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주에 있었던 소동 중에 이런 게 있어요.
전직 개그맨이자 현재 유튜버인 강성범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에 대해 한 발언. 이 발언에서, 강성범은 이준석의 부모가 대구 출신인 것을 비하해서 차라리 화교가 낫지 않느냐 하는 부모욕+지역비하+인종차별의 3단콤보 혐오발언을 해서 논란을 일으켰어요. 5월 19일에 일어난 이 사건은 강성범 본인이 다음날인 5월 20일에 사과했지만, 글쎄요.
언론보도를 하나 볼께요.
강성범 “대구·화교에 죄송… 변명 여지 없다” 하루 만에 사과, 2021년 5월 20일 조선일보 기사
강성범이 누구인지도 전혀 몰랐던 저는 이 기회로 확실히 알았어요. 그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추가로 생각나는 게 몇가지 있어요.
저런 사람은 자신이 차별당하는 건 극도로 혐오하죠. 그러면서 타인을 차별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어요.
이렇게 하루만에 사과하게 된 것도, 유명인 출신의 유튜버로서 논란이 급속도로 번지니까 수입이 감소하거나 개설한 유튜브 채널의 존속이 불투명해지는 등 자신의 운신의 폭에 제한이 가해지니 그런 것이겠죠. 잘못을 인식하고 반성해서가 아니라. 이미 방송 당시에도 참여했던 패널이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이게 무슨 차별이냐" 라고 말한 것도 바로 그렇게 보일 게 뻔해요. 그러니 그 반성이 진실할지는 의문이죠.
이 강성범의 경우는 그나마 덜 못하겠죠.
작년에 코로나19 판데믹을 대구사태, 대구폐렴 운운하던 자들은 아직도 반성, 발언의 철회, 사과 중의 어느 하나도 실천하고 있지 않아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 거라고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발언이 그들의 목을 자르는 칼이 될 때는 일말의 동정없이 그 상황을 똑똑히 목도해야죠.
애초에 비하, 차별 등을 일삼는 사람들 중에 제대로 된 사람이 있는지는, 최소한 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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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2021-05-30 18:36:01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되는데 말이죠. 함부로 말했다가 부메랑으로 돌아오는거 한두번 본 것도 아니면서...
뭐 생각을 안하고 말한 것이겠지만요. 생각 안하고 말했으니 리스크도 크겠고, 책임은 본인이 지는거고...
마드리갈
2021-05-31 13:46:20
유명인이라는 것은 권리만을 누리는 존재가 아니죠.
그리고 유명인이기에 누릴 수 있는 권리가 큰 만큼 언행에 그만큼 무게가 실리기 마련이죠. 그리고 책임져야 할 것이 많은 것은 물론이예요.
그런데 저는 좀 다르게 보고 있어요. 예의 발언은 평소의 생각이 무의식의 형태를 빌려서 나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결과적으로 자신의 발언이니 자신의 책임이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겠지만요.
마드리갈
2023-11-22 19:38:59
2023년 11월 22일 업데이트
이번에도 3단콤보 차별발언이 이어졌어요. 그리고 그 주역들이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이라는 것이 더욱 심각한 상태예요.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은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젊은이와 똑같이 1대1 표결을 하느냐" 발언으로 노인을 폄하했고,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장관에게 "어린놈", "건방진 놈" 등의 발언을 하는가 하면 당에서 만든 현수막이 청년비하 파동을 야기하는가 하면 그 현수막을 업체 탓으로 하는 추태를 부렸어요. 이번에는 최강욱 전 의원이 "설치는 암컷" 운운하는 막말을 해서 더불어민주당 차원에서 긴급히 6개월간 당원권 정지조치를 내렸지만 본인의 사과도 없고 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침묵을 지키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미래 짧은 분” “어린놈” “암컷”… 비하 3종 세트, 2023년 11월 22일 조선일보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