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중국의 팬더외교 속 복병

마드리갈, 2023-04-14 21:33:44

조회 수
107

올해 들어서 중국으로 팬더를 돌려보낸다는 소식이 자주 들리고 있죠.
그것도 중국에서 태어난 팬더 이외에도 일본에서 태어난 개체까지. 전혀 이해되지 않았던 이 사안에 대해서 "모든 팬더는 중국에 소유권이 있다" 라는 걸 알고 적잖게 당황하기도 했어요.

조금 더 들여다볼께요.
중국 이외의 국가에 있는 팬더의 현황은 이렇다고 하네요.

ZXEVJVLBJVFDZMJ3SJVQKZBCSE.jpg
이미지 출처


사육도 번식도 극히 힘들고 유지비도 많이 드는 팬더는 어디서 태어났든간에 중국의 소유물.
그나마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에는 팬더를 보러 오는 관람객들이 많았으니까 사정이 나았지만 관람객 수가 격감한 지금은 극소수의 동물을 위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지출할 여력 자체가 없고 언젠가는 중국에 반환해야 하는 상황이니 이 참에 영원히 중국으로 돌려보내는 게 이익일 공산이 확실히 커졌어요.

게다가 요즘의 중국외교는 먼저 싸움을 거는 이른바 전랑외교(戦狼外交). 이러니 조기반환을 하는 국가들이 속속 나타난다고.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 과연 그렇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런데 자신들의 것이 자신들의 수중에 들어오면 좋아해야 할 중국이 왜 핀란드의 팬더 조기반환을 굴욕으로 받아들이는 것인지 그게 이상하네요.

팬더의 소유권이 모두 중국에 있는 것도 이상하지만 중국의 것이 중국에 돌아가는 게 중국에게 굴욕으로 여겨진다는 건 더 이상하죠.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그들이 선택한 길인데, 그들이 알아서 해야죠.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3-04-18 21:27:44

보통은 저런 동물을 기증할 때는 그냥 기증하거나 아니면 무슨 거래로 주고받거나 하는게 정상일텐데, 거기 있어도 우리거라는 논리는 어이가 없네요.
저렇게 해서까지 팬더를 받아야 했을까 싶기도 하고...

마드리갈

2023-04-18 21:33:47

정말 징그럽기 짝없는 논리죠. 그리고 그렇게 모든 팬더는 중국의 것이라고 하면서 그 팬더는 결국 중국 이외의 국가들이 다 지불해야 하고, 동물원 측에서 반환하니까 원래 자기 물건이라 선언한 게 돌어오면 좋을텐데도 굴욕으로 여기고, 대체 뭘 먹고 살면 저렇게 생각할 수 있는지 모를 일이예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록하는 중국이니까 전세계가 혹했고 또한 팬더의 귀여운 이미지에 많이 속았죠.

하지만 팬더는 날카로운 이빨과 발톱을 지닌 맹수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Board Menu

목록

Page 20 / 2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09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2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09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8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780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88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1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29
5312

역사왜곡의 정치

2
SiteOwner 2023-04-29 142
5311

충무공탄신일에 생각난 이순신 폄하의 역사

2
  • update
SiteOwner 2023-04-28 122
5310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1주년

2
SiteOwner 2023-04-27 122
5309

세계최초의 민간 달탐사선의 달착륙 그리고 앞으로

7
SiteOwner 2023-04-26 162
5308

감시자는 누가 감시하는가? (해답편)

6
Lester 2023-04-25 146
5307

지금 국내언론이 버즈피드(BuzzFeed)를 비웃을 때인지...

3
마드리갈 2023-04-24 124
5306

나는 일요일 인섬니아(私は日曜日インソムニア)

2
SiteOwner 2023-04-23 111
5305

핀란드화의 끝과 독일화의 시작

2
  • file
SiteOwner 2023-04-22 123
5304

같은 멜로디의 다른 노래 23. 하이든의 현악사중주 황제

2
SiteOwner 2023-04-21 125
5303

갸루(ギャル, Gal)를 굳이 여러 역어로 옮길 필요가...?

2
  • file
마드리갈 2023-04-20 118
5302

인도가 세계 인구대국의 정상에 등극했다

2
마드리갈 2023-04-19 114
5301

"아무래도 형이 먼저 죽어야죠" 라고 말했던 후배

4
SiteOwner 2023-04-18 124
5300

외국어로 이름짓기

6
  • file
마키 2023-04-17 161
5299

[작가수업] From the Beginning... (+ 근황)

4
Lester 2023-04-16 127
5298

미디어믹스의 캐릭터가 원작으로 편입된 경우

4
시어하트어택 2023-04-15 139
5297

목성 및 주변위성탐사선 JUICE, 지구를 떠나다

2
  • file
SiteOwner 2023-04-15 116
5296

몇 가지 이야기.

3
  • file
시어하트어택 2023-04-14 115
5295

중국의 팬더외교 속 복병

2
  • file
마드리갈 2023-04-14 107
5294

실이 갑자기 끊어진 듯한 느낌이군요 (근황)

6
Lester 2023-04-13 158
5293

수염이 진짜 싫습니다

2
SiteOwner 2023-04-12 112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