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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 쓴 글인 오랜 담론에서 간혹 읽히는 심술에서 말했던 것들은 오늘날이라고 해서 딱히 달라진 건 아니라는 점을 실감합니다. 마침 어제 동생이 쓴 글인 주차문제로 비난받았던 고급차 오너는 정말 장애인이었다 제하의 글에서 그 점이 선명히 드러납니다.
사실 대학 때 겪어봤던 사안이기도 합니다.
요즘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199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서울에서의 지방에 대한 차별의식은 왜 신분제가 없었을까 할 정도로 지독한 것이 있었습니다. 지방출신이면 돈이 없어야 한다라든지 그렇지 않으면 향유하는 문화수준이 낮아야 한다든지 식견이 좁아야 한다든지 외국어 구사능력이 낮아야 한다든지 하는 등의 결점이 있어야 하고 그것조차도 비해당이면 인성이 모자란다든지 가족사정이 안 좋다든지 하는 등의 결점이 있어야 했습니다. 그 결점조차도 없다면 지방출신이 아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조차 있었습니다.
29년쩨 저에게 비판받는 세이카 선배도 아주 이성적이고 독일 및 프랑스 철학자들을 숭상하는 듯했지만 결국 그도 당시 서울의 그런 지배적인 담론에서 벗어날 수 없는 부류의 인간이었습니다. 제가 지방출신, 특히 대구경북권 출신이니까 식견이 좁아서 극우적일 수밖에 없다는 그런 식의 인신공격으로 말을 막았는데 사실 그건 그냥 지역감정과 정치병과 심술을 그럴듯히 포장한 차별정당화 논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차별을 정당화하려 백방으로 노력했던 그 세이카 선배에 대한 제 결론은 이번에도 동일합니다.
세이카 선배, 당신이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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