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언론의 언어가 왜 엉망인지를 생각해 보았어요.
"쾅", "펑", "와르르" 등의 각종 의성어나 의태어를 넣어 사건사고를 보도하는 행태라든지, "역대급", "케미", "신박하다" 등의 인터넷 속어를 기사에 포함시킨다든지, "얼죽아", "두쫀쿠" 등의 약어를 무분별하게 유입시키는 세태 등이 모두 하나의 원리로 설명이 되었어요. 제목에서 쓴 것처럼, 국내언론의 언어에는 공사구분이 없다고 요약가능해요.
그러니까 자신의 사적 언어를 공적 영역에 옮기는 것에 대해 최소한의 문제의식도 없는 것이고, 그것이 개별 언론인의 수준은 물론이고 시스템적으로도 교정되지 않으니까 그런 언어생활의 문제점에 대해 자각 자체가 없는 악순환 구조가 생기기 마련이예요. 독자의 이해를 위해, 생동감을 위해, 현실을 반영했을 뿐이다, 왜 그렇게 민감하냐 등의 반문은 문제제기에 늘 따라오는 사안이고.
언어가 현실을 반영한다는 말, 좋아요.
그럼 그 논리 그대로, 현실이 엉망이니 언어생활도 멀쩡할 리가 없다는 것. 말과 글을 전문으로 다루는 언론이 그 모양인 현실도 역시 엉망이라는 게 이렇게 증명되네요. 자기합리화의 결론이 수용곤란 또한 불가의 성질을 가지더라도 어쩔 수 없어요.
앞으로 국내언론이 얼마나 더 망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놀라지는 않을 듯하네요.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목록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공지 |
교환학생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소개글 추가)6 |
2025-03-02 | 569 | |
| 공지 |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
2024-09-06 | 503 | |
| 공지 |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
2024-03-28 | 340 | |
| 공지 |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622
|
2020-02-20 | 4189 | |
| 공지 |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2
|
2018-07-02 | 1182 | |
| 공지 |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2 |
2013-08-14 | 6217 | |
| 공지 |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
2013-07-08 | 6808 | |
| 공지 |
오류보고 접수창구107 |
2013-02-25 | 12362 | |
| 6357 |
[속보] 이란 공습, 하메네이 사망1
|
2026-03-01 | 24 | |
| 6356 |
건강문제애 대한 글은 안 쓰면 좋겠지만...
|
2026-02-28 | 12 | |
| 6355 |
표현하지 않는 것도 표현의 자유에 해당됩니다
|
2026-02-27 | 16 | |
| 6354 |
"타노 카즈야" 라는 보도에서 보인 한국언론의 문제2
|
2026-02-26 | 23 | |
| 6353 |
포럼 개설 13주년을 맞이하여2
|
2026-02-25 | 27 | |
| 6352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전쟁 4년째 그리고 서울3
|
2026-02-24 | 41 | |
| 6351 |
연휴 다음의 새벽입니다.4
|
2026-02-23 | 54 | |
| 6350 |
2월 22일은 고양이의 날, 11월 1일은 개의 날인 일본의 사정2
|
2026-02-22 | 30 | |
| 6349 |
낮꿈이 괴상했지만 그런대로...2
|
2026-02-21 | 32 | |
| 6348 |
기묘한 댄스가 인상적인 최근 애니의 오프닝/엔딩영상 2
|
2026-02-20 | 36 | |
| 6347 |
최장 9일간의 연휴 후반, 이제 좀 편해집니다
|
2026-02-19 | 39 | |
| 6346 |
[잔혹주의] 생각난 이야기 두 가지.
|
2026-02-18 | 41 | |
| 6345 |
동생이 몸이 안 좋아서 장시간 누워 있었습니다2
|
2026-02-17 | 45 | |
| 6344 |
어리니까 괜찮다는 식의 폭력의 공인2
|
2026-02-16 | 48 | |
| 6343 |
아직도 운동권을 모르는지, 알기 싫어하는지...
|
2026-02-15 | 53 | |
| 6342 |
연휴를 앞두고 느긋하게 있습니다
|
2026-02-14 | 54 | |
| 6341 |
국내의 정보환경이 인트라넷화된다면?
|
2026-02-13 | 57 | |
| 6340 |
2026년 2월 일본 여행기 - 번외편4
|
2026-02-12 | 103 | |
| 6339 |
요즘은 종합적인 행사가 주목받기 어려운가 봐요?
|
2026-02-11 | 60 | |
| 6338 |
쿠바의 공항에서는 오늘부터 급유불가능
|
2026-02-10 | 64 |
2 댓글
대왕고래
2026-01-27 22:36:11
언론이 진중함이 없고, 대중에게 친해지고 싶은 마음만 있는데, 한편으로는 자기들이 대단하다는 마음가짐 또한 갖고 있어서 낮출 생각이 없으니, 결과적으로 모든 게 다 어색해지는 거 같네요. 할거면 한가지만 제대로 해야 할 거 같은데...
마드리갈
2026-01-27 22:44:27
정말 하나도 되는 게 없죠? 말과 글을 다루는 언론 전체도 그렇고 개별 종사자도 자각이 없으니 우리나라의 언론은 상당히 위험한 수준에 이미 들어와 있는데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요. 그리고 언론 밖의 경우도 다를 바가 없어요. 언론개혁을 말하지만 그것들은 정파적 이해득실에만 천착해 있고 언어 자체를 다루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다 있어도 미약하기 짝이 없어요.
다른 건 대체가 되어도 국내언론의 국내사안보도만큼은 한국내에 사는 한국인으로서는 대체재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