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스웨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류에 보다 근접

마드리갈, 2023-07-11 23:41:54

조회 수
114
벨기에의 브뤼셀에 본부를 둔 세계최대의 집단안보체제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핀란드에 이어 스웨덴도 가입을 추진중이었죠. 지금까지는 회원국 중 터키가 지속적으로 반대를 해 왔다가 이제는 그 반대기조마저 철회하면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더 이상 먼 일이 아니게 되었어요. 2023년 4월 4일에 핀란드가 제9차 외연확장을 성사시켜 31번째의 회원국이 된 것에 이어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하면 이제 스웨덴은 32번째의 회원국이 됨은 물론 나토의 외연확장도 10번째를 달성하게 되는 것이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립을 표방했지만 사실상 추축국에 협력한 전력이 있어서 전후에도 중립국의 위상을 유지하면서 국제분쟁에의 불간섭원칙을 표방하고 독립적으로 국방정책을 관철했던 스웨덴이 이렇게 완전히 달라진 것은 현대사 초유의 일.

이렇게 터키가 스웨덴의 가입을 지지하고 나서면서 역사적인 한 걸음이 디뎌졌어요.

_130344797_f3b82f367b4f799b9fbb8141446010fc1ab3aeb20_0_6068_40451000x667.jpg
이미지 출처
Turkey backs Sweden's Nato membership, 2023년 7월 11일 BBC 기사, 영어

가운데에 옌스 스톨텐베르크(Jens Stoltenberg, 1959년생) 나토 사무총장이 서있는 그 앞에서 화면 왼쪽의 레제프 타이입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gan, 1954년생) 터키 대통령과 울프 크리스테르손(Ulf Kristersson, 1963년생) 스웨덴 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는 이 모습은 단순히 정치인들의 회합 이상의 의미를 지녀요.
중립국을 표방한 스웨덴이 더 이상 중립국을 유지할 수 없을만큼 상황이 바뀐데다 친러 행보를 이어왔던 터키 또한 러시아를 신뢰하기보다는 소속된 집단안보체제인 나토를 중요시해야 할 이유가 생겨 이렇게 행동을 바꾸었다는 것이 이 한장의 사진에 드러나고 있어요.

러시아는 여러모로 게임체인저네요.
중립국의 방침을 바꾸게 만들고 친러국가의 이탈도 조장하니까요.
그리고, 끝낼 수도 지속할 수도 없는 전쟁에 자국의 미래를 계속 소모하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5 댓글

대왕고래

2023-07-22 23:05:03

모두가 서로 손을 잡고 있네요. 러시아와 친구들을 빼고 그런 거 같아요.
터키는 친러였는데도 결국 러시아보다 나토를 더 챙기는 상황인 거네요.

이래저래 러시아는 자충수만 둔 거군요.

마드리갈

2023-07-22 23:34:16

러시아의 외교력이 참 대단하죠. 친러국가를 친러대열에서 이탈시키는.

사실 역사적으로 봐도 터키가 러시아를 가까이 해서 좋을 게 없었어요. 이미 둘 다 없어진 오토만 제국과 제정러시아는 19세기가 끝나도록 늘 적대적이었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붕괴하여 오토만 제국 중 아나톨리아 부분은 세속국가를 표방한 터키공화국이 되었고 제정러시아는 붕괴 후 내전에서 적군이 이기면서 세계최초의 공산국가인 소련이 세워졌죠. 그리고 냉전기에는 터키는 자유진영의 대소최전선이 되었다가 냉전종식과 소련붕괴에 힘입어 전략적 중요도가 약해졌어요. 에르도안 정권이 친러를 유지하기에는 친러로 얻는 이익은 정말 없는데 손해만 컸거든요. 이를테면 미국에서 추진중인 F-35 스텔스전투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쫓겨났다든지. 그러니 더 잃지 않으려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회원국으로서의 위상을 더 신경써야겠죠.


이제 스웨덴마저 나토에 정식가입해 버리면 러시아의 입지는 더욱 좁아져 버려요.

마드리갈

2024-02-27 10:40:07

2024년 2월 27일 업데이트


헝가리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신청을 비준하면서 스웨덴은 나토의 모든 회원국들의 동의를 얻어냈어요. 그리고 이제 스웨덴이 32번째의 나토 회원국으로 이름을 올리는 것만 남았어요. 이렇게 핀란드의 나토 가입 후 거의 1년만에 스웨덴도 나토의 회원국이 되었고, 이번주 안에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소재의 나토 본부에 스웨덴 국기의 게양식이 열릴 것도 예정되었어요.

역시 이 상황의 최대의 패자는 러시아로,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주재의 러시아 대사관은 스웨덴을 러시아의 보복조치를 위한 적법한 타격목표로 지목하는 등의 험악한 표현을 동원하여 이 사안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그것밖에 할 수가 없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It’s official: Sweden to join NATO, 2024년 2월 26일 POLITICO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4-03-07 14:42:19

2024년 3월 7일 업데이트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을 공언하는 국기게양식이 다음주 월요일인 2024년 3월 11일(현지시각)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소재의 나토 본부에서 거행되어요. 그리고 그에 앞서 울프 크리스텐손(Ulf Kristersson, 1963년생) 총리 및 토비아스 빌스트룀(Tobias Billström, 1973년생) 외무장관이 미국 국무부에 스웨덴의 나토가입 최종절차를 위한 서류를 기탁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 DC로 이동중인 상태에 있어요.

이제 발트해는 나토의 호수가 되었어요. 그리고 러시아의 발트해에서의 운신의 폭은 매우 좁아졌고, 소규모이지만 매우 강력한 스웨덴군은 스웨덴의 독자적인 고성능 무기로 무장하여 러시아에게 전략적인 일격을 가할 힘으로 성장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NATO to fly Sweden’s flag on Monday, 2024년 3월 6일 POLITICO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4-03-15 15:04:46

2024년 3월 15일 업데이트


스웨덴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32번째 회원국이 되고 스웨덴 국기가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소재의 나토본부에 게양된 다음날인 3월 12일에 처음으로 동맹국으로서 북대서양이사회(North Atlantic Council)에 참석했어요. 32개국 대표는 알파벳 순서로 원탁에 둘러앉았고, 스웨덴에서는 악셀 베른호프(Axel Wernhoff, 1958년생) 스웨덴대사가 참석했어요.

옌스 스톨텐베르크(Jens Stoltenberg, 1959년생) 사무총장은 스웨덴의 가입으로 나토가 더욱 강력해지고 스웨덴이 더욱 안전졌을뿐만 아니라 모두가 보다 안보를 확실히 할 수 있다고 평가한 이후 나토의 문호개방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Sweden attends first North Atlantic Council meeting as an Ally, in discussion devoted to NATO-EU cooperation, 2024년 3월 12일 NATO 뉴스룸 기사, 영어

Board Menu

목록

Page 15 / 2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2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0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7
마드리갈 2020-02-20 377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88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1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29
5408

조용하다면 조용한 여름밤과 음악 한 곡

마드리갈 2023-07-25 112
5407

용융염원자로가 역시 정답이다!!

2
마드리갈 2023-07-24 113
5406

인상적인 애니 극중가(劇中歌) 몇 가지

2
마드리갈 2023-07-23 118
5405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4
대왕고래 2023-07-22 143
5404

이솝우화의 여러 판본에서 생각할만한 것

2
SiteOwner 2023-07-21 115
5403

예외는 가능한 한 안 만드는 게 좋습니다

2
SiteOwner 2023-07-20 119
5402

사흘이 꽤 빠르게 흘러갔군요.

6
시어하트어택 2023-07-19 164
5401

"정당한 영장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결의" 의 의미

5
마드리갈 2023-07-18 128
5400

국내 일반열차의 이틀 연속 운휴는 초유의 일이었죠

3
마드리갈 2023-07-17 120
5399

플레이스테이션 등신대 파우치

4
  • file
마키 2023-07-16 143
5398

닌텐도 패미컴 탄생 40주년

4
  • file
SiteOwner 2023-07-15 165
5397

쥐 퇴치에 개가 활약한다

2
  • file
마드리갈 2023-07-14 110
5396

이틀 연속 정신이 없네요

2
마드리갈 2023-07-13 107
5395

면세점 정책에 대한 의문

2
마드리갈 2023-07-12 114
5394

스웨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류에 보다 근접

5
  • file
마드리갈 2023-07-11 114
5393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연합(UN) 산하기구가 아니다?

2
SiteOwner 2023-07-10 107
5392

리코(RICOH)의 유기EL 모바일 디스플레이

2
  • file
SiteOwner 2023-07-09 112
5391

"러시아는 법을 지켜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나?" 라는 의문

5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3-07-08 149
5390

대한민국 소비자는 무슨 죄를 졌길래...

2
SiteOwner 2023-07-07 108
5389

슬프고 담담한, 인생에의 응원가 시오리(栞, 길잡이)

2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3-07-06 13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