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어제 찾아냈던 영상도 같이 소개해 볼께요.
죠죠의 기묘한 모험(ジョジョの奇妙な冒険) 4부 다이아몬드는 부서지지 않는다(ダイヤモンドは砕けない) 애니의 여러 장면이 등장하는 리릭비디오. 가사의 내용과 매우 잘 맞는 영상인데다 2분 36초에서 39초 사이의 이 3초간이 매우 인상적이예요. "But, oh, I would die to find out(하지만, 아, 나는 필사적으로 찾아낼거야). So can we find out(그럼 우리는 찾아낼 수 있을까?)?" 부분에 히기시카타 죠스케(東方仗助)가 그렇게 말하는 듯한 영상이 나오는 게 백미(白眉).
피아가 서로의 실체를 모르는 싸움을 벌이지만, 그래도 반드시 찾아낼 것이고 그 시점에는 적은 무엇에 맞았는지도 모를 것이라는 확신,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잡은 정말 가능하긴 한 건가에 대한 우려와 그래서 무엇이 필요한지도 아직은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리고 설령 목숨을 잃는 한이 있다라도 반드시 찾아내고 말겠다는 집념이 느껴지는 이 명곡은 정말 죠죠의 기묘한 모험 4부의 주제의식 그대로였어요.
그리고 제목의 I Want You는 그야말로 지명수배같은 감각.
서부영화 등에서 잘 나오는 범죄자 지명수배 전단에는 상단에 커다랗게 WANTED라고 쓰여져 있어요. "이 사람을 잡아주기를 원한다" 라는 의미. 이 노래에서는 특정된 누군가를 윈하는 게 아닌, 단서조차 전혀 없고 단지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실정되는 괴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는 사실만이 남아 있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수동태인 WANTED 대신 능동태 WANT를 쓰는 것에서 무엇보다도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어요.
원작자 아라키 히로히코(荒木飛呂彦, 1960년생)는 이런 것까지 모두 고려해서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들었을까요. 애니의 제작에는 이런 생각들이 반영되었던 것일까요. 생각해 볼수록 기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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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시어하트어택
2025-09-06 23:43:41
저 <I Want You>가 발표된 시점이 다시 보니 1997년이군요. 애니메이션 음악 중 엔딩곡은 아라키 작가가 직접 고른 건데, 시대도 얼추 비슷하고(죠죠 4부는 1999년 시점), 제목도 그런 데다가, 가사도 다시 보니 죠스케와 키라의 탐색전을 연상케 하는군요.
오랜만에 다시 들으니 반갑네요. 그리고 7부는 또 아라키 작가가 어떤 곡을 선곡해 줄지도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