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 각지에는 별별 희한한 지명이 있는데, 그 중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것으로 오스트리아의 푸킹 마을이 있어요.
푸킹은 독일-오스트리아 국경지대에 가까운 인구 100여명 정도의 작은 마을인데, 하필이면 로마자 표기가 Fucking이라서 영어권 국가에 이것들이 알려진 이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어요.
이 마을의 지명은 고대 바이에른의 귀족 포코(Focko)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리고 의미는 포코의 사람들의 거처. 그리고 별 우여곡절 없이 이어졌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전후처리 과정에서 미군 및 영국군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에 알려졌다고 하네요. 그 뒤로는 웃음거리가 됨은 물론 마을의 표지판이 도난당하는 등의 수난도 당했고, 결국 개명하기로 한다네요. 새로운 이름은 푸깅(Fugging). 물론 지역주민들 중에는 종래의 지명이 나쁜 것이 아니라고 반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기사를 참조해 보시길 부탁드려요.
Austrian village of 'Fucking' decides to change its name, 2020년 11월 26일 도이치벨레 기사, 영어
이렇게, 또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358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41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75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081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22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21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25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240 | |
6219 |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
|
2025-10-13 | 5 | |
6218 |
10월 중순에 이렇게 연일 비가...
|
2025-10-12 | 9 | |
6217 |
반동이라는 표현은 이제 거침없이 쓰입니다
|
2025-10-11 | 18 | |
6216 |
꿈 속에서도 자칭 진보주의자들의 어휘는 빈곤했어요
|
2025-10-10 | 19 | |
6215 |
한글과 김치는 말로만 칭송될 뿐
|
2025-10-09 | 20 | |
6214 |
이상한 예절을 강요하는 세태에 대해 간단히.
|
2025-10-08 | 28 | |
6213 |
최근에 약이 추가된 이야기
|
2025-10-07 | 37 | |
6212 |
영화 <어쩔수가없다> 후기(스포일러 없음)4
|
2025-10-06 | 92 | |
6211 |
러시아군에서 기병이 부활한다
|
2025-10-05 | 37 | |
6210 |
동생이 일시적으로 슬럼프에 빠진 듯합니다4
|
2025-10-04 | 56 | |
6209 |
출국납부금 인상이 추진된다기에 몇 마디.4
|
2025-10-01 | 41 | |
6208 |
성우업계에 용왕커플에 이어 청춘돼지커플의 탄생
|
2025-09-30 | 39 | |
6207 |
행정전산망 마비사태의 나비효과2
|
2025-09-29 | 46 | |
6206 |
가볍게 신변 이야기.
|
2025-09-28 | 45 | |
6205 |
한밤중에 연속된 재난문자로 잠을 설쳤습니다2
|
2025-09-27 | 50 | |
6204 |
영문모를 소리가 나오는 세태는 비판할 것도 못됩니다2
|
2025-09-26 | 53 | |
6203 |
다시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몇 마디.2
|
2025-09-25 | 57 | |
6202 |
엔진차 판매를 제한하려는 정부의 오판
|
2025-09-24 | 62 | |
6201 |
폭군의 셰프의 "년" 과 "계집" 의 차별
|
2025-09-23 | 65 | |
6200 |
플라자합의 40주년과 폴리포닉 월드
|
2025-09-22 | 70 |
4 댓글
대왕고래
2020-11-28 22:31:20
우리나라에도 저런 지명 비슷한 거 많죠. 방광리나 그 외 등등...
언어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저런 의도치 않은 피해자(?)가 생기기도 하는 거 같아요.
어떤 마을은 그래서 개명한다고도 하던데, 그게 생각났어요.
마드리갈
2020-11-28 22:43:10
지명이 처음 지어졌을 때에는 나름대로 의미를 담는다고 한게 오늘날에는 언어가 많이 바뀌어서 곤란한 게 많죠. 그래서 개명이 이루어지는 곳도 꽤 있죠. 문제는, 서양의 경우 지명이 곧 성씨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상한 지명에서 유래한 성씨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거든요. 실제로 Fuck, Fucks라는 성씨를 가진 인물도 있어요. 브라질의 지리학자 라인하르트 아돌포 푹(Reinhardt Adolfo Fuck), 브라질의 전직 축구선수이자 감독인 아르제우 푹스(Argel Fucks, 1974년생) 등의 사례도 있어요.
시어하트어택
2020-11-28 22:42:31
안타깝습니다(?). 현실에서든 인터넷상에서든 참 많은 관심을 끌던 동네였죠. 그게 이상한 쪽이라는 게 문제였긴 하지만...
마드리갈
2020-11-28 22:49:17
세계에는 정말 별 일이 다 있죠.
이전에 이런 사례가 있었어요. 그리스의 레스보스(Lesbos) 섬 주민들이 여성 동성애자를 가리키는 레즈비언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고 법정다툼까지 갔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레즈비언이라는 말의 뜻이 원래는 레스보스 섬의 주민을 의미하다 보니...그래서 결국 레스보스 섬의 주민들은 묘하게 오해를 받는 것을 감수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