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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63화 - 마주치기 싫은 순간

시어하트어택, 2026-01-21 07: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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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스티는 순간적으로, 아마데오를 홱 돌아본다. 아마데오는 에스티를 잠시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말한다.
“정말 숨기고 있는 거 없지? 만약 그런 게 있다고 하면 그냥 넘어가지는 못하겠지...”
“진짜라니까요. 제가 선배님한테 뭘 숨길 게 있다고요? 정말 그러면 선배님부터가 맥도 못 출 텐데...”
에스티의 그 말에 아마데오는 한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인다.
“콜록... 그렇다니 다행이네.”
아마데오의 그 말에 에스티는 ‘별꼴이다’라는 듯 아마데오를 한번 돌아보고는, 발걸음을 재촉해 자기 교실 쪽으로 사라져 간다. 예담과 다른 중학생들 역시 에스티를 따라간다. 그걸 본 로드리고는 방금 벌어진 상황을 잘 이해하지 못한 모양인지, 아마데오의 어깨를 잡고서 말한다.
“야야, 아마데오, 무슨 후배들하고 그런 말을 다 하냐?”
“하, 그런 게 있어. 형은 몰라도 되는데...”
“감기 걸리더니, 성격도 이상하게 변한 거 아니냐? 뭐, 내가 좀 과민반응했을 수도 있지만...”
“그러게. 내가 봐도 이상한데...”
미겔까지 그렇게 말하자, 아마데오는 한숨을 땅이 꺼져라 내쉬더니, 자기 교실 쪽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나 좀 나른한가 봐. 이따가 보자.”
그렇게 아마데오는, ‘왜 저러나’ 하는 표정으로 자신을 보는 로드리고와 미겔과도 헤어져서 혼자서 자기 교실로 향한다. 아마데오의 뒷모습을 보던 민에게, 어느새 지아와 4학년 동생들이 다가와서 말한다.
“민이 형 거기서 뭐해!”
민은 기다렸다는 것처럼 4학년 동생들을 보고 말한다.
“야, 들었냐? 네가 나한테 주는 그 비늘들, 어느 괴수의 거라는데.”
“뭐뭐뭣, 괴수?”
지아가 그 말을 듣더니, 매우 놀랐는지 뒷걸음질까지 친다.
“진짜 여기 나타난다는 거야?”
“뭐... 자세한 건 들어봐야 알겠지만.”
“누가 그래?”
“어... 그러면 이따가 도서관에서 한번 볼까... 아니면 만화부실?”

그리고 그 시간, 다비드는 미린학원 근처에 있는 화물트럭 하차장에서, 자기 사무소 소속 파견인력들을 만나던 중이다.
“너희들, 한번 미린중학교에 가서 내가 말하는 애 좀 살짝 보고 와봐.”
“네? 저희가 왜요?”
“너희 회사 저기 학교에 납품하잖아. 그러니까 그 틈에 끼어서 살짝 보고 오라고! 그 선우예담이라는 중학생, 얼마나 강한가 내가 직접 가서 보기는 좀 그렇잖아!”
“그런데 형님, 어차피 그 녀석 이따가 가서 처리할 예정 아닌가요?”
“그건 그런데... 오전에 갑자기 일정이 생겼다고!”
“네...”

한편 그 시간, 아마데오는 이제 자기 교실로 막 들어가려는 길이다. 계단 하나만 올라가면 4층이고, 그러면 엎어지면 코 닿을 만한 거리다. 그런데, 아마데오의 눈에 익숙한 얼굴들이 보인다. 살벌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걸 보고는, 아마데오는 바로 알아본다.
“뭐야, 수라찻, 엑토르, 너희들이 어째서...”
아마데오의 앞에 선 수라찻과 엑토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지만, 다들 두 눈에 독기를 가득 품고서 아마데오를 노려다 보고 있다. 마침 그 자리가 계단참이고, 아마데오를 내려다보는 구도라서 아마데오는 얼른 그 자리를 피하고 싶다. 하지만 피하기도 힘들다. 그곳은 아마데오의 교실로 바로 올라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에이, 뭐 이런 일이 다 있어...”
그렇게 말하며 아마데오는 먼 길을 돌아가려, 그 계단참을 벗어난다. 하지만 상황은 아마데오의 예상과 다르게 돌아가기 시작한다. 아마데오가 다른 계단 쪽에 다다랐는데, 여전히 수라찻과 엑토르가 거기 서 있다. 거기에, 엑토르는 아마데오의 마스크를 들고서 보라는 듯 흔들기까지 한다.
“뭐야, 저 녀석들, 뭘 한 거야...”
분명히 이건, 잘못 봤을 것이다. 지각을 감수하고서, 이번에는 조금 더 먼 계단 쪽으로 가 본다. 나름 2배의 속도로 달려서 또다른 계단의 앞에 다다른다. 시간은 아직 5분 정도 남았다. 그런데, 이번에도 수라찻과 엑토르가 계단 위에 버티고 서 있는 게 보인다.
“내가 잘못 본 건가...?”
이제 아마데오는 무시하고서 계단을 오르려 한다. 그런데 계단을 중간쯤 올랐을 때, 어떤 힘이 아마데오를 밀어내는 것 같다. 두 번, 세 번 해 봐도 역시 그 힘에 의해 아마데오는 도로 계단 아래로 내려간다.
“이 자식들, 가만두나 봐라...!”
다시 한번, 계단을 올라가 보려 시도한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 굴욕적인 일이 벌어진다. 수라찻과 엑토르가 비웃는 표정을 짓더니, 그다음 순간 아마데오의 몸이 들려 계단 아래로 던져진다.
“어억...”
시간은 오전 8시 57분. 급한 대로, 창밖을 넘어 벽을 타고 가기로 한다. 그런데 다음 순간 보니, 다른 반 동급생들, 그리고 후배들이 아마데오를 내려다보고 있다.
“아, 아니야, 너희들! 그런 거 아니라고! 어디 가서 이야기만 해 봐!”
그렇게 말하다가, 한번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더 나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자기 입에 쓴 마스크를 벗는다. 자기들끼리 웃고 떠들던 후배들의 입에서 더 아무런 소리도 나오지 않는다.
“조용히 할 것이지...”
하지만 아마데오가 벽을 다 타고 올라가자마자, ‘찰칵’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에이, 누구야!”
아마데오가 곧장 그게 누구인지 알아내 보려고 하지만, 이미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아마데오는 최대한 빨리 위층의 창문을 잡고, 다시 복도로 들어간다. 그런데,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다.
“어, 어...”
아마데오를 기다리는 건 뜻밖의 상황이다. 한 선생이, 아마데오를 내려다보고 있던 것이다. 아마데오가 다 올라오기를 기다렸다가, 그 선생은 입을 연다.
“아마데오 보르하, 너냐?”
그 선생이 누구인지 알아본 아마데오는 곧장 자세를 낮춘다. 방금 벽을 타는 고생을 했는데도 바로 고개를 숙이는 자신이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쥐덫에 걸린 쥐 같은’ 기분이 뭔지 알 것 같다.
“아니, 선생님, 저는 그게 아니라요...”
하지만 아마데오가 울고불고 사정해 봐도, 소용없는 일이다. 지금 아마데오의 눈앞에 있는 건 소마 선생, 3학년 담임 선생들 중 가장 혹독하기로 소문이 났다. 소마 선생은 이유없는 데 기합만 잡는 성격은 또 아니다. 그리고 아마데오는 하필이면 이런 시간대에 제대로 걸려 버린 상황이다.
“아마데오, 네 형이 지금 선생이라고 너까지 선생인 줄 아는 거냐?”
“그게 아니라니까요...”
아마데오는 지금 어디 쥐구멍 같은 데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다. 하지만 정면으로는 소마 선생밖에 없어, 그럴 수도 없다.
“1교시 끝나고 교무실로 와라. 모범을 보여야 할 3학년생이 말이야!”
“그게 아니라요...”
아마데오가 그렇게 사정해 봐도, 선생에게는 아무 소용도 없다. 아마데오는 점점 울상이 된다.

한편 그 시간, 세라토시 제나구에 있는 ‘세라토 산업대’ 정문 근처의 대학가.
제이든은 학교 앞에 도착했지만, 정문으로 들어가지 않고 옆길로 간다. 제이든이 가는 길은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이미 봐 놓은 대로, 학교 정문에서 2분 정도 되는 거리의 한 포커룸의 앞에 선 참이다. 
“그래, 다비드가 어디 제대로 알려줬나 볼까.”
그런데, 제이든이 막 차에서 내리는데, 무언가 발에 밟힌다.
“에이, 뭐야, 누가 여기에 돌을...”
성질을 부리려던 제이든이 그 물체를 집어서 보니, 어제 화풀이로 차 하나를 부숴서 만든 금속 구체다. 그리고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 형태가 제이든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서, 구릿빛이 많이 섞인 걸 기억하고 있다.
“이런 게 왜 여기 있어. 내가 차에다 놔두거나 한 건 아닌데... 길거리에 그대로 버렸을 텐데...”
하지만 그런 걸 생각할 여유는 없다. 얼른, 오늘은 돈을 따야 한다. 그 구체는 저 멀리 던져 버린다. 그리고 발걸음을 빠르게 해서 포커룸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마치 애완동물인 것처럼 그 구체는 제이든의 발밑을 졸졸 따라가기 시작한다. 제이든이 모르는 새, 그 구체는 어느새 포커룸 출입구까지 왔다. 포커룸에 들어서자마자 제이든은 큰소리를 치기 시작한다.
“야! 여기 자리 없어? 빨리 자리 만들어!”
포커룸 내부는 사람들로 꽉꽉 들어차 있어서 사람이 앉을 공간은 보이지도 않는다. 대부분은 제이든과 비슷한 나이의 대학생들이고, 포커룸의 종업원들은 제이든을 보고서도 별 반응도 하지 않고서 ‘별 이상한 인간 다 보겠네’라는 말을 서로 주고받는 듯하다. 그러자 제이든은 열이 받았는지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너희들 내가 누군지 알아! 빨리 자리를 안 마련하면 우리 부모님이...”
그러자마자, 종업원들은 곧장 제이든의 자리를 하나 마련해 준다.
“진작에 그럴 것이지.”
제이든은 크게 만족해하며, 종업원들이 마련한 자리로 가서 앉는다.

그리고 그날 점심시간, 방송실.
“뭐야, 그게 진짜라고요?”
“그러게. 나도 이런 건 안 믿기는데. 정말 너희 부모님이 그런 걸 알고 있다는 거야?”
윤진이 에스티가 한 말을 듣고 있다가 입을 열자, 에스티는 준비해 온 자료를 홀로그램으로 띄워주며 말한다.
“네... 맞아요. 이름은 ‘치프라’라고 하는데, 원래는 다른 행성에 살고 있었는데, 몇몇 부호들이 이런 데 취미가 있어서 도입했다가, 몇 마리가 탈출한 거예요.”
“참 취미가 이상한 사람들 많다니까.”
윤진이 그렇게 중얼거리는데, 옆에서 듣던 아멜리가 윤진을 홱 돌아본다.
“아, 아, 선배님보고 그런 건 아니고요!”
“...겨우 보호구역에 몰아놓고 관리중이었는데, 그게 또 탈출해서 번식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거죠.”
“그런데 말이죠, 선배님...”
이번에는 듣고 있던 릴리스가 입을 연다.
“그 괴수들, 만약 여기까지 오면 대처할 방법은 따로 있는 건가요?”
“내가 말했잖아! 보호구역에 몰아넣은 적이 한 번 있다고. 문제는, 거기에 동원된 로봇이 지금 수리 중이라는 거지!”
“그것까지 또 어떻게 아니?”
이번에는 방송부원인 조셉이 삐딱한 자세를 하고서 말하자. 에스티는 홀로그램을 확대해 보여주며 말한다.
“그러니까 말했잖아요, 선배님. 저희 부모님이 그쪽에 인맥이 좀 있다니까요?”
“어, 에스티, 그 정도였냐?”
에스티는 예담의 그 말에는 따로 대답하지는 않고, 잠시 거기 모인 후배들을 돌아보다가 민에게 시선이 고정된다. 별로 고민하는 표정도 짓지 않고 말이다.
“아, 그래! 너라면 좀 그 괴수들을 멀리 쫓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왜!”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민은 귀찮다는 반응을 보인다. 에스티는 그것도 예상한 듯하다.
“어차피 또 그때는 어쩔 수 없이 나설 거면서.”
그리고 또 민은 예상대로 투덜거린다.
“선배님, 저 그런 데 안 갈 거라니까요... 왜 자꾸 나만 가지고 그래!”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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