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이제는 사무실 내부가 조용해져 있습니다.
도서관만큼 조용한 것은 아닙니다. 공조장치라든지 각종 사무기기의 구동음이라든지 사람들이 오가는 소리라든지 키보드를 두들기는 소리 같은 것은 있습니다만, 적어도 대화만큼은 없습니다. 어차피 업무처리는 문서로 하는 것인만큼 딱히 뭔가를 말해야 할 의무 같은 것은 전혀 없습니다.
요즘 과부하 상태입니다 제하의 글에서 써놓은 것처럼 "휘하 직원에 친절한 상사는 어딘가 약점이나 못난 곳이 있어서 그렇게 비굴하게 구는 것" 이라는 논리를 구사하는 직원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일절 친절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난폭하거나 강압하게 대하지도 않습니다. 어떻게든 사무적으로 대할 뿐입니다. 잠깐의 티타임도 모두 폐지했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저 또한 감정노동을 할 필요도 사비를 들일 필요도 없어서 좋습니다.
그 직원의 사과 또한 듣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그 이전에, 없는 사과를 어떻게 듣겠습니까.
어차피 직장생활은 성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과의 만남은 같은 직장에 있다는 그것뿐이지 그 범위를 넘어설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처신할 것입니다. 신년부터는 다른 부서로 옮겨갈 예정이라서 지금 부서가 오래 있을 곳도 아니니 계속 조용하게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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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4-12-10 22:35:36
마음고생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위로의 말씀을 보냅니다.
사실 그 정도로 비뚤어진 사람이라면, 어딜 가나 돌 맞는 건 당연한 귀결일 텐데, 그 사람이 스스로 깨닫기 전에는 알지도 못할 겁니다. 남탓이나 안 하면 다행이지, 자기반성조차 없으면 끊임없이 남탓을 하며 망가질 겁니다. 물론 자신이 망가지는 것도 모른 채로 말입니다.
SiteOwner
2024-12-10 22:41:13
위로의 말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뭐 마음을 다 비웠습니다.
이제는 원망도 저주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저의 길을 걷고, 그 직원은 그 직원의 길을 걸으면 그만인 것입니다. 그 뒤로 어떻게 되든 말든간에 오불관언인 상황이니...
여기까지 쓰고 줄이겠습니다. 더 거친 말이 나올 수도 있으니 자제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