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이 글 쓰는 시점에선 한국 기준으론 어제가 생일이네요. 그래도 여긴 아직 생일이니,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만으로 20살이 되는거라 어찌보면 인생의 전환점일지도 모르는 날인데, 딱히 뭘 하거나 그러진 않네요. 뭔가 하고싶긴 한데 주중이라 뭘 하기도 애매한 그런 날이군요. 쩝...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주고 있어서 기쁩니다. 날씨도 좋은데 뭐 할지 좀더 생각해봐야겠네요.
뭔가 생일 때는 자기 생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검색해보게 되더라고요. 초등학교땐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에 생일이라는 애들보고 막 감탄하기도 했으니까요. 저의 경우엔 제 생일에 일어난 제일 유명한 사건 중 하나가 안중근 의사의 의거더라고요. 다른 것들도 좀더 적어보자면, 1708년 10월 26일엔 런던 대화재로 불탔던 세인트폴 대성당이 완공되었다고 하는데, 런던에 여행 갔을 때 여기에 들른 적이 있어요. 원래 들어갈 때 입장료를 받는데, 제가 간 날은 토요일이라 그런지 미사중이라 그냥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운이 매우 좋았다고 생각해요. 다시 돌아와서 더 살펴보면, 1597년 10월 26일은 명량대첩이 일어난 날이네요. 이건 몰랐는데 좀 독특하네요. 최근의 걸 꼽자면, 윈도 8이 발표된 날이 10월 26일입니다.?
이렇게 자기 생일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고 있노라면 기분이 참 묘해집니다. 뭔가 역사 공부도 좀더 되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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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댓글
마드리갈
2017-10-27 03:26:15
YANA님, 생일을 축하드려요!!
아무래도 기념일은 현재의 거주지를 중심으로 챙겨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미국에 계시니까 미국에서의 날짜를 기준으로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주변의 여러 사람들로부터 생일을 축하받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죠. 오늘 하루도, 그리고 그 이후도, 좋은 일이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할께요.
운영진으로서 하나 말씀드릴께요.
현 시점에서 본문은 218자로, 이용규칙 게시판 제11조에 따라 32자 이상 또는 이미지, 영상 등을 첨부해 주기를 부탁드려요.
YANA
2017-10-27 06:01:50
아, 글이 너무 짧은가요.
모바일로 써서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더 적도록 할게요.
수정 완료했습니다.
대왕고래
2017-10-27 04:00:10
생일 축하드립니다.
어째 대학생이 되고부터 졸업하고 나서도 생일을 챙기는 걸 잊어먹게 되네요. 그래도 자신을 축하할 기념일이니 생일을 챙기는 것이 삶에 오아시스가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네요. 맛있는 거라도 많이 드세요!?
YANA
2017-10-27 06:33:31
감사합니다! 나이가 먹을 수록 생일의 중요도가 떨어지는 느낌이라고 해야되나요... 아무래도 바쁘다보니 그런 점도 없지않아 있지만요. 오늘 저녁은 뭘 먹을지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마키
2017-10-27 08:42:21
생일 축하드려요.
저는 4일 전이었는데 그 저번주에 국전에서 생일선물 사주는 셈 치고 아래 제 글의 수퍼 패미컴 미니를 샀네요. 하루뿐이지만 나.자신을 위해 사치를 부리며 행복해졌어요. 나이를 먹어갈수록 감흥이 없어지는건 역시 어른이 되간다는걸까요.
YANA
2017-10-27 09:22:15
아 마키님도 생일이셨군요! 생일 축하드립니다.
슈퍼패미컴 미니 글을 보고 왔는데, 요즘은 저렇게도 나오는군요... 어렸을 적의 향수를 엄청나게 자극하는 물건이겠네요. 어릴 적 생일때 겪었던 그 즐거움은 아니라도, 어른이 되면 생일때 나름대로의 행복의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국내산라이츄
2017-10-27 13:29:43
오,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이제 5개월정도 남은듯...)
SiteOwner
2017-10-28 00:53:44
이제야 봤습니다.
YANA님의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10대에서 20대로 이행하는 시점이니 특히 그 감동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많은 분들께 축하를 받으셨다니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말씀하신 특정일 검색이나 회고는 저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게자리의 여름아이가 보낸 6월에의 기억 제하로 쓴 게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 하니까 생각나는 게 있습니다.
군복무 때 일인데, 미군들과 부대내 식당(약칭 DFAC)에서 식사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때 홀 내부에서 TV 방송중이었는데 좋아하는 퀴즈 프로그램인 Jeopardy!가 방영되고 있었습니다. 그때 퀴즈 문제가,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을 설계한 건축가를 묻는 것이었는데 제가 크리스토퍼 렌(Christopher Wren, 1632-1723)이라고 정답을 말했더니 미군들이 깜짝 놀라면서 저에게 저 퀴즈쇼에 나가도 되겠다고 칭찬한 적이 있었습니다. 꽤 오래전 일이지만, YANA님의 방문 이야기를 읽으니 다시금 생각납니다.
Dualeast
2017-10-30 10:32:36
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립니다. 저는 생일이 한여름인데다가 다른 가족과 생일이 하루 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