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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 비즈니스가 명멸하는 중국이라지만, 이번에 대대적으로 알려진 중국의 생사확인 스마트폰 앱 "Are You Dead?" 는 문화충격으로 여겨질만큼 중국의 심각한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늘은 이것에 대해 다루어 볼까 싶네요.
정직하게 이름 그대로 "너 죽었어?" 라고 묻는 이 앱은, 1995년생 개발자 3명이 설립한 문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Moonscape Technologies)라는 기업이 2025년 5월에 출시한 간단한 앱으로, 이틀 연속 접속하지 않으면 그 앱의 소지자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여 긴급연락처에 메시지를 발송하는 가능을 발휘하고 있어요. 게다가 중국 원화(元/Yuan, 위안) 기준으로 8위안(=1달러 15센트)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성의 문턱 또한 낮은 편.
사용화면은 이렇게 되어 있어요.
1번째 이미지의 큰 녹색 버튼이 바로 생존신고용이고, 그렇게 연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2번째 이미지에서 보이는 것처럼 긴급상황을 타진하는 방식으로 작동되어요.
이미지 출처
Are You Dead?: The viral Chinese app for young people living alone, 2026년 1월 12일 BBC 기사, 영어
한때 인구로서 세계최대를 기록했던 중국은 300여년만에 그 인구 수위를 인도에 내 준 이후 60세 이상 인구가 이미 20%를 초과하는 등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데다 지표는 상승하지만 개인의 삶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퇴보일로를 걷는 구조적 외화내빈(外華内貧) 상태에 빠져 있는 등 미래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없는 상태로 청년층의 결혼 및 출산도 급감하여 인구감소가 지속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이 앱의 수요는 중국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거주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높은 것을 확인되어 있어요. 미국, 싱가포르 및 홍콩에서는 앱스토어 상위 2품목 중의 하나, 호주와 스페인에서는 상위 4품목 중의 하나라니 고독사에 대한 두려움 및 죽고 나면 누가 자신의 시신을 거두어 줄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중국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져 있어요.
이 앱의 이름이 불길하다는 평가 및 다른 좋은 것으로의 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수용되고 있지는 않고, 개발사는 상당히 성공하고 있는 듯하네요. 회사 지분의 10%를 매각하여 확보하려는 현금이 100만 위안(=14만 달러) 정도라니까요. 참고로 예의 앱의 개발에는 1천 위안(=140 달러)를 넘는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고 하니 확실히 큰 장사라는 게 드러나네요.
이런 앱의 존재는 그 자체로 충격인데다, 고령화 및 고독사에의 불안이 비즈니스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중국의 비즈니스의 그 끝이 어디인가를 생각하고 무서워지네요. 병원 입원중 상당수의 간호사들이 스마트워치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바이탈사인(Vital Sign)을 체크하여 비상시 가족이나 의료기관 등에 알려주는 기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중국인들은 비슷한 발상으로 돈을 쓸어담네요.
기사를 제보해 주신 TheRomangOrc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 글을 마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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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대왕고래
2026-01-27 22:46:29
저게 돈을 받고 팔리는데 그게 또 팔리는 상황이라는 것 자체가 무섭네요.
고독사라던가, 노령화 사회라던가 하는 이슈를 생각해보면, 이게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니게 될 거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마드리갈
2026-01-28 00:14:20
꽤나 섬뜩하지만, 저것 또한 외면할 수만은 없는 현실이라는 점에서 그냥 간과할 수만도 없으니까 그 무서움이 배가되고 오래 남기도 해요. 특히 2023년말에 갑자기 병을 앓아 수술 및 입원생활을 경험했던 저에게는 특히 더욱 그래요. 그나마 소화기 계통의 문제였기에 망정이지, 만일 그 증상이 심장에 나타나면 돌연사했을지도요.
"오늘은 나에게, 내일은 너에게." 라는 말의 함의가 무겁게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