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크리스마스입니다.

Lester, 2015-12-25 01:32:51

조회 수
169

1. 뉴스에서는 눈이 오니 안 오니를 가지고 화이트 크리스마스 운운하는데, 확실히 눈이 오는 크리스마스가 여러가지 의미에서 강렬하고 추억에 남을 법도 합니다. 하지만 지구온난화 때문인지(…), 근래 들어 눈이 잘 오지 않는군요. 그리고 학원 영어선생님의 푸념에 의하면 '저작권법 때문에 길거리에서 캐럴도 들리지 않는다'고 하고요. 그러고 보니 캐럴을 튼다고 해도 죄다 전자음 투성이의 편곡 버전이던데, 오리지널 버전을 길거리에서 듣고 싶다는 생각도 간간히 듭니다.


2. 크리스마스에 딱히 할 일도 없으니 O.헨리 단편집(크리스마스 소설 外)이나 정독해 볼까 합니다. 사실 이미 내용을 다 외우고 있습니다만, 언젠가 날 잡아서 대사 없는 컷만화로 그려서 인터넷에 올려볼까 합니다. 그러고 보면 크리스마스 선물 외에도 단편집에 재밌는 내용들이 있는데, 긴박감이 넘치지는 않지만 그래도 우리네 인생을 재미있게 묘사했다는 점은 좋더군요. 그리고 묘하게 현대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머리빗과 시계줄을 선물로 주고받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O.헨리 단편집을 읽어보신 분들 중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단편이 있으신가요?

Lester

그거 알아? 혼자 있고 싶어하는 사람은 이유야 어쨌든 고독을 즐겨서 그러는 게 아니야. 사람들한테 계속 실망해서 먼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는 거야. - 조디 피코

4 댓글

SiteOwner

2015-12-25 03:18:17

메리 크리스마스!!

그렇습니다. 성탄절입니다. 행복한 연휴를 즐기시길 당부드리겠습니다. 아울러 거친 언어를 순화해 주신 점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오 헨리 단편은 그리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마지막 잎새, 경관과 찬송가, 크리스마스 선물, 마녀의 빵 등은 바로 생각납니다. 특히 장기투병생활을 거친 후 마지막 잎새를 다시 읽고 나니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던 것을 실감하였습니다.

단편소설로 유명한 미국의 작가라면 오 헨리 이외에도 어스킨 콜드웰(Erskine Caldwell, 1903-1987)도 있습니다. 콜드웰의 단편소설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Lester

2015-12-25 13:56:50

개심이나 20개월(?) 후, 허글레브즈의 1인 2역, 운명의 충격 등은 생각나는데 '마녀의 빵'은 잘 모르겠네요. 콜드웰은 찾아서 읽어 보겠습니다.

마드리갈

2015-12-25 23:59:02

이제서야 인사를 드리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저작권 관련으로 그런 일도 일어나는군요. 역시 다각적으로 봐야 할 사안으로 여겨지네요. 다른 컨텐츠의 사례에서도 좀 봐야 할 것 같기도 하고...2차창작을 너무 막았더니 시장 자체가 아예 형성되지 못하는 사례도 알고 있으니까요.


단편소설들을 읽어보면 작가의 깊은 통찰력이 이렇게 짧은 이야기 속에 녹아든다는 게 신기하게 보여요. O.헨리의 단편집, 저도 기회가 닿는대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Lester

2015-12-27 03:43:56

단편이라는 게, 짧은 이야기로 큰 감동을 주는 것이다 보니까 장편에 비하면 임팩트가 강해서 읽으면 재밌습니다. 국내 단편소설도 재밌기는 한데, 아무래도 시대적 배경 탓인지 다른 의미로 강렬하거나 우울한 게 많습니다. 김유정(동백꽃, 봄봄 등)과 주요섭(사랑손님과 어머니), 이효석(메밀꽃 필 무렵) 등을 제외하면 거의 비극인지라...

Board Menu

목록

Page 1 / 3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

6
  • update
Lester 2025-03-02 194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60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1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45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6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51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62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43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53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67
6060

재난상황 희화화 관행이 싱크홀 사고 유족에 남긴 상처

  • new
마드리갈 2025-05-06 11
6059

오늘 들은 취주악곡 3선

  • new
SiteOwner 2025-05-05 11
6058

한 싱가포르인을 향한 중국산 비수

  • new
마드리갈 2025-05-04 24
6057

무례한 발언이 일침으로 포장되는 세태

  • new
마드리갈 2025-05-03 32
6056

삼권분립의 종언과 사법부 폐지를 말하는 그들의 모순

5
  • new
SiteOwner 2025-05-02 84
6055

콘클라베와 관련된 몇 가지 이야기

4
  • file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5-01 71
6054

베트남전쟁의 종식 50년을 맞아도 바뀌지 않은 것

2
  • new
SiteOwner 2025-04-30 38
6053

리차드 위트컴 준장 기념사업을 반대하는 "이념갈등"

2
  • new
SiteOwner 2025-04-29 40
6052

37년만에 밝혀진 택시 운전사의 비밀

4
  • file
  • new
마키 2025-04-28 82
6051

폴리포닉 월드 프로젝트 13주년

8
  • new
SiteOwner 2025-04-27 145
6050

중국의 서해 구조물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6 49
6049

개를 좋아하는 사람, 개가 좋아하는 사람

  • new
마드리갈 2025-04-25 36
6048

중국의 전기차 제조사 BYD의 수평대향엔진 실용화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4 39
6047

"온스당 달러" 는 왜 단속하지 않을까

4
  • new
마드리갈 2025-04-23 93
6046

파킨슨병 치료가 실용화단계까지 근접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22 42
6045

결제수단에 대해 여행중에 느낀 것

4
  • new
마드리갈 2025-04-21 76
6044

생각해 보면 겪었던 큰 일이 꽤 오래전의 일이었네요

  • new
마드리갈 2025-04-20 46
6043

오늘 쓸 글의 주제는 정해지 못한 채로...

  • new
마드리갈 2025-04-19 50
6042

이제는 증기기관차도 디지탈제어시대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4-18 75
6041

이유를 말못하는 개혁과 시장을 이긴다는 망상

  • new
SiteOwner 2025-04-17 54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