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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컬트 아일랜드(하)

시어하트어택, 2023-11-09 07:49:26

조회 수
147

“로완 씨! 로완 씨!”
혹여나 이 사이비 종교의 신도들이 듣기라도 할 까봐, 나는 목소리를 더욱 낮추고 말했다. 하지만 로완에게는 그것도 성가셨던 모양이다.
“지금 하비에르 씨같이 갈등하는 건 아니겠지? 만약에 그런 생각이면, 곧장 요트로 돌아가는 게 좋아!”
“아... 아니라고, 로완 씨.”
로완이 워낙 강경하게 반응했기 때문에, 나는 더는 어쩌지 못하고 로완을 따라갔다. 로완은 계속 사진을 찍었다. 나는 두려웠다. 로완이 이렇게 가다가 혹시 무슨 일을 저지르는 건 아닐지, 걱정되었다. 하긴, 나 역시도 그 신전에 들어가자마자, 곧바로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지만 말이다.
신전은 매우 아름다웠다. 내부에 발을 처음으로 들여놓는 순간 나를 사로잡은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울려 퍼지는 찬양가 내지는 성가는 더욱더 나를 홀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윽고 나 역시도 하비에르에게 무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은 잊고서, 신전의 구경에 더욱 집중했다.
조금씩 천천히, 내부로 들어가자, 그 숨막힐 정도의 웅장한 신전의 내부가 내 눈앞에 더욱 선명해졌다. 로완은 ‘그것 보라’고 말하는 듯, 내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것 보라고. 내가 뭐라고 했어? 우리는 바로 이런 걸 보려고 여기 온 거라고! 이제 후회는 안 하겠지?”
“그래, 맞아...”
하지만 나와 로완이 이 신전의 내부 분위기에 취해 있는 것도 잠시, 한 사람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그 사실도 모른 채로 열심히 사진 찍기에 몰두하던 나와 로완은 뒤에서 누군가가 우리에게 손을 뻗자 황급히 몸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그 두건을 쓴 남자는 우리에게 그러도록 허용하지 않았다.
“밖에서 온 손님들이로군. 맞지?”

금세 나와 로완은 그 두건 쓴 남자에게 인도되어 신전의 깊숙한 곳으로 향했다. 눈은 가려진 채, 남자의 뒤를 따라 걸었다. 무엇인지 모를 낮게 깔린 음성이 계속 귀를 떠나지 않았다. 신도들이 주문이나 기도문을 외우는 소리였을 것이다. 내가 발걸음을 옮길수록 그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내가 알기로, ‘트랜스’ 상태에 들어서면 이런 소리가 자기도 모르게 흘러나온다고 들었다. 황홀감과 경외심. 그러나 특정 개념이나 신격이 아닌, 한 개인을 향한 것. 그 기괴하게 변형된 신앙심의 발로에서 나온 이 소리는, 놀랍고도 두렵게 느껴졌다.
“여기서 멈춰라. 그리고 잠시 기다려라.”
두건 쓴 남자는 나와 로완에게 말했다. 일순간 그 주문인지 기도문이지 모를 음성이 멈췄고, 곧이어 나와 로완의 안대를 누군가 와서 풀어주었다. 그러자 보였다. 의외로 수수해 보이는 제단, 그리고 그 앞에 서 있는 로브를 입은 근엄해 보이는, 흰 수염의 남자. 그 남자를 보자, 두건 쓴 남자가 예를 갖추며 말했다.
“총회장님, 우리의 낙원에 들어온, 나머지 두 침입자입니다.”
“그래...”
순간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나머지 두’ 침입자라니? 그렇다는 건, 이미 그들은 하비에르의 존재도 알고 있다는 말이 아닌가?
“아니면, 이전에도 여기 온 침입자들이 있었겠지... 하비에르는 요트에 아까 잘만 있었잖아. 하비에르가 미쳤다고 이런 데까지 오려나...?”
로완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애써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로완의 그런 상황 판단도, 그렇게 오래 가지는 못했다. 곧이어, 상당히 오래된 말투를 쓰는, 흰 수염의 총회장이라고 불린 남자가 말했다.
“그대들이 오는지, 알고 있었노라. 그대들 역시도 영원의 낙원을 바라고 여기에 온 것 아니겠는가?”
위화감이 넘치는 이 말에, 나와 로완은 잠시 몸을 떨다가, 이윽고 내가 말했다.
“그건 모르겠고, 여기는 어디지? 우리는 단지 돌아가고 싶을 뿐인데...”
“낯선 방랑자여, 걱정할 것 없노라.”
동문서답성이 강한 총회장의 그 말에, 로완은 한층 심하게 반발했다.
“무슨 걱정을 하지 말라는 거야! 당신이 나를 여기 깊숙이 끌고 오라고 한 거 아닌가?”
“방랑자여, 그대의 발자국이 이 성전으로 그대들을 인도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시간은 없었을 터.”
“뭐야, 가까이 오지 마!”
로완은 자신에게 발걸음을 가까이 하려는 총회장의 말에, 손을 내저으며 뒤로 물러섰다. 그러자 신도들의 음성이 무섭게 들려오기 시작했다.
“오, 주여!”
“이단자에게 정죄를!”
“파괴자에게 죽음을!”
“그리고 신성한 우리 성전에 영광을!”
나와 로완이 귀를 틀어막았다. 하지만 옆에 선 두건 쓴 남자도, 총회장도 제지하지는 않고 그저 지켜보기만 하다가, 신도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자, 총회장은 손을 들어 신도들의 커지는 목소리를 멈추었다. 그리고 말했다.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그렇게 두려워할 것은 없노라. 이곳은 그대들의 낙원, 안식처이니라. 그대들이 찾던 자, 이곳에서 안식을 얻었노라.”
“이 자식, 뭐야!”
나는 순간 분노에 휩싸여, 총회장에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총회장은 나를 제지했다. 그것도 사람에게서 나온 것 같지 않은, 강한 힘으로 말이다.
“경솔하게 행동하지 말지어다. 그대가 하려는 말의 뜻이 무슨 뜻인지 아나, 이것은 신의 섭리에서 나온 행동이 아닌바, 바로잡아야 하리니.”
“바로잡다니?”
“그대들은 모두 힘을 가지고 있을 터. 어찌하여 깨닫지 못하는 것이냐? 서로를 바라보면 알게 될 터인데.”
총회장에게서 나온 예상 밖의 말에, 나와 로완은 서로를 돌아보았다. 이 사람이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양옆에 서 있는 흰 가운 입은 사람들이 신도들을 제지하는 게 보였다. 신도들은 총회장과 사제들의 제지가 없었다면 곧바로 우리에게 달려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잠시 후 총회장이 다시 말을 꺼냈다.
“여기에 온 여행자들이여, 눈을 돌려 이곳을 보라.”
총회장의 말에 우리가 총회장의 쪽을 돌아보자...
“이런, 세상에...”
“뭐야...”
나와 로완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하비에르가, 총회장의 옆에 나란히 서 있었다. 그것도, 마치 자신이 열렬한 신도라도 된 것 같은, 확신에 가득 찬 표정, 그리고 우리를 인자한 표정으로 보는 그 시선까지, 우리가 모임에서 늘 보던 하비에르가 아니었다.
“하비에르...”
“왜 여기 서 있는 거야?”
“그분의 뜻하심이겠지요. 그리고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야! 하비에르!”
로완은 완전히 달라져 버린 하비에르를 보고 두려움에 찬 소리를 내뱉었다. 그리고 곧장 하비에르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하비에르는 그런 로완을 자신에게서 떼어냈다. 아무리 봐도, 하비에르에게서 나올 만한 힘은 아니었다. 하비에르는 누가 봐도 책벌레의 이미지지, 힘 좀 쓰게 생긴 이미지는 아니었다. 초능력이 있다고는 들었으나, 하비에르 자신은 ‘하등 도움도 안 되는 능력’이라고 자조할 정도로, 우리가 보기에도 미약한 능력이었다.
“말도 안 돼!”
“그저 신을 따르면 될 일입니다. 보십시오!”
하비에르는 잠시 후, 자신이 입은 로브의 목 부분을 드러내 무언가를 보여주었다. 그 목덜미를 본 로완은 순간 눈이 뒤집히는 듯하더니, 이윽고 내 팔을 붙들고 무너지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 이제 어떡하지... 호랑이 굴에 들어와 버렸잖아...”
“로완 씨... 진정해. 빠져나갈 구멍은 있을 거야, 분명히...”
나는 그렇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빠져나가기가 힘들다는 건, 나도 로완도 잘 아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하비에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나는, 로완을 대신해 하비에르에게 조용히 귓속말로 말했다.
“하비에르 씨, 지금 우리가 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을까?”
하지만 나는 너무나도 순진했다. 하비에르가 그저 단순히 연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하비에르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내 머리통을 강하게 얻어맞는 듯한 느낌이었다.
“두려워할 것 없습니다. 신은 여러분도 따뜻하게 맞아 주실 것입니다. 그 낙원에서, 찬송과 영광을 바치면 될 일입니다.”
“뭐야, 하비에르, 그게 진심이야!”
“그렇습니다. 저항이란 걸 생각했다면 크게 어리석은 일이고, 또 부질없는 짓이지요.”
“하비에르...”
나는 어리석게도 마지막 희망을 품었다. 비록 이 교단이 하비에르에게 무슨 짓을 했더라도, 내가 설득하면 못 할 게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내 마지막 희망도 빗나가고 말았다.
“총회장님, 때가 되었습니다. 여기 온 방랑자들의 방랑을 끝낼 차례입니다!”
“잘 해 주었구나, 또다른 방랑자, 아니, 품에 안긴 자여.”
그리고 그 순간, 하비에르의 눈이 빛나는 것을 보았다. 동시에, 우리의 몸이 움직일 수가 없게 되었다. 로완이 거칠게 숨을 쉬며 말했다.
“하비에르의 능력이라는 게... 이런 거였나?”
“모르겠어. 분명히 초능력은 있었지. 하지만 이런 것까지는 아니었는데...”
나의 그 말에, 총회장은 바로 기다렸다는 듯 말했다.
“방랑자여, 그 의문은 해결되었노라. 그 누구라도, 낙원에 들어서면 자기 확신을 얻게 되니, 여기 서 있는 방랑자였던 자도 그 과정을 겪었느니라. 그대들도 그것을 피할 수는 없는 법. 아니,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겠느냐?”
“제발... 여기가 어딘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되는지나 좀 알려 주세요...”
로완은 그렇게 울먹이며 말했다. 그 울먹이는 소리를 들은 나 역시, 흔들리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내 눈에도 눈물이 핑 돌더니, 무언가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숙여진 머리가 들어 올려지지 않았다. 아니, 억지로 그렇게 붙들고 있었다. 이것 역시, 하비에르의 능력일 것이다. 거기에 점점 커지는, 신도들의 기도인지 주문인지 알 수 없는 음성이 우리의 귀를 가득 덮었다.
“오, 신이여, 오, 대언자여!”
“저들을 우리에게 인도하소서, 저들을 하나로!”
계속 신도들의 소리가 울려서, 우리들을 어쩌지 못하게 했다. 우리마저도, 그 의식에 휩쓸려 들어갈 것 같았다. 그리고 마침내...
“고개를 들라. 지금부터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총회장의 말에, 나와 로완의 온몸이 떨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우리의 고개가 저절로 들리기 시작했다. 우리가 목을 치켜든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고개를 들자, 보였다. 우리를 신전 가운데로 이끌고 온 두건 쓴 남자의 양손에 상자 하나가 들려 있고, 총회장이 거기서 무언가를 꺼냈다. 그것은 조그만 칩이었다. 그리고 어느새 옆에 로봇이 하나 대기하고 있었다.
“뭐야, 저게...”
“몰라... 혹시 저걸로...”
나와 로완이 그렇게 말을 주고받는데, 총회장이 내게 다가왔다. 
“걱정할 것 없다. 두려워할 것도 없다. 너희들도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았느냐? 내가 이 섬에 행한 역사를 말이다.”
“무슨 말을 하시는 건지요... 그리고 저 칩은...”
“보라, 낙원이니라.”
총회장은 그렇게 말할 뿐이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내 눈앞이 빛났다. 이 세상이 아닌 빛으로...

“눈을 들어, 나를 보라.”
“예, 주님. 천지의 주관자, 우주의 주관자시여.”
두 남자가, 흰 로브를 입은 남자의 말에 따라 고개를 들었다. 두 남자의 눈은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고, 그 옆에 있는 사람들도 돌아온 방랑자를 보는 것 같은 기쁜 표정이었다. 그 주위를 가득 메운, 신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대들이 올바른 진리로 돌아와 기쁘도다. 앞으로 나오라.”
“예...”
두 남자 중 하나가 앞으로 나와, 흰 로브를 입은 남자의 손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주여, 신의 대언자시여.”
그리고 그 남자의 입이 다시 한번 열리자, 신전 안에는 기쁨인지 광기인지 알 수 없는 기이한 기도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SiteOwner

2023-11-11 22:18:31

결국 저렇게 끝나는군요. 주인공과 로완이, 그리고 그에 앞서서 하비에르가 저 컬트 아일랜드의 일원이 되는...

무섭습니다. 그나마 총회장과 신도들이 일방적으로 적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이 불행중다행이었던 것인지, 아무튼 저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상황입니다. 종교에 집착하지 않는 저로서는 저런 곳에는 처음부터 가까이하고 싶지 않습니다.


30년 전이었지요. 고등학생이 된 그 해에 시작한 프로젝트로서 영어청해 전문지를 구독하면서 영어공부를 했을 때 접한 사건으로서 웨이코 포위전(Wage Siege)이 있었습니다. 1993년 2월 28일부터 4월 19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웨이코에서 벌어진 51일간의 포위전 끝에 컬트교단 다윗교(Branch Davidians)의 신도 82명이 죽고 미국의 연방 및 주 법집행기관원도 4명 전사했고 그때 공부했던 교재에도 그 뉴스가 나와 있었다 보니 기억납니다. 비록 그 사태만큼 비극은 아니었지만, 저 컬트 아일랜드 또한 충분히 비극이겠습니다. 적어도 저 같은 사람에게는.

시어하트어택

2023-11-12 22:26:10

어떻게 본다면 저렇게 정신까지 완전히 사이비 집단의 일원이 되어 버리는 게 더 무서운 겁니다. 저항이라는 생각을 순식간에 지워 버리고, 충성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죠. 그리고 교주가 과연 그렇게 모은 신도들로 무엇을 할지 아직은 알 수 없죠.


이들은 또 어딘가에 다시 나오게 될 겁니다. 과연 언제쯤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요.

마드리갈

2023-11-13 17:44:22

사이비종교의 알려진 일반적인 패턴과는 완전히 다르네요.

그러니 저 컬트 아일랜드가 더욱 무섭게 느껴지네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두들 사이비종교의 일원이 되어서 총회장을 따르고 경배하고 있는...좀 오래된 SF에 나오는 칩 이식으로 인간의 이식을 바꿔버린다는 것이 절대 진부한 클리셰가 아니라는 걸 이렇게 느끼고 있어요.


오늘이 유독 기온이 낮은 것도 있겠지만, 오싹해지네요.

그리고 저에게 아주 추잡한 수작을 부린 자도 생각나네요. "너는 신이 만든 몸이니까 신의 피조물인 나도 만져서 신을 느낄 권리가 있다" 운운했던.

시어하트어택

2023-11-19 22:56:00

저곳의 교주, 즉 총회장은 신도들을 끌어모아 무엇인가를 하려는 의도입니다. 그 의도가 무엇인지는, 후속 연재에서 다루어 볼까 합니다.


총회장이 심어놓은 칩이 그의 초능력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전자칩 기술을 빼내온 것인지는 여기서는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어느 쪽으로 생각해 봐도 딱히 틀린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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