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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만화와 우익논란

카멜, 2013-10-17 20:04:45

조회 수
1219

원래 일본만화에 대한 우익논란은 늘 있어왔던걸로 알고있습니다.

그것은 얇은 파장(그러니까 표현상 오해같은것)이나, 해당국가 비하(헤타리아 같은)나, 빼도 박도 못하는 극우계열인것으로 판명되는 만화들도 있었지요(죠시라쿠, 안녕 절망선생 등).

 

그 우익논란에 관련해서 요즘에 제일 많은 이야깃거리를 낳고 있는 작품은 바로 "진격의 거인"입니다.

뉴스를 보시면 대략 이러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79&aid=0002521076


진격의 거인 우익논란은 작품에 대한 말도 안되는 해석에서 시작되었습니다만(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무시) 해당뉴스에 보이는 소식들로, 작가인 이사야마 하지메가 꽤나 극우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는게 판명되었지요.

 

그래서 인터넷의 사람들은 책을 찢거나, 분서를 하는등, 나름의 적대감을 표출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그렇게 감정적으로 큰 이입이 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많이 실망스러운건 사실이었지요.

누구 말마따나, 요즘엔 좋아하고 존경할 사람이 없습니다. 사고를 치고 수습도 못하고 이러니까요.

 

하지만 정말로 만화를 그리는 사람이 우익이고 뭐고를 떠나서, 불편한점은 그렇게 우익논란으로 판정된 일본만화는 보는것 자체가 죄로 판정되어, 즐기는 사람들은 매우 짜증나는 상황에 처한다는 점입니다.

(설마 제정신이면 우리나라 작가가 일본찬양 만화를 그릴리가 없겠죠?)

ex)와 매국노다, 그런 S급 쓰레기 만화를 보다니, 님들 지하에서 조상님들이 땅치고 울듯.

 

현재 인터넷의 분위기는 뭔가 날카롭다를 넘어 완전 지저분하기 때문에 이 표현은 결코 오버가 아닙니다.

근데 사실이지요. 한국인의 입장에서 그런 과거 잘못을 저지른 일본을 어떻게든 덮으려고 하는 행위는 좋게 보기 힘듭니다. 표현은 좀 희석해줬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래서 너도 나도 좋게되는 상황은, 일본작가들이 우익논란이 일어나지 않게 알아서 잘 하는(?) 것이에요.

안타깝게도 불만은 일본이 아니라, 한국에서 터져나오기 때문에 별 신경을 안쓰는 모양입니다.

일본인인데 그런 우익논란 관련해서 한국인에게 사과했다면 일본애들 여론도 안좋게 돌아갈것이고요.

뭣보다 돈은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많이 들어오니까!!-_-^

 

이럴땐 차라리 그냥 이상한(?)스토리 쓰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나, 항상 우익논란에 휩싸이곤 하지만 정작 껍질을 벗기면 오오 영감님 오오를 외치게 하는 그냥 밀덕(...)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런거 저런거 신경안쓰게 해줘서...

 

과거 청산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 그냥 국민감정을 넘어서 실제로 작년인가에는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했죠?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 일왕사과발언논란(?), 한일군사협정에 관련해서 나온 논란들 등등)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냥 만화나 일본애니메이션좀 편하게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런거 신경안쓰는데요? 라고 하면 할말없구(...)

카멜

Endless Rain!!

9 댓글

이터니티소드

2013-10-18 12:29:06

사실, 작품하나 본다고 매국노니 매도하는게 사실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그래도 진격거 우익논란을 보면서 안타까운 사람중 한명입니다. 자기가 재미있는데, 작가의 사상이 직접적으로 담겨져 있지 않는 작품이면 전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보는데 집단광기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너무 심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정작 우익논란에 흽싸이기 전에는 재밌게 본 사람들이 반대로 우익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 분서나 이런걸 하는 행위 자체를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카멜

2013-10-19 03:21:24

일본제국이 조선을 침략하야 30몇년동안 한국을 식민지 지배했다라고 하는건. 아직까진 그렇게 냉정하게 그냥 그랬다고 합니다. 가 안되서 그렇습니다.

일본관련해서는 대부분 감정적이고. 이성적이어야 할 상황이 어렵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뭐만 나와도 뭐? 제정신 아니네 이제 안봐! 이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거죠. 

솔직히 언급한 만화가들이 이상한게 맞잖아요.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은 확실히 오버입니다만. 돈은 일본에서 더 많이 벌어요 걔넨.

신경도 안쓸텐데요 ㅎㅎ;;

아쉬울때마다 한번씩 더 터질거라는 생각이듭니다.

알아서 잘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SiteOwner

2013-10-19 23:18:11

정치적 판단이 본심보다 앞서기에 이런 일이 잘 일어납니다. 위에서 이터니티소드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컨텐츠는 잘 소비해 놓고 이후에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그렇게 애국심이 투철하면 아예 일본산 컨텐츠를 이용하지 않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웃기는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대해서는 이러는 게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6.25 전쟁에 개입하여 남북분단을 고착시킨 중국의 전쟁범죄나, 대한항공기 강제착륙 및 격추사건에 대해서 조금도 사과하지 않는 러시아 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이들 국가들이 일본과 충돌을 일으키면 그 국가들을 편들기까지 합니다. 이럴 때마다, 한국인의 애국심은 일본에 대해서만 작동하는 것 같아서 씁쓸합니다.

카멜

2013-10-20 02:42:10

적절한 민족주의와 애국심은 어려운시기에 사람들에게 힘을 주기도 합니다.

일제시대에 독립운동가들이 무엇으로 버텼겠습니까.

그러나 더이상은 그런 시대가 아닌데도. 지나치게 "그런것들"을 기대하거나, 국가 차원에서 홍보하는 것은 그닥 좋은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만화가(겸 교수)인 이원복씨가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말했듯이, 언제고 이런 적대감으로 살수는 없는노릇입니다.

데하카

2013-10-19 23:42:18

그래서 누군가는 이런 말을 하더군요.

한국의 민족주의, 혹은 애국심은 일본에 대한 안티테제다.

생각해 볼만합니다.

카멜

2013-10-20 02:38:30

어지간한경우에는 컨텐츠를 다운받아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쩌면 분서사건에는 정품사용자라는 자신의 만족(?)이 있는지도 모르지요.

정말 우리나라의 애국심은 일본에 대한 안티테제라고 말할수도 있겠습니다.

일부 과격한 진보주의자들은 일본을 공공의 적으로 두고 북한을 옹호하지 않던가요.

말씀하신 러시아나, 중국의 경우에는 그닥 문제를 삼지 않는점도 그렇고요.

위안부나, 731부대로 알려진 악행이나. 몇십년간 이어온 식민지배가. 다른 나라들의 행위는 묻어(?)버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드리갈

2013-10-24 08:55:21

여기서 상당히 당돌한 질문을 던지고 싶은걸요?

일본의 "우익" 을 비판해야 하는가, "일본" 의 우익을 비판해야 하는가?

우익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악인가?

만일 예의 우익적 요소가 한국에 상관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만일 일본만화에 좌익적 요소가 있어도 우리는 동일하게 반응이 가능할까, 아니면 반응을 달리해야 할까?


이런 것들이 생각나기도 해요.

대왕고래

2013-10-24 12:06:44

일본이라 비판해야할까, 아니면 흔히들 말하는 그 "우익"에 대해서 비판하는가?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것인지를 확실히 알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요소가 우리나라에 상관이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우익'적 요소가 아닌, '좌익'적 요소였다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


제가 제대로 이해한 것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한번 제 언어로 받아들여봤어요.

카멜

2013-10-24 20:15:06

하도 이상한 사상들과 그에 물들은 사람들이 넘쳐나서, 얘네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일까, 그러고보니 얘네가 생각하고있는게 나쁘기는 할까? 라는것에 대해 연구도 많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일제감정기에 한국 및 여러나라에 끼친 해악은 사실이고, 그걸 우린 잘못없었어여~ 라고 하는 행위를 곱게 볼수는 없겠죠.


언제나 그렇듯이 너무 나가는걸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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