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늦은 귀가 후 몇 마디

마드리갈, 2018-01-13 23:59:57

조회 수
136

안녕하세요.
오늘 일찍부터 할 일이 있어서 서울에 다녀왔고, 밤늦게야 귀가했어요.
연말에도 처리할 일이 있었던 터라 방문했다 보니 2주만에 크게 바뀐 게 있을 리는 만무하겠지만요...

역시 열차에서 내렸을 때 하반신을 싸고 도는 한기는 참 묘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이게, 또 역마다 느낌이 조금씩 다른 게 신기하더라구요. 이 한기를 다리에서 느끼게 되면, 따뜻하거나 살짝 더운 감이 있는 열차 내에서 나른해졌던 몸이 정신을 차리게 되어요. 단 영등포역에서 느끼는 한기만큼은 이상하게 싫고, 요즘 치안 관련으로 영 좋지 않다 보니 영등포역은 더 이상 이용하지 않고, 서울역을 이용하고 있어요.

확실히 서울의 공기는 대구의 것과는 다른 게 있어요.
둘 다 나쁘지는 않는데, 역시 서울이 약간 더 시원하네요. 그리고 대학 때 느꼈던 것들이 다시금 생각나기도 하고.

일단 여기까지 쓸께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18-01-16 17:30:37

역에서 내렸을 때의 싸한 기운이라.. 느껴본 적은 없네요.

다만 무궁화호에 자리가 없을 때, 열차칸 사이의 연결부에서 서 있을 때의 그 퀘한 냄새는 기억하고 있어요. 대체 몇년이나 된 열차인지...

이전 KTX의 좁아터진 좌석도 기억나네요. 요즘은 좀 넓어져서 다행이에요.

마드리갈

2018-01-16 18:39:51

그런 기분은 아무래도 입은 옷에 따라 차이도 많이 날 거예요.

부피가 큰 옷을 좋아하지 않는 터라 겨울 외출복은 예외없이 하반신은 스커트를 입고 스타킹을 신은, 상반신은 하프코트. 그렇다 보니 기온 변화에는 특히 더 민감한 게 아닌가 싶어요.


무궁화호 객차는 굉장히 오래된 게 많아요. 객차내에 붙어있는 제작사 및 제조연도 플레이트를 보면 간혹 1970년대 후반에 제작된 것도 있어요. 전에 일본의 시골에서 똥파리와 함께 탄 그 디젤동차보다도 더 오래된...그래도 나가사키 노면전차에 쓰이는 구형차량보다는 훨씬 나중의 것이라는 게 함정일까요. 나가사키 노면전차에서는 쇼와 30년대, 즉 1955년에서 1964년 사이에 제조된 것도 현역이죠. 타본 것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이 쇼와 25년, 즉 1950년에 제조된 것도 있었어요. 그야말로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한 듯해요.

KTX-산천이 좌석이 좀 넓고 안락한 편이죠. 초기의 것은 그다지 좋은 말은 해주기 힘들어요.

Board Menu

목록

Page 1 / 30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Lester 2025-03-02 231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75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2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5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8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8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7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55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60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76
6103

개인통관고유부호, 2026년부터는 매년갱신

  • new
마드리갈 2025-06-19 1
6102

7월에 또 일본에 다녀옵니다.

2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6-18 37
6101

중국인 범죄조직이 조지아에 세운 난자채취장

  • new
마드리갈 2025-06-17 24
6100

초합금 50주년 기념

2
  • file
  • new
마키 2025-06-16 42
6099

대한항공의 3-4-3 이코노미석 도입안이 자초한 논란

  • new
SiteOwner 2025-06-15 19
6098

내란 프레임의 덫과 6.25 전쟁

  • file
  • new
SiteOwner 2025-06-14 26
6097

비오는 밤에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제23번

  • new
마드리갈 2025-06-13 28
6096

"나니가스키(何が好き)?" 로 잘 알려진 그 노래

  • new
마드리갈 2025-06-12 32
6095

대형마트 공휴일 강제휴무 법안이 지닌 3가지 맹점

  • new
마드리갈 2025-06-11 36
6094

JR동일본의 블루트레인 부활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6-10 39
6093

어떤 IT기업들의 인터페이스 개악 강박증

2
  • new
마드리갈 2025-06-09 42
6092

이른 열대야를 겪으며 몇 마디.

2
  • new
SiteOwner 2025-06-08 53
6091

이제 좀 여름답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06-07 45
6090

중국 축구의 문제점은 "중국" 그 자체일지도?

2
  • new
마드리갈 2025-06-06 48
6089

"치마벗고 사토시" 운운하며 웃고 떠들던 여학생들

2
  • new
마드리갈 2025-06-05 50
6088

2025년 6월 4일의 역사 2가지.

6
  • new
마드리갈 2025-06-04 95
6087

러시아는 이제 시베리아조차 안전하지 않다

3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6-03 71
6086

"그래서, 누가 돈을 낼 것인가?" 를 생각해 보고 있어요

  • new
마드리갈 2025-06-02 54
6085

입사한지 일주일이 되었는데 괜찮네요.

2
  • new
대왕고래 2025-06-01 87
6084

건강염려증까지는 아니지만...

2
  • new
마드리갈 2025-05-31 6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