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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장은 정말 망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내산라이츄, 2021-12-06 00:57:33

조회 수
204

제가 웬만하면 그만두면서 처우나 근무 조건에 대해 욕은 하더라도 회사가 망하기를 진심으로 바라지는 않습니다만, 여기는 글렀어요. 이런 사람이 대표라면 망하는 게 맞습니다.?


----------


에리본씨와 아직도 간간이 연락중입니다. 뮤츠씨는 뭐... 자기가 끊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마는. 저는 직장을 그만둘 때 손절할 사람은 칼같이 차단하는 성격이고, 기본적으로 전 직장 동료와 연락은 하지 않는 편이지만(가끔 만나면 인사 정도는 합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사람들하고는 연락 하고 지냅니다.?


그 전에도 인수인계때문에 골머리 앓고 계셨고, 월급도 늦게 들어온다고 하셨고... 참고로 못 받은 분도 계세요. 그래서 제가?

1. 뭐 요구하면 월급 주면 해준다고 해라. (월급날 전부터 뭔가 느낌이 오긴 했습니다)

2. (못 받은 분 욕하면서 나갔다는 말에) 욕만 했어요? 와, 그거 완전 부처네. 다 때려 부셔도 정당방위 아닌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뒤로 저번주에 연락했을 때는 대표가 계속 연락해서 차단했는데 다른 사람 통해서 연락한다, 그것때문에 스트레스로 쓰러지기까지 했다는 얘기를 들었고요. 이게 무슨 전 애인이 술 마시고 질척거리면서 자? 자니? 자나보네? 하는 상황인가 했죠.?


이 분이 인수인계를 뭐 안 하고 나온 것도 아니고, 뒷사람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디테일하게 알려주고 나왔는데 자기가 매뉴얼 똑바로 안 보고 연락하는 겁니다. 그래서 '원래 인수인계는 퇴사자가 재직중일 때 하는거지 나가고 나서도 하는 거 아니다, 주변 사람도 끊어버려라. 안해도 될 거 자꾸 해주면 더 요구한다. '고 했죠. 그리고 주변 사람한테도 얘기 해서 일단락 된 듯 했습니다.?


...근데 오늘 대표가 그 분 집으로 쳐들어갔답니다. 그것도 밤 11시에. 문 두드리고 욕하고 난리 났대요. 얘기 듣는데 농담이 아니라 진짜 도른자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저것도 포럼 규칙때문에 최대한 순화한 거지, 욕했습니다. 미XX이라고. 이게 그 말로만 듣던 스토커인가 뭔가 그건가요? 와, 진짜... 이 정도면 부처님도 반야심경 비트로 욕하면서 여래신장으로 때릴 거 같은데요??


----------


제가 직장을 다섯번이나 다녀서 경력이 없다고 면접 가서 한 소리 듣긴 하지만(제일 긴 게 1년이네요? 는 덤), 적어도 저는 맺고 끊는 법은 압니다. 일반적으로 인수인계라는 건 퇴사자가 재직중일 때 하는거지, 퇴사자가 나간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해야 할 의무는 없어요. 그렇기때문에 최대한 퇴사자가 있을 때 물어볼 수 있는 건 다 물어봐야 하고요. (전전직장에서 나갈 때 같이 일하시던 분이 제 후임한테 했던 말이기도 하죠...)?


그런데 여기는 인수인계를 해 줬는데도 "해줘" 하면서 퇴사자를 괴롭히고 있어요. 애초에 대표가 뭘 배우려는 의지가 없고, 떠먹여주기를 바라는 마당에... 하필 에리본씨한테 이러는 이유도, 저나 뮤츠씨는 이직 경험도 있고(뮤츠씨도 세번째 직장이셨다네요)... 뮤츠씨한테 그랬다간 팩트로 맞고 죽습니다. 그 분은 운석 떨어지면 팩트로 운석 때려서 부수는 분이니... 저는 손절하려고 각 재고 있던 터라 그만두면서 바로 차단한 것도 있고(퇴사하고 가면서 번호랑 카톡 다 차단했습니다), 한 번 아닌 건 아니라는 주의라서요.?


에리본씨가 성격이 좋았던 것도 있고, 나이가 어려서 더 그러는 것도 있는 모양인데 진짜로 그런거면 졸렬하다는 말밖에 해줄 말이 없네요. 저것도 그나마 좋은 말이지, 전공 용어 써가면서 욕설 없이 욕 해줄 수도 있습니다. 농담 아니고 진짜로요.?


----------


해결은 못 해주고 들어주는 것밖에 할 수 없는 현실에도 화가 나네요. 당장 쫓아가서 머리끄댕이 잡고 패대기 쳐주고 싶었는데.?

국내산라이츄

엄마가 고지고 아빠가 성원숭인데 동생이 블레이범인 라이츄. 이집안 뭐야 

4 댓글

마드리갈

2021-12-06 13:05:06

제목에서 왜 그렇게 표현하셨는지 확실히 알겠네요.

그 대표라는 사람, 인성까지...할 말이 없어지네요. 그런 사람에게 희망, 기대 같은 것은 아예 무연의 것이라야겠네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운영진으로서 하나 말씀을 드릴께요.

본문의 "스토컨가" 는 "스토커인가" 로 바꿔 주시길 부탁드려요. 무리한 축약으로 어형을 변화시키는 것은 이용규칙 게시판 제9조에 저촉될 뿐만 아니라 이전의 규제사례도 있으니까요. 협조를 부탁드려요.

국내산라이츄

2021-12-07 11:04:15

정말 저도 어지간하면... 빈말로라도 번창하시라고 하겠는데, 여기는 그 말조차 사치예요. 그냥 나머지 인원들도 빨리 도망치고 혼자서 "해줘" 할 사람도 없이 어어하다가 망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이거 말고도 막장인 거 많았죠. 에리본씨나 뮤츠씨 얘기 들어보면 입사부터 퇴사까지 문자 그대로 막장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정점을 이렇게 찍어버리네...? 와...?


외국 물 먹었다고 다 똑똑한 건 아닌가봅니다.?


+수정했습니다.?

SiteOwner

2021-12-18 22:29:17

정말 공치사조차 하기 싫은 그런 경우가 있지요.

회사 대표가 전 직원의 집으로 쳐들어가다니, 선을 넘어도 한참 심하게 넘었습니다. 법은 최소한의 도덕이라는데 그런 최소한의 도덕도 지키지 않으면 법의 심판을 받아야겠지요. 달리 약이 없어 보입니다.

예전에 일하던 학원에서 부당해고당했을 때 그 학원 앞에서 학원생들이 보라고 다 들리게 그 학원 욕을 하고 나온 적이 있었는데 나중에는 그 학원이 창문을 없애고 나중에는 간판을 바꾸고 하던 것도 생각납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모로 공감합니다.

국내산라이츄

2021-12-19 01:29:44

최근 에리본씨랑 연락하면서 물어봤는데, 지금은 연락이 따로 안 온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사직을 꽤 많이 하긴 했는데, 살면서 인수인계를 그렇게 하는 회사는 단 한번도 본 적 없었습니다. 아니... 애초에 상식은 다 갖다버린 텅 빈 것 같은 머리로 대표직에 앉아있는 것 그 자체가 신기했습니다. 잡*래닛 평도 평이지만, 솔직히 직원들이 1년도 못 버티고, 그것도 많은 사람들이 나갔다고 하면 지원공고 올려도 아무도 안 갈 것 같네요. 일단 저부터 그럴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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