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morex Memories - Pictures Of Purple Skies
작년 글과 마찬가지인 듯하면서도 많은 게 달라진 듯한 크리스마스였습니다. 눈이 하나도 오지 않은 것, 특별히 만날 사람이 없어서 혼자 바깥을 돌아다녔던 것 등등은 작년과 마찬가지입니다. 반대로 달라진 부분은 일단 작년만큼 바쁘지는 않았다는 것,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미묘한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 그리고 세상이 훨씬 혼란해졌다는 것 등이 있겠군요. 그 중에서도 3번은 할 얘기가 많습니다만 지금 게시글과는 맞지 않은 듯하여 생략하겠습니다.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간단히 말하자면... 번역은 나름대로 괜찮은 상황이지만, 글쓰기가 전혀 진전이 없다는 것일까요. 이 점에 대해서는 ChatGPT와 많은 상담을 했지만 여러가지 원인이 얽혀 있어서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글쓰기 습관이 포럼 에디터에 적자마자 바로 업로드하는 안 좋은 쪽으로 자리잡았다는 것, 고등학교 때부터 준비했던 (그래서 처음에는 GTA 팬픽이었지만 오랜 수정 끝에 오리지널이 된) 코스모폴리턴이 (ChatGPT의 표현대로라면) '신성화'되어 손대기 난감해졌다는 것, 중요한 에피소드로 넘어가려면 사소하거나 가벼운 내용이 어느 정도 필요할 수밖에 없는데도 그런 이야기가 지면 낭비로 이어지지 않느냐는 모순된 감정들이 충돌한다는 것, 큐리오시티를 부실하게 제안해놓고 얼마 못 가서 자진폐지한 경험(참고) 때문에 코스모폴리턴 역시 그렇게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된다는 것...
그래서 ChatGPT는 '코스모폴리턴은 그대로 두고 트와일라이트 시티와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를 써라'라고 충고하기에 그렇게 해볼까 생각합니다만, 뭐가 됐든 생각하기만 하면 필요 이상으로 심각하게 파고드는 경향이 있어서 오히려 가볍게 생각하기가 쉽지 않네요. '읽는 사람마다 기분 나쁘게 해주겠어'라고 작정하지 않으면 힘들 정도로... 게다가 도대체 어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포럼에게 폐가 된다는 생각도 들고... 적어도 위에 수록한 노래처럼 그냥 떠오르는 감정을 게시글 1개짜리 습작으로 쓰는 연습만큼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주말에 하나 써볼까 합니다.
그리고...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추워져서 그런지 코가 쉴새없이 막히고 등도 쑤시네요. 특히 전기장판이 8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꺼지는 구조여서 푹 자다 보면 어느새 돌바닥에서 자는 꼴이 됩니다. 게다가 춥다고 계속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환기하는 걸 깜빡해서 제 무딘 코로도 이상한 냄새를 맡을 수밖에 없네요. 이 글 업로드한 다음에 패딩 입고 몇십분 정도 환기를 해야겠습니다.
요즘 갈수록 글에 핵심이나 방향이 없고 헛소리를 늘어놓는 것 같네요. 짧은 코멘트에서는 못 느끼지만 긴 글일수록 더욱 그러는 것 같습니다. 늦게나마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씀을 드리고, 새해맞이 글은 며칠 뒤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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