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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송년인사

마드리갈, 2023-12-31 12:00:19

조회 수
167

국내외 폴리포닉 월드 포럼의 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제 오늘로 2023년은 끝나고 내일부터는 2024년이 시작되어요.

돌아보면 2023년은 예측불허의 일이 많았어요. 마약관련 범죄 및 묻지마 범죄 등으로 사회불안이 가중된데다 사회갈등은 봉합이나 치유는커녕 더 커지기만 하고 미증유의 기상이변에 반인륜적인 대규모 테러가 저항운동으로 옹호되는 일까지 벌어지는 등 제 정신에서 살 수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어질어질한 한 해였어요. 매년의 끝자락에 돌아보면 항상 사건사고의 연속이지만 올해는 그 양과 질 모두 현격하게 달라졌다고 해야겠죠.
게다가 저는 처음으로 전신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았는데다 치료를 위해 장기입원을 해야 하는 위기를 맞이했어요. 비록 지금은 위기상황이 끝나고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한 재활에 주력하고 있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돌이킬 수 없게 될 뻔했다는 것을 알고 모골이 송연해졌어요. 

그래도 저는 이 해가 결코 헛되이 살아온 나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괴로운 법. 모든 것은 반드시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질테니."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시의 구절이 생각나면서 눈물을 삼키고 웃을 수 있는 한해였으니까요. 지겹도록 오래 끌어온 코로나19 판데믹의 상황도 이제 출구전략이 적극적으로 실행되었고, 매일 조금씩 발전적인 전망이 움트고 있는 것이 보이니까요. 개인적으로도 투자부문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하는 한편 독단으로 초래한 사이트 기능마비사태와 연말의 투병생활을 통해 앞으로를 어떻게 리빌딩할 것인가에 대해 깊게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보니 후회는 하고 있지 않아요.

2024년은 용의 해.
상상의 동물인 용은 강력하고 신성한 존재로 잘 알려져 있어요.
이 용의 해에는 조금씩 움트는 희망이 용의 기운을 받아 세계가 보다 활기있게 전진할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삶을 위해 이제부터 해야할 게 있어요.

Marianne!!
이것이 2024년의 폴리포닉 월드의 구호로 정해졌어요.
마리안느란 프랑스 대혁명 이후 성립된 공화국으로서의 프랑스를 의인화한 여성캐릭터로, 1924년 이래 정확히 1세기만에 열리는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의 엠블렘에도 반영되어 있어요(2024년 파리올림픽의 엠블렘 속 착시예술 참조). 혼란과 억압에 맞서 용기있게 자유를 추구하는 마리안느와 함께 2024년에는 좋은 변화가 대거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4년에도 잘 부탁드려요.


2023년 12월 31일
마드리갈 拝上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6 댓글

Lester

2023-12-31 14:10:23

작년은 (이태원 사고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밖에서 사건들이 많이 터져서 살짝 와닿지 않는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국내에서 사건들이 진짜 길게는 1주일, 짧게는 하루 간격으로 연달아 터져서 그 어느 때보다 피곤한 해가 아니었나 싶네요. 세상 돌아가는 일에 정신적으로도 물리적으로도 거리를 많이 두고 있는 저조차 사회 분위기의 격렬한 변화가 느껴졌을 정도니까요.


저도 개인적으로 9월에 정말 큰 사건을 겪고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만, 노력했기에 그 만큼 탈력과 마음고생도 많이 하지 않았을까 하고 판단하려 합니다. 아무리 제가 구설수에 휘말리는 걸 싫어하거나 피해망상이 있다고 해도 완전히 허튼 소리였다면 무시하면 그만일 테니까요. 이 점은 정신과를 다녀오며 '일(번역)의 목적을 잊어버린 게 아닌가' 하는 깨달음(?)을 얻고 나아져서 다행입니다.


새해는 부디 연초부터 잘 풀리길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3-12-31 18:53:11

말씀하신 것처럼 온갖 다양한 사건이 파상공격을 하듯이 밀어닥치니까 정말 피로감이 컸어요. 그리고 "이상한 일이 일어나면 높은 확률로 마약이 원인이다" 라는 말을 되뇌일 정도로 마약관련 공포 또한 컸고...정말 이런 것들이 과거의 것으로 끝나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2024년에는 그런 것들의 입지가 좁아졌으면 좋겠어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깨달음을 얻고 상황이 호전된 건 다시없는 그리고 자부심을 가질만한 수확이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어하트어택

2023-12-31 21:03:07

2023년 역시 이렇게 가는군요. 올해 역시 굵직굵직한 사건사고가 많았지요. 저 개인적으로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지요. 또 그렇게 큰 사건사고는 아닐지라도 개인적으로 충격을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일들을 이겨냈기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2024년은 조금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마드리갈

2024-01-02 12:27:45

다사다난 그 자체였죠. 2023년은.

올해도 시작이 순탄치만은 않아요. 어제는 일본의 레이와 6년 노토반도지진(令和6年能登半島地震)이 발생하여 일본의 중부지방은 물론이고 북부에서 남부까지 영향을 받는데다 올해 세계 각국의 대선 및 총선이 집중해 있는 터라 시작부터 어수선해요. 그렇지만 이런 위기를 극복해 나가면서 오늘은 어제보다, 그리고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상황이 누적되어 올해가 끝날 시점에는 좋은 한 해였다고 되돌아보게 될 것을 꿈꾸고 싶기도 해요.


시어하트어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키

2023-12-31 22:18:14

늘 그렇듯 벌려놓은 일과 귀찮다고 팽개친 일만 잔뜩 만들어놓은 한 해 였습니다.
내년엔 밀린 숙제들을 방학숙제 마지막날 처럼 해치워야겠다고 또 지키지 않을 다짐을 해보네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드리갈

2024-01-02 12:36:05

마키님의 활동을 포럼을 통해서 간간이 볼 수 있었던 저로서는 마키님의 넓은 관심분야와 강력한 추진력이 부러워요. 이제 거기에 더해서 정리정돈까지 차차 추가하면 될테니 너무 걱정 마시길 부탁드려요.

2024년은 화려하게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하루하루 리빌딩을 해 가는 그리고 연말에는 올해도 참 보람찼다고 회고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렇게 되리라 믿어요.


마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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