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별의별 유머를 접해 봤는데, 몇 가지 인상깊었던 것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우선은 자기합리화 유머 하나부터.
어느 자산가의 집에 불이 났습니다. 그래서 그 자산가의 가정은 큰 피해를 입고 망연자실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거지 부자(父子) 중 아버지가 아들에게 말합니다.
"우리는 저렇게 불탈 집이 없지. 이것도 다 아버지의 공덕이다."
그 다음은 국민성 유머 둘.
우선 첫째 유머.
초강대국이 되려면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미국의 기술, 프랑스의 요리 및 영국의 문화가 필요하다고.
그런데 캐나다가 받아들인 것은 미국의 문화, 프랑스의 기술 및 영국의 요리. 그래서 초강대국 대열에 끼지 못했다고.
둘째 유머는 영국 관련입니다.
잉글랜드인 2명, 스코틀랜드인 2명, 아일랜드인 2명이 한 배를 타고 여행하다 풍랑을 만났습니다.
이 배가 난파되었는데 6명 모두 한 섬에 표착했고, 2년 뒤에 지나가던 배가 그들을 보고 구조했습니다.
그런데 4명밖에 없었습니다. 아일랜드인은 둘이서 싸우다가 죽었고, 스코틀랜드인 2명은 사이좋게 잘 지내면서 섬에 칼레도니아 지부라는 이름까지 붙였습니다. 그런데 잉글랜드인 2명은 서로 데면데면합니다. 이유인즉 누구도 자신들 사이에서 서로를 소개해 주지 않았다고.
이 유머들을 곱씹어 보니 그렇습니다.
상황을 비틀어서 기묘한 결론을 내는 것은 동서고금에 흔히 있는 일이며,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데에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도 역시 여실히 보입니다.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373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454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284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1 |
2020-02-20 | 4096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29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132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728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246 | |
| 6237 |
기존의 어휘 구부리기 - "유명세" 의 경우
|
2025-11-03 | 17 | |
| 6236 |
2025년 각국 프로야구도 West Side Story
|
2025-11-02 | 13 | |
| 6235 |
야마노테선(山手線), 순환선 영업 100주년을 맞다
|
2025-11-01 | 20 | |
| 6234 |
그럼, 아리랑과 애국가는 미터법으로 개사하지 않나요?
|
2025-10-31 | 21 | |
| 6233 |
[이미지 없음] 카고시마수족관에서도 뱀을 봤어요2
|
2025-10-30 | 25 | |
| 6232 |
주권국가와 테러조직의 화해라는 헛소리에의 중독
|
2025-10-29 | 30 | |
| 6231 |
여행박사, 11월 24일부로 사이트영업 종료
|
2025-10-28 | 38 | |
| 6230 |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어요2
|
2025-10-27 | 62 | |
| 6229 |
근황과 망상7
|
2025-10-25 | 135 | |
| 6228 |
오늘부터는 여행중입니다2
|
2025-10-22 | 47 | |
| 6227 |
인생의 따뜻한 응원가 "웃거나 구르거나(笑ったり転んだり)"
|
2025-10-21 | 43 | |
| 6226 |
말과 글에 이어 태극기도 중국우선주의에 밀린다2
|
2025-10-20 | 49 | |
| 6225 |
포럼활동에서 한계를 느낄 때도 있어요2
|
2025-10-19 | 50 | |
| 6224 |
Windows 10 지원연장은 되었지만....2
|
2025-10-18 | 54 | |
| 6223 |
스스로 생각하고 찾기2
|
2025-10-17 | 59 | |
| 6222 |
부동산정책에서 실패하고 싶다는데 어쩌겠습니까2
|
2025-10-16 | 63 | |
| 6221 |
러시아의 잠수함 노보로시스크의 수상한 행적2
|
2025-10-15 | 65 | |
| 6220 |
국내 정치상황이 일본에 종속되지 않으면 큰일날까요?2
|
2025-10-14 | 68 | |
| 6219 |
학구열이나 내집 마련의 꿈이 탐욕으로 매도당한다면2
|
2025-10-13 | 70 | |
| 6218 |
10월 중순에 이렇게 연일 비가...2
|
2025-10-12 | 74 |
2 댓글
마키
2020-04-13 10:23:09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동차에 탑재된?인공지능에 농담 하나 해보라고 했더니 "죄송해요. 절 만든 기술자는 독일인이에요." 라고 대답한다던지, 유럽 쪽 유머중에 '각 나라에서 가장 얇은 책: 영국-요리법, 독일-유머, 이탈리아-법률' 같은게 생각나네요.
SiteOwner
2020-04-13 20:19:26
소개해 주신 유머에 안 웃을 수가 없군요.
역시 독일인의 과묵함은 유명합니다. 사실 독일의 TV 프로그램도 자체제작은 재미있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재미있는 것들은 대체로 다른 나라에서 수입된 컨텐츠입니다.
영국의 요리는 여러모로 조롱거리가 되고 있지요. 사실 영국에서 체험해 보니 잘 하는 건 잘 하는데, 그것보다는 압도적으로 엉망인 게 많았습니다. 술과 고기 요리에는 정성을 들이는데 빵은 그냥 빵 형태로 구운 밀가루 덩어리이고 채소는 그냥 삶았고...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탈리아의 낮은 준법의식은, 로마법의 전통 및 근대 이탈리아의 유명 법학자인 체사레 롬브로조(Cesare Lombroso, 1835-1909), 엔리코 페리(Enrico Ferri, 1856-1929) 등을 떠올리면 참으로 씁쓸해집니다. 게다가 현재 공권력이 제 구실을 못하는 상황에서 마피아들이 각 거점도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우도 나왔다니까 대체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건가 싶기도 합니다.
나중에 공산주의 유머, 러시아식 유머 등도 소개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