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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인 이상일 감독에 대한 이상한 침묵

마드리갈, 2026-02-06 00:53:43

조회 수
7

2025년 6월 6일에 개봉한 이래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일본산 실사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2026년 2월 1일에는 흥행수입 197억 6000만엔을 기록하여 일본의 실사영화로서 처음으로 흥행수입 역대 10위 이내에 진입한 영화 국보(国宝, KOKUHO)는 2026년 3월 15일에 결과가 발표되는 미국의 제98회 아카데미상(98th Academy Awards) 중 아카데미 분장상(Academy Award for Best Makeup and Hairstyling)에 노미네이트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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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국보, 2025년 6월 6일 에이가닷컴 작품정보, 일본어)

가부키(歌舞伎 배우의 세계에 대한 소설가 요시다 슈이치(吉田修一, 1968년생)의 작품에 기반한 이 영화는 소설의 제목이 그대로 영화의 타이틀로 쓰이고 있어요. 그리고 감독은 이전에도 그의 작품 2편을 영화화한 적 있는 재일한국인 이상일(李相日, 1974년생). 그는 일본식 통명도 한국식 본명을 일본식으로 읽은 독음도 채택하지 않은 채 이상일이라는 발음을 거의 그대로 살린 "리 상이루(り さんいる)" 발음의 본명을 그대로 쓰고 있어요. 국내언론에도 그에 대해 보도된 바가 있기는 하지만 무관심이나 침묵이나 마찬가지다 싶을 정도로 보일 정도로 뜸해요. 흔히 "케데헌" 으로 약칭되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거의 연일 보도되다시피 하는 행태와는 완전히 다른 행태에 여러모로 떨떠름해지네요.

재미교포가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 축복의 대상이 되지만 재일교포가 일본에 귀화하면 천하에 상종못할 악인 취급을 받기도 했던 역사가 그냥 과거의 일이기만 할까 하는 생각도 안 들 수 없어요. 재일한국인을 반쪽발이 운운하는 세태도 없어졌다고는 단언할 수 없어요. 게다가 이번의 이 영화의 소재가 일본의 전통문화니까, 흔히 말하는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수식어처럼 그렇게 멀리 하기로 사회적인 합의라도 있었던 것일까요? 적어도 저는 그런 합의에 동의한 적도 없어요.

이미 귀화하여 일본국적자가 된 소프트뱅크(SoftBank)의 창업주인 기업가 손 마사요시(孫正義, 1957년생)를 거의 변함없이 "손정의" 라는 한국식으로 부른다든지 한국계 혈통이라면 미국의 전직 미식축구 선수이자 현직 미식축구 코치인 하인스 워드(Hines Ward, 1976년생)이라든지 천재남매로 불리는 의학자, 작곡가 및 피아니스트 쇼 티모시 야노(Sho Timothy Yano, 1990년생)와 바이올리니스트인 여동생 사유리 야노(Sayuri Yano) 등이 모계가 한국계라는 이유로 한때 미디어에서 많이 주목했던 역사 등을 보면서 실감하고 있어요. 한국계에는 온정적이면서 어찌 한국인에게는 이처럼 야박한 것인지를. 
마드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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