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탈진실(脱真実, Alternative Facts)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쓰임은 물론이고 이제는 적극적으로 실천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국제원자력기구(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IAEA)가 국제연합(United Nations, UN)의 산하기구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고 그 주장이 틀렸음을 지적당해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지적을 중요하지 않다고 도리어 받아치는 사람도 있는가 봅니다.

관련보도는 2건. 여기에 대해서는 딱히 논평은 하지 않겠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란 이런 기관입니다.

양이원영 의원의 주장처럼 원전국가들이 분담금을 내서 운영하는 기구라면 회원국은 딱 32개국이면 될 일이고 우리나라는 1978년에 가입한 회원국이라야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회원국은 176개국인데다 우리나라는 1957년 8월 8일부터 가입해 있었습니다. 게다가 국제원자력기구에서는 역사(출처/영어)에서 이렇게 밝혀두었습니다.
The Agency was set up as the world’s “Atoms for Peace” organization within the United Nations family.
즉 이 기구는 세계의 "평화를 위한 원자력" 기구로서 국제연합의 범위내에서 설립된 것임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누가 거짓말을 하는지는 이미 명백해져 있습니다.

이전에는 거짓말을 하는 자들이 교묘하게 거짓말을 해 왔습니다.
2019년에 쓴 여러 현안의 의외의 접점 - 8. 시저샐러드, 전환시대의 논리, 아우슈비츠 제하의 글에서도 보듯이 이전에는 대한민국 정부가 남한 내에서만 합법적이니 하면서 국제연합 총회결의 293(VII)를 오역하여 거짓을 설파하는 식으로 교묘한 탈진실을 구사해 왔는데 이제는 그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제법에 대해 공부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검색능력과 영어독해력만 있으면 알만한 사안을 대놓고 부정하는 방향으로 타락했습니다. 과거보다도 나아진 게 있기는커녕 도리어 퇴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나저나 예의 주장,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가 궁금합니다.
이미 탈진실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니까 탈실천도 구사하려는 것인지.
"IAEA는 자신들의 중립성부터 증명하라" 라는 발언은 멀리 갈것도 없습니다. 그들 자신이 먼저 해야 할 것이 분명하니까 어떻게 할지는 앞으로 잘 지켜보겠습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3-07-10 23:37:40

저렇게 근거 제대로 갖추지 않고 말하면 듣는 입장에서는 무슨 말을 해도 거짓말처럼 들리죠.
제대로 주장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저런 실수는 안 하는 게 좋아요.
근데 이거 당연하지 않나...

SiteOwner

2023-07-11 00:18:35

거짓말처럼 들리면 그나마 사정이 낫겠지요? 그런데 실상은 입만 열면 거짓말입니다.

이미 2022년 11월에 쓴 글인 가짜뉴스, 스토킹, 테러 및 불복의 정치 및 2023년 4월에 쓴 글인 역사왜곡의 정치에 지적된 사안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이제는 그 외연이 국내정치를 벗어나서 국제정치로까지 넓혀집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렇게 외연이 넓어지다 보면 결국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고 그것이 그들을 깔아뭉개고 말 것입니다.


저는 일련의 발언들이 실수라기보다는 진심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정말 무식해서 또는 그렇게 왜곡을 해서라도 달성해야 할 정치적 목적이 있어서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둘 다 해당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그 계열의 사람들 중에 국제감각이 없고 국제법이나 국제정치학 등에 소양이 있는 사람들도 없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5 / 2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2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0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7
마드리갈 2020-02-20 377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88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1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29
5408

조용하다면 조용한 여름밤과 음악 한 곡

마드리갈 2023-07-25 112
5407

용융염원자로가 역시 정답이다!!

2
마드리갈 2023-07-24 113
5406

인상적인 애니 극중가(劇中歌) 몇 가지

2
마드리갈 2023-07-23 118
5405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4
대왕고래 2023-07-22 143
5404

이솝우화의 여러 판본에서 생각할만한 것

2
SiteOwner 2023-07-21 115
5403

예외는 가능한 한 안 만드는 게 좋습니다

2
SiteOwner 2023-07-20 119
5402

사흘이 꽤 빠르게 흘러갔군요.

6
시어하트어택 2023-07-19 164
5401

"정당한 영장에 대한 불체포특권 포기결의" 의 의미

5
마드리갈 2023-07-18 128
5400

국내 일반열차의 이틀 연속 운휴는 초유의 일이었죠

3
마드리갈 2023-07-17 120
5399

플레이스테이션 등신대 파우치

4
  • file
마키 2023-07-16 143
5398

닌텐도 패미컴 탄생 40주년

4
  • file
SiteOwner 2023-07-15 165
5397

쥐 퇴치에 개가 활약한다

2
  • file
마드리갈 2023-07-14 110
5396

이틀 연속 정신이 없네요

2
마드리갈 2023-07-13 107
5395

면세점 정책에 대한 의문

2
마드리갈 2023-07-12 114
5394

스웨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합류에 보다 근접

5
  • file
마드리갈 2023-07-11 114
5393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연합(UN) 산하기구가 아니다?

2
SiteOwner 2023-07-10 107
5392

리코(RICOH)의 유기EL 모바일 디스플레이

2
  • file
SiteOwner 2023-07-09 112
5391

"러시아는 법을 지켜서 우크라이나를 침략했나?" 라는 의문

5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3-07-08 149
5390

대한민국 소비자는 무슨 죄를 졌길래...

2
SiteOwner 2023-07-07 108
5389

슬프고 담담한, 인생에의 응원가 시오리(栞, 길잡이)

2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3-07-06 139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