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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의 피날레는 제목에 나온 것처럼 "일본을 공격한다" 의 배경과 사례.
폴리포닉 월드는 당초에는 현실세계의 대체역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지구환경 자체가 달라져, 태양계가 속한 나선은하 내에 있지만 태양계가 속한 나선팔의 반대쪽에 위치해 있고 지구 자체가 조금 더 커진데다 및 지형 또한 현실세계의 것과 거의 비슷한 듯 하면서도 현실세계의 몇몇 도서지역(島嶼地域, Insular Area)이 확대된 한편 지구에 없는 도서지역도 포함하고 해양이 좀 더 깊어진 등의 차이점을 지니고 있어요. 그리고 인류도 거의 비슷한 듯한데 현실세계에서보다 좀 더 미형이고 장수명인 것도 다르고 그 인류들의 역사 또한 현실세계와는 상당부분 달라져 있어요. 그 중 변화가 가장 현격한 국가가 바로 일본(日本, Japan)이라는 것. 그리고 일본 자체도 달라졌지만 주변국과의 관계도 꽤나 달라져 있어요.

폴리포닉 월드의 일본의 국세지표는 현재 통계가 완성된 2010년, 2015년 및 2020년의 경우 이렇게 나타나고 있어요. 아래의 국민총소득(国民総所得/Gross National Income, GNI)이란 국내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국내총생산(国内総生産/Gross Domestic Product. GDP)과는 달리 국적을 기준으로 산정되는 부가가치 창출의 총합.
  • 인구 - 2010년 196,508,820명, 2015년 205,683,471명, 2020년 211,253,846명
  • 1인당 국민총소득(GNIPC) - 2010년 49.471달러, 2015년 53,119달러, 2020년 90,970달러
  • 국민총소득 합계 - 2010년 9,721,487,834,220달러, 2015년 10,925,700,296,049달러, 2020년 19,217,762,370,620달러
간단히 말해서, 인구, GNIPC 및 GNI 모두 현실세계보다 더 늘어나 있어요. 그리고 영토 및 배타적경제수역(排他的経済水域/Exclusive Economic Zone, EEZ)도 극적으로 늘어나 있기도 해요. 영토는 대략 현실세계의 인도와 아르헨티나의 것은 중간 정도이고 EEZ는 현실세계대비 3배 이상이라서 현실세계의 EEZ 최대보유국인 프랑스의 수준을 30% 이상 추월한 상태에 있기도 해요. 이렇게 폴리포닉 월드에서 인구 5위 및 경제력 2위를 수성중인 일본은 국제정치의 영형력 또한 현실세계와는 비할 수 없이 커져 있어요. 미국, 뉴프러시아, 소련, 독일, 영국, 프랑스와 함께 국제연합(国際連合/United Nations, UN)의 7대 상임이사국이고, 미국 및 뉴프러시아와 함께 세계 3대 초강대국(超強大国, Superpower), 미국, 뉴프러시아 및 소련과 함께 폴리포닉 월드에서 4개국 뿐인 핵전력(核戦力, Nuclear Warfare) 보유국인 동시에 아시아에서 부동의 수위국가(首位国家)를 수성중에 있어요. 이런 하드파워는 물론이고 소프트파워 면에서도 세계최강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혁신을 주도하는 선진국으로서도 전세계적으로 칭송과 존경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국가이기도 해요.

그런 한편, 일본에는 상당히 민감한 현안도 있어요.
주변국이 국면전환을 위해 일본을 공격한다는 선택지를 주저없이 쓰다 보니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있어요.
1984년, 1991년 및 2021년에는 소련이 침공했고, 2021년 7월의 소련의 침공을 완전히 막아낸 이후로는 일본은 소련과 단교상태여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의 외교공관에 남아 있는 극소수의 공관직원을 제외하면 소련에서 활동중인 일본인이 전혀 없는데다 그 외교공관도 대사관(大使館, Embassy)이 아니라 정부대표부(政府代表部, Permanent Delegation)로 격하되어 있는 실정. 
그리고 그 전쟁의 이유라는 것도 상당히 기괴해져 있어요.
1984년의 첫 전쟁은 현실세계에서 있었던 1983년의 대한항공 여객기 피격사건의 진상을 소련이 은폐하였다가 일본의 정보기관에 폭로된 사건이 그 발단.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일본에 책임을 묻는다는 이유로 소련이 일본에 대해 대규모 항공전을 감행하지만 일본이 성공적으로 막아내면서 참패했고 그 작전의 주도세력이었던 소련 방공군(Войска ПВО СССР)이 작전실패를 이유로 차별을 받게 되었어요. 나중에는 이 문제가 소련군 내부의 충돌로 벌어져 방공군이 공군(Военно-воздушные силы СССР)을 공격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방공군의 일부가 일본으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하는 일이 벌어지자 소련이 일본을 징벌한다고 일본을 공격하는데 준비가 안된 채 서둘러 감행한 전쟁이라서 이것도 참패로 끝나고, 동경 141도 이동(以東)의 극동영토의 지위도 1962년의 쿠바 미사일위기 이후 불안정한 상태로 있다가 일본으로 영구귀속되는 것으로 결정되어요. 결국 1992년에는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Strassbourg)에서 열린 강화조약을 통해 소련이 극동영토를 일본에 영구히 할양하고 별도로 배상금까지 현금 및 현물로 지급한데다 소련군 또한 인접지역에서 모두 철수했어요. 이 과정에서 지급된 현금은 한국이 소련에 공여한 차관으로도 충당되었어요.
이후 소련은 필리핀에 개설된 역외영토인 카탄두아네스를 거점으로 일본의 태평양측 대도시를 폭격하려 시도하지만, 2021년 7월의 그 전쟁 또한 일본에 참패하면서 소련은 위기에 빠지게 되어요. 소련은 "필리핀군이 소련군을 참칭하여 비겁하게 전쟁을 일으켰으니까 전범국이다. 싫으면 전쟁으로 판가름내자." 라는 도발을 일삼았지만 돌아온 것은 제재. 그리고 이듬해인 2022년 2월에는 이미 1991년 이래로 소련에서 탈퇴해 독립국이 된 우크라이나를 최약체라고 판단하여 "대러시아주의를 방해하는 키예프 소러시아정권에 대한 단죄" 를 표방하여 전쟁을 일으키는 것으로 끝내지도 지속하지도 못하는 전쟁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한편, 폴리포닉 월드의 중국은 1편에서 언급된 "해상의 인민혁명" 을 통해 대만은 물론 넓은 해역에 점재한 서일본(西日本)의 도서지역을 장악고 서해를 내해화하여 한국에 대해서도 해양대국화를 방해하는 등 동북아시아의 자유진영 3국이 단결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등의 야욕을 숨기지 않고 있어요. 그것 중에는 일본에 대한 무력도발도 있지만 성공하지는 못했고, 일본을 위시한 자유진영 각국의 분노를 사서 중국과 교류하는 자유진영 국가는 한국과 대만 정도밖에 남지 않게 되었어요.

이렇게 소련과 중국의 도발 끝에 2021년 이후로는 일본은 소련과도 중국과도 국교단절 상태가 지속중에 있어요.

일본의 다른 민감한 현안 중의 하나는 한국과의 관계.
양국 모두 범자유진영의 일원이고 상호교류도 현실세계에서보다는 양적으로는 성장했지만 질적으로는 꼭 그런 것만도 아니예요. 산업의 구조에서는 오히려 거의 동조되지 않고 있을 정도로 통합의 수준이 낮은 게 폴리포닉 월드의 한일교류의 구조적 문제이자 위험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또한 폴리포닉 월드의 선진국간의 유일한 영토분쟁이 바로 독도문제. 현실세계와는 달리 독도는 일본령 타케시마(竹島, Takeshima)로 통용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역사도 프랑스의 발견 및 자국령 편입선언, 반박부재로 인한 공인, 제2차 세계대전에서의 프랑스의 패배로 인한 역외영토의 정리와 연합국의 일원이었던 일본이 그 독도를 자국령으로 편입한 사정으로 이어지며 복잡해져 있는데다 양국의 논리도 절대로 물러설 일이 없어요.
일본측의 일관된 입장은 "제3자는 빠져라", 한국측의 반박은 "임진왜란에 대한 군자의 복수에 시효는 없다", "역사문제는 만세일계인 일본이 책임질 사안" 등의 것. 그런데 어느 쪽도 전적으로 옳거나 틀린 것은 아니고, 사안에 따라 자신의 입장을 위해 사실을 왜곡하는 이른바 라쇼몽효과(羅生門効果)가 작용하고 있어요.
이것에 대해서는 공작창 문서인 폴리포닉 월드의 한일관계 - 증보편에 잘 나와 있으니까 참조하셔도 좋아요.

문제는 이게 그냥 외교무대에서의 공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 
폴리포닉 월드에서는 대한제국 시기인 1925-1926년에는 "임진왜란에 대한 군자의 복수" 의 기치 아래에 감행된 한일전쟁이 있었고 이후 대한민국의 성립한 후에도 반일 성향의 진보세력이 집권하면 한국이 일본에 미사일공격을 가하는 경우가 몇 차례 발생했어요. 일본은 요격했지만 반격이나 단교조치를 하지 않고 몇 가지의 제재를 내렸다가 미국과 영국의 중재에 따라 종료한 정도로 마무리했어요. 그 뒤로부터는 한국의 정권교체 이후 화해모드가 조성되어 교류도 늘고 있지만 여전히 기조는 불안정해요. 교류 또한 민간이 주도하고 있는데다 민간에서는 신경쓰지도 않아요. "정부간의 일일 뿐이다" 라는 인식이 양국에 정착해 있는 것이 천만다행이긴 해요.


이렇게 폴리포닉 월드의 미친 설정 3부작을 모두 소개해 보았어요.
또 하나의 현실세계를 표방하며 여러모로 궤도수정이 가해진 폴리포닉 월드에서도 어두운 부분이나 미진한 부분은 있어요. 이런 것들을 통해 더 나은 세계릉 위해 있어야 할 것은 무엇이고 없어야 할 것은 또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생기기를 바라며 이 3부작을 완료할께요.
마드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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