이 가져온 음식을 모두 소화시켜 버릴 각오로 먹고 있다.
“뭐 하나만 묻자.”
예담이 옆에서 말을 걸어도, 에디는 그저 먹기만 할 뿐, 별다른 반응이 없다. 그러다가, 별안간 예담을 돌아보며 말한다.
“나 밥 좀 먹고! 원래 어제 먹으려고 했는데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 일부러 굶은 거라고!”
“아, 알았어, 알았어.”
예담은 더 물어보고 싶은 게 있기는 하지만, 일단 계속 먹게 놔둔다. 이윽고, 에디가 무언가 생각이 났는지, 예담을 돌아보며 말한다.
“그러고 보니까, 저 망할 마크리누스라는 녀석의 옆에서 지시하는 여자가 있었어.”
“그게 누군데?”
“우리 학교라고! 그것도 너희 반!”
그런데 에디의 목소리가 좀 크다. 순간, 사쿠라, 한나, 지젤이 맞은편에서 식사하다가, 예담과 에디가 앉아 있는 쪽을, 거의 동시에 뒤돌아본다. 그러자 에디가 더욱 흥분해서 큰소리로 말한다.
“봐봐! 저기 있잖아! 내가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뭐라도 하고 싶다고! 너도 내 심정을 알겠지!”
다른 사람들이 에디를 보기에는, 에디는 무슨 광증을 일으켜서 제대로 통제도 되지 않는 사람처럼 보인다. 사쿠라, 한나, 지젤 역시 그걸 보고서 ‘저 애 뭐라고 그러는 거냐’고 말하는 듯, 서로 킥킥거리는 것처럼도 보인다. 그걸 보자 에디는 더욱 화가 난 것 같다. 바로 옆에서 예담이 뜯어말리지 않았다면 바로 그 자리를 박차고 달려나간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알아, 알아, 안다니까. 그러니까 좀 진정하고...”
예담은 밥을 먹다 말고 에디를 끌고 나가다시피 하며 진정시킨다.
“아니, 내 말 좀 들어 보라니까? 내가 분명히 봤어, 누가 지시하는 걸!”
“얼굴은 봤어?”
“얼굴은 기억이 안 나는데...”
“아니, 그러면 뭔데.”
“하지만 분명히 우리 학교였어! 그것도 3학년에! 이건 확실하다고!”
그 순간, 예담은 일요일에 봤던 그 진리성회의 거리 시위를 다시 떠올린다. 그때도 분명히 봤는데, 얼굴만 안 떠오른다.
“도대체 누구였냐...”
그렇게 중얼거려 봐도, 그게 누구였는지는 도무지 안 떠오른다. 바로 다음 날도 안 떠올랐던 게 지금 갑자기 떠오른다는 건 이상한 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이 더 분명해지는 일도 있으니, 예담은 더욱 그걸 떠올려 보려고, 몇 번씩이고 시도해 봤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그럴 때마다, 몸속이 더워진다는 느낌 역시 받았다.
“에이, 밥이나 계속 먹어야겠다. 그러면 좀 떠오르겠지.”
다시 식당으로 돌아와서 밥을 마저 먹는데, 이상하다. 사쿠라와 한나, 지젤이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밥을 먹고 있었는데 말이다.
“뭐냐? 밥 먹다 말고 어디 가?”
마저 식사를 하고서, 아까 에디가 있던 곳으로 가 보는데, 에디가 보이지 않는다.
“뭐야, 에디도 어디 갔어?”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1 댓글

마드리갈

2025-05-07 20:14:28


우선, 운영진 권한으로 데이터베이스를 수정해 두었음을 알려드릴께요. 게시물의 주소만 달라졌을 뿐내용에는 어떠한 변경도 없어요.


마크리누스의 본명은 마르쿠스 블라서. 게다가 학교 내에 협력자가 있군요. 진짜 음습하기 짝이 없으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의 그 섭리라는 게 얼마나 숭고하길래 학교에도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인지에 분노가 느껴지네요. 이걸로 그가 뭔가 국면전환을 노리는 건 확실히 알겠네요. 사쿠라, 한나, 지젤 및 에디가 갑자기 사라진 것도 이게 이유일 것 같아요.

한편, 로건이 여러 곳에 폭탄을 투척한 꼴이 되었네요. 미린대에도, 그리고 진리성회의 본부에도.

인형들이 참 집요해요. 본체가 되는 자의 악취미는 대체 어디까지 뻗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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