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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과 관공서가 일체화된 야마가타철도 나가이역

마드리갈, 2023-06-23 23:59:04

조회 수
115

상당히 독특하게 재개발된 철도역의 사례가 있어서 소개해 볼께요.
여기서 소개되는 철도역은 2021년에 재개발된 일본 유일의 관공서 일체형의 철도역인 야마가타철도(山形鉄道)의 나가이역(長井駅). 인구 25,000명을 근소히 넘는 지방소도시인 야마가타현 나가이시(山形県長井市)의 시청은 1958년 이래로 운영되던 구청사 대신 2021년에 나가이역 확장공사로 생긴 길이 170m의 거대한 건물 내에 입주하는 것으로 완전히 변모했어요.

그 나가이역의 모습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004-1.jpg
이미지 출처
(전국최초! 야마가타현 나가이시에 역과 일체화된 신청사가 개청. 남북 약 170m에 달하는 세장형 구조로 역건물과 시청건물이 내부에서 왕래가능!, 2021년 6월 4일 재도시화(再都市化) 기사, 일본어)

이 나가이역은 나가이시내에 있으면서도 일일 승차인원이 20여년째 1,000명 미만인데다 구청사는 노후화가 심각한 것은 물론 홍수의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한데다 실제로 수해를 입은 적도 있었어요. 또한 기존 청사가 좁은 문제도 있어서 시청의 기능이 7개의 청사에 분산되어 있어서 이용이 불편한 것도 있었어요.
결국 결론은 54억엔의 비용을 들여 높이 4층 규모, 건축면적 3,237평방m, 연면적 8,320평방m에 달하는 건물로 시청의 기능과 나가이역의 기능을 한 곳에 집약하는 솔루션으로 귀결되었어요.

내부는 이렇게 되어 있어요.
003-1.jpg
이미지 출처는 위와 동일하여 생략할께요.

1층은 시청 창구로서의 역할도 충실한데다 이용빈도가 높은 시민과(市民課) 및 복지안심과(福祉あんしん課) 창구가 개설되어 있어요. 또한 건물 내부의 홀은 연수실 및 재해상황에서의 일시대피소로도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공간. 교통과 행정업무의 어느 하나 이상을 이용할 수 있어서 유동인구가 항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인구가 적은 도시에서의 컴팩트한 도시재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더 자세한 내외부 사진은 설계회사인 진-이토설계(秦・伊藤設計)의 웹사이트를 참조해 보셔도 좋아요(사이트 바로가기, 일본어).

또한 나가이시는 야마가타현내에서 벚꽃 및 창포로 유명한 꽃의 도시이기도 해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도시이기도 하죠. 나가이역은 야마가타철도에서 운영중인 유일한 철도노선인 플라워나가이선(フラワー長井線)의 역으로 야마가타철도의 본사가 소재한 역이기도 한데 이렇게 재개발되면서 철도역, 철도회사 본부 및 관공서의 역할을 모두 겸하게 되어 여러모로 주목받고 있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3-06-29 22:02:08

기차타고 가서 따로 찾을 필요 없이 곧장 찾아가면 되니 편하네요.

편의시설이 역에 붙어있으면 아무래도 편하죠.

우리나라는 대부분 역이 백화점에 포함되어 있는 사례가 많은 거 같지만요. 그것도 좋죠.

마드리갈

2023-06-30 21:45:05

바로 이게 진정한 혁신이죠. 소도시 내의 인구유동을 저렇게 집약시켜서 상권 유지와 편의성 제고를 동시추구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도시의 과소화를 완화하는 것.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 수 없어요.

철도역과 백화점이 일치한 사례는 국내에서 롯데백화점이 처음 도입했죠. 서울의 영등포역이나 대구의 대구역이 바로 그런 사례예요. 사실 이것도 한일 양국에서 사업을 영위중인 롯데그룹이 일본의 사례를 참조한 것이기도 해요. 유명 사설철도인 오다큐, 세이부, 토큐, 토부, 케이오, 메이테츠, 한신, 한큐, 킨테츠, 니시테츠 등이 이렇게 자사의 주요 철도역에 자사계열의 백화점을 입점시키거나 다른 유명 백화점을 출점시킨 것이죠. 그리고 이 모델은 동대구역 주변개발으로도 이루어져서 신세계백화점이 재개발된 동대구역 인근지역에 입주하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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