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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이게 그냥 흐린 날씨라면 그려니 하겠지만, 주원인이 대기중에 가득한 먼지인 점에서 불쾌감과 답답함이 지속되고 있어요. 미세먼지 농도는 관측이래 최악이라고 하는데, 이런 추세로 가면 맑아질 수 없는 하늘이 일상으로 정착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마저 들고 있어요.
이전에는 다소 뿌연 하늘, 목이 따갑고 코와 입 속에서 각각 먼지의 냄새와 맛을 느끼는 상태가 황사가 심할 때의 봄의 불쾌한 날의 경험인데, 이것은 일상의 일부로 정착하고 있어요. 하지만 계속 창문을 닫고 있으면 산소가 부족해지기에 환기를 안 시킬 수 없는 것이고, 그러니 먼지는 피할 수도 없어요.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저감은 가능하지만 완벽한 대책은 될 수 없는데, 관계당국이 과연 근본적인 문제에는 얼마나 천착하고 있는 것일지 회의적이기도 해요.
이전에 쓴 글인 먼지 속 생활 속에 잊혀지는 "금수강산" 의 작성 시점에서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상황은 나아지기는커녕 악화되기만 하고 있어요. 이게 우리가 경험중인 현실이라는 게 떨떠름하네요. 입안의 느낌에만 한정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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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19-03-10 03:33:43
대한민국은 10년 전에는 봄과 가을이 뚜렷했어요. 요즘은 봄과 가을은 몇주 정도만 유지되고 바로 여름과 겨울로 연결되는 거 같더라고요. 사계절이라는 단어가 사라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게 되죠. 이 지역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 글과 관련없어 보이는 이 이야기를 꺼낸 건, 며칠 전에 뿌옇게 변한 하늘을 보고서 제가 생각한 것 때문이었어요.
"사계절이 사라진 대한민국에, 이젠 푸른 하늘마저도 사라지는 걸까?"
마드리갈
2019-03-10 16:32:58
이렇게 계절의 구분도 모호해지고 푸른 하늘도 보기 힘들어지고...
이게 전국적인 문제로 되어가고 있는 게 정말이지 걱정스럽지 않을 수가 없게 느껴지고 있어요.
사실, 대왕고래님께서 언급해 주신 건 관련이 없진 않아요. 미세먼지 또한 온실효과에 기여하거든요. 그래서 계절 구분이 이상하게 이어지는 데에도 일조하고 그렇죠.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는데, 과거의 사고공화국처럼 이런 것도 그냥 일상화된 문제니까 사실상 체념하자는 방향으로 암묵적인 공감대가 형성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