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오리지널 창작물 또는 전재허가를 받은 기존의 작품을 게재할 수 있습니다.

AV-98 잉그램(Ingram)

마키, 2016-11-03 21:26:39

조회 수
163

이번에 소개해드릴 것은 최근에 재판한 반다이의 MG(Master Grade), AV-98 잉그램(Ingram) 1호기입니다.

 

1988년 연재된 유우키 마사미의 만화, 그리고 같은 시기에 방영된 전 7화의 OVA를 원점으로 다양한 미디어믹스가 전개된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機動警察パトレイバ?)에 등장하는 주역 메카입니다. 설정상 이 시리즈에서 인간이 조종하는 거대로봇, 이른바 '레이버'는 도쿄만에 진행중인 초대규모 건설공사 '바빌론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일종의 작업용 중장비의 개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패트레이버는 그런 레이버에 의한 범죄가 빗발치자 경시청이 특수하게 도입한 '패트롤 레이버'입니다.

 

제작한 곳은 시노하라 중공업. 설정상 전고 8.02m, 기본중량 6.02톤/무장 장착시 6.62톤으로 일본 계열 거대로봇 중에서는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하는 기체로 고정 무장으로 6연장 리볼버 캐논, 전자경봉, 방패를 휴대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다양한 탄종이나 화기를 지급받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시기의 로봇 애니메이션 치고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여성 캐릭터(이즈미 노아)로 설정되어 있고, 공권력이 필요에 의해 직접 운용하는 일종의 제식 장비라는 점, 기본적으로는 전투용이 아니고 도시 내의 치안 질서 유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게 잉그램의 가장 큰 특징.

 

국내에도 어설픈 로컬라이징으로나마 TVA가 더빙으로 방영되었는데, 한국판 오리지널 오프닝인 '언제까지나'가 꽤 명곡이라 투니버스에서 그동안 방영했던 애니메이션에 쓰인 오프닝이나 엔딩곡을 모은 투니버스 자체 앨범 WE 시리즈에 수록되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릴때 더빙판을 보던 기억이 희미하게 남아있어서(기억나는건 이미 아이캐치의 잉그램 내부구조와 "잉그램"이라는 캐치프레이즈 뿐이지만) 굉장히 좋아하는 기체입니다.

 

20161103_200549-2.jpg


본체의 전후면.

 

잉그램은 현실의 일본 경시청이 운용하는 경찰차에서 따온 흑백의 심플한 모노톤 도색이 특징인데 공권력, 특히 경찰이 운용하는 제식 장비인만큼 주인공 기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의도적으로 화려하거나 복잡한 도색 패턴이나 요란한 장식물 따위를 기피하고 철저하게 실용성과 대민 친화도를 고려한 디자인 입니다. 잉그램의 디자인적 특징 중 하나로 관절부에는 모두 방수포가 씌워져 있는데 구판 1/60 스케일 키트가 그러했듯이 MG 역시 손발목을 제외한 모든 관절부위에는 고무 부품이 덧씌워져 있습니다. 설정 재현이라는 면에선 칭찬할만 하지만, 역으로 이것때문에 관절 가동률은 절망적입니다.

 

스케일은 잉그램 자체가 전고 8미터로 상당히 작은 편이기에 일반적인 MG급인 1/100 스케일이 아니라 1/35 스케일로 출시되어 일반적인 밀리터리 프라모델과 동일한 스케일 입니다. 대신 그만큼 빅스케일이기에 극중의 주요한 기믹들은 모두 빠짐없이 꼼꼼하게 재현되어 있는게 이 키트의 가장 큰 장점이자 세일즈 포인트. 크기는 전고 22cm 정도로 일반적인 MG급 건프라보다는 한치수 큰 덩치입니다.

 

부속된 실이나 데칼은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기에 전혀 티가 안나지만, 일단 키트는 주인공 이즈미 노아가 탑승하는 1호기(애칭 알폰스)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원래 각부에는 경시청 문자나 특차 2과 엠블렘, 기체의 애칭 알폰스 등의 데칼이 부착되지만 사진의 것은 기본적인 스티커만 붙인 순수 조립품. 부속품으로는 시위진압용 바이저를 착용한 교체용 얼굴 파츠, 흉부의 경보등 전개 파츠, 편손/무기쥐는 손/가동손 3벌이 기본적으로 제공되고 추가로 잉그램의 기본 무장인 리볼버 캐논, 전자경봉(수납/장비용), 왼팔에 고정 장비하는 방패 역시 빠짐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61103_200752.jpg


최근에 재판(2016년 10월)되었다곤 하나 모태가 2001년 7월 발매, 이미 15년 전의 물건인데다 플라스틱 관절 + 나사 + 고무 커버의 3중 조합으로 인해 관절 가동률은 처참할 정도로 절망적입니다. 나름 부분적으로나마 이중관절이 적용되어 있지만 채 90도조차 꺾이지 않는 관절 각도로 인해 사진상의 포즈가 그나마 자연스럽게 취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액션. 나사를 조이는 특성상 관절은 튼튼하다못해 뻑뻑해서 움직이다 분해될 정도라는게 그나마의 장점. 여하간 과도한 액션같은건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이하로는 탑재된 각종 기믹들에 대한 소개입니다.

 

20161103_200848.jpg

20161103_200856.jpg


먼저 MG급 답게 검은색 장갑이 앞으로 나와 올라가고, 하얀색 장갑이 열리는 잉그램 특유의 이중 콕핏 해치 오픈이 깔끔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몸체 전체가 사실상 조종석(콕핏)인 잉그램이라, 콕핏 해치를 열면 파일럿인 이즈미 노아의 모습이 잘 보입니다. 또 잉그램의 특징 중 하나가 외부에 노출된 조종석이라 굳이 콕핏 해치를 열지 않아도 목의 앞부분이 텅 비어있어서 파일럿의 상체가 드러나 보입니다(즉슨,일반적인 SF 메카닉처럼 밀폐된 조종석에서 전방위 모니터 등으로 상황을 주고받는게 아니라, 파일럿 스스로가 직접 눈으로 상황을 판독하면서 그에 맞춰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설계).

 

여기서 짚고 넘어갈 불만점. 본래 두부의 센서는 청색, 눈을 덮는 고글은 녹색으로 되어 있지만, 이 제품에서 클리어 부품은 어깨의 붉은 경광등을 제외하곤 전부 투명으로 사출되어 있어서 직접 클리어 도료로 도색을 해줘야 합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외부에 상당부분 노출되는 파일럿 이즈미 노아나, 동봉된 시노하라 아스마 피규어 역시 그냥 허여멀건한 연질 부품으로 구성.

 

잉그램에 탑재된 OS는 파일럿의 사소한 버릇까지 그대로 학습하는 학습형 OS라서 기본적으로 처음 탑승한 사람이 사실상의 전용 파일럿. 이 잉그램 1호기는 여자 주인공 이즈미 노아의 전용기로 설정되어 있고, 시리즈의 주인공이 탑승하는 만큼 실질적으로 패트레이버 시리즈를 대표하는 기체입니다. 애칭은 파일럿 본인이 기르던 개에서 따왔다고 하는 알폰스(Alphonse).

 

20161103_201234.jpg


부품 교체를 통해 얼굴은 시위 진압용 바이저를 착용한 모습을 재현할 수 있고, 흉부의 경보등도 부품 교체를 통해 전개 상태를 재현 가능하여 이런 소소한 기믹도 빠짐없이 재현하고 있습니다.

 

20161103_201533.jpg


특히 빅스케일 답게 잉그램의 트레이드 마크인 리볼버를 뽑기 위한 오른손목의 연장 기믹과 오른쪽 종아리의 해치를 열면 그와 연동되서 자동적으로 내부에 수납된 리볼버 캐논이 위로 올라오는 특유의 리볼버 캐논 장비 기믹이 충실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오른손목에는 빨간색 리드선이 사용되어 꽤나 실감나는 디테일. 리볼버 캐논도 크기와 스케일을 감안하면 꽤 디테일하게 조형되어 있고 수납시에도 스무스하게 수납되는게 매력적입니다.

 

리볼버 캐논은 구 OVA에서는 콜트 파이슨을 기반으로 하고 있었지만 이후로는 S&W M586를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사용하는 리볼버 권총을 그보다 네다섯배 큰 레이버 사이즈로 확대한 느낌. 장탄수는 6발이며 구경은 37mm. 기본적으로 패트레이버는 시가지에서 작업용 레이버를 상대하는데 중점을 둔 기체이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화력은 도리어 불필요한 피해를 입힐 수 있어서 유탄이나 철갑탄 등은 기본적으로 사용치 않으나, 상황에 따라서는 지급받아 사용하기도 합니다. 미디어믹스마다 설정이 다소 차이가 존재하는 패트레이버 시리즈지만, 공통적으로 6발 사용을 전재로 하고 있고 추가적인 탄약 등은 미디어믹스에 따라 아예 제공되지 않거나, 리볼버 캐논 자체가 오른쪽 종아리에 수납되는 만큼, 추가적인 탄약을 왼쪽 종아리에 수납하는 묘사가 나오기도 합니다. 장전은 파일럿 본인이 직접 콕핏에서 내려서 일일히 수동으로 장전한다고...

 

또한, 대 레이버 전투는 기본적으로 내부에 사람이 탑승해 있을 것을 전재로 싸우기 때문에 패트레이버의 완력과 전자경봉을 사용하는 육탄전투로 제압을 하는게 기본적인 대응 방법이며, 화기를 들었다 해도 조종석 등에 직접적으로 발포하기보단 관절부나 동력부같은 취약점을 노려 되도록 상대 파일럿이나 민가의 피해 없이 무력화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처럼 총기를 다룬다 해도 탄약의 제한이나 운용 방법의 제한 등에서 패트레이버의 세계관에 상당한 설득력이 느껴질 정도.

 

20161103_201817.jpg


원작에서도 이렇게 오른손목을 연장하고 오른쪽 종아리의 리볼버 캐논을 뽑아드는 모습이 잉그램의 시그니처 모션.

 

20161103_202034.jpg


다만...

 

그와는 별개로 앞에서 설명한 절망적인 가동률 덕분에 리볼버 캐논을 쥐어줘도 멋있는 사격포즈 따위는 꿈도 꿀 수 없고 그저 쥐어주는 것에 만족해야 합니다. 다행히 무기 자체가 가벼운데다 가동손의 악력도 적당하여 쥐어주는 것 자체에 크게 문제될건 없습니다.

 

20161103_202302.jpg


내장 무장중 하나인 전자경봉. 3단으로 신축/연장되는 경봉으로 강력한 전류를 흘려보내 상대 레이버를 무력화시키는 무장이자 패트레이버의 사실상의 주무기. 기본적으로는 왼팔에 장비된 방패에 신축한 상태로 수납하고 있으며 필요할때 뽑아내어 연장한뒤 사용하는 무장입니다. 원래는 회색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키트에서는 그냥 백색 사출로 제공됩니다.

 

20161103_202606.jpg


같은 스케일의 전차 모형(M3 리)과 키트에 동봉된 남자 주인공 시노하라 아스마의 스탠딩 피규어.

작다곤 하지만 어디까지나 10m는 기본으로 넘어가는 수십미터급 거대로봇들과 비교해서 작다는 거지, 이렇게 사람이나 탈것 등과 비교하면 8m급인 잉그램도 충분히 큽니다. 이시기 MG의 기본 서비스로 해당 기체를 조종하는 파일럿의 피규어가 제공되는데 MG로 출시된 패트레이버 시리즈는 전용 파일럿의 콕핏 시트 착석 피규어와 특차 2과 소대원 한명의 스탠딩 피규어가 제공됩니다.

 

20161103_202906.jpg


같은 경찰을 소재로 한 용자경찰 제이데커의 주역 메카 제이데커(슈퍼 로봇 초합금)와 함께.

전고 20cm가 넘는 대형 키트이기에, 일반적인 건프라나 비슷한 크기의 로봇 피규어 계열과 세워두면 크기와 존재감이 압도적입니다.

 

그러고보면 둘 다 기체의 운용 성격이나 성능적인 면에서 현실적으로 있을법 하다는 점, 경찰을 소재로 하고 있고 내용 구성이 경찰을 소재로 한 시트콤 드라마에 가깝다는 점, 둘 다 경찰에 의해 직접 운용된다는 점 등 묘하게 공통점이 많은 작품입니다.

 

20161103_203125.jpg


이상 반다이의 MG AV-98 잉그램 1호기 였습니다.
마키
東京タワーコレクターズ
ありったけの東京タワーグッズを集めるだけの変人。

4 댓글

마드리갈

2016-11-06 01:13:59

전 잉그램이라고 하면 잉그램 기관단총부터 생각해서 마키님이 총기류 모형 수집을 시작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잉그램이 아니었네요.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시리즈에 나오는 로봇 잉그램...그 애니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본 적은 없어요.


확실히 일본의 경찰차 색상이라서, 처음 보는 로봇인데도 낯설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고 있어요. 역시 사물의 형태보다 색을 우선으로 인식하는 제 성향이 원인일까 싶기도 해요.

M3 리 전차 모형과 비교하니 굉장히 크다는 게 보여요. 다른 로봇과 비교해도...

그러고 보니 경찰조직을 다룬 메카물 애니는 몇 편 1화 정도는 보긴 했는데 역시 끝까지 본 것은 없네요. 그래서 뭘 더 언급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이번에도 마키님의 새로운 컬렉션을 감상할 좋은 기회가 있게 된 점에 감사드려요.

마키

2016-11-18 15:48:01

총기도 관심은 있어서 에어소프트건 몇개 사보긴 했는데 수중에 남아있는건 하나도 없네요.

 

80년대 디자인이면서도 지금 봐도 깔끔하고도 세련된 디자인이 매력적이라 좋아합니다. 작다는 것도 어디까지나 거대로봇 치고는 작다는거지 건물 3층 높이면 충분히 큰거죠. 사실 저도 패트레이버 시리즈 자체는 극장판만 한 두어편 본게 전부라서 내용 자체는 그리 깊게는 몰라요. 그러니 그냥 생긴 그대로 평가하셔도 될거같네요.

SiteOwner

2017-05-25 20:32:26

이미지를 보니 일본 경찰차 도색이라는 게 바로 보입니다.

저 로봇의 이름을 잉그램으로 한 것은, 역시 저 로봇이 일본의 애니에 나오는 거대로봇 중에서는 작은 편이라서 잉그램 기관단총의 이름을 따서 붙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추가탄약을 내부에 탑재했다 수동장전하는 방식은 이스라엘의 주력전차인 메르카바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메르카바는 일반적인 전차와 다르게 엔진이 차체 앞쪽에 탑재되어 있고, 뒤쪽 공간은 인원수송이나 추가탄약 적재 등에 활용합니다.


이 리뷰도 잘 읽었습니다.

마키

2017-06-07 02:11:08

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모노톤 도색의 디자인을 어릴때부터 무척이나 좋아하고 있네요. 이름때문인지 두분 모두 잉그램 기관단총을 언급하고 계시는데 정말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하나하나의 행동원칙 등에도 납득할만한 설정이 잡혀있어서 그런지 세계관이 무척이나 탄탄하면서도 납득이 가게 설계되어 있죠

목록

Page 61 / 12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채색이야기] 면채색을 배워보자

| 공지사항 6
  • file
연못도마뱀 2014-11-11 6571
공지

오리지널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안내

| 공지사항
SiteOwner 2013-09-02 2120
공지

아트홀 최소준수사항

| 공지사항
  • file
마드리갈 2013-02-25 4239
1257

새해 처음으로 그린 그림

| 스틸이미지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7-01-08 132
1256

고2지만 그림이 그리고 싶은걸!

| 스틸이미지 6
  • file
Exocet 2017-01-07 166
1255

[괴담수사대] Prologue VII. 두 개의 무덤

| 소설 2
국내산라이츄 2016-12-11 124
1254

설정용 그림 2점

| 스틸이미지 3
  • file
HNRY 2016-12-03 140
1253

[전재] 그림 그리는 사람에게 조심해야할 10가지

| 스틸이미지 10
HNRY 2016-11-28 229
1252

[공무원 기출문제집] 선재국어 기출실록

| REVIEW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6-11-27 123
1251

[전재] Good Night + Goodbye to a world Remix

| 영상 2
대왕고래 2016-11-20 126
1250

[전재] SiIvaGunner씨의 Undertale OST 리믹스

| 영상 2
대왕고래 2016-11-13 126
1249

[스타크래프트 外] 타이커스+레콘 그림

| 스틸이미지 2
콘스탄티노스XI 2016-11-04 129
1248

AV-98 잉그램(Ingram)

| 스틸이미지 4
  • file
마키 2016-11-03 163
1247

장군츄+무당츄

| 스틸이미지 2
국내산라이츄 2016-11-02 125
1246

흔한 러시아의 공수부대 전우회

| 영상
HNRY 2016-10-14 114
1245

설정용 깃발 도안

| 스틸이미지 4
  • file
HNRY 2016-10-13 134
1244

[괴담수사대] VI-6. Die Schwarz Tulpen

| 소설 1
국내산라이츄 2016-10-13 115
1243

[괴담수사대] VI-5. Die Lavendelblute

| 소설 1
국내산라이츄 2016-10-12 114
1242

[괴담수사대] VI-4. Die Spinnenblume

| 소설 2
국내산라이츄 2016-10-11 129
1241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그린 그림

| 스틸이미지 2
  • file
시어하트어택 2016-09-15 131
1240

러시아 해군 피 코트

| REVIEW 6
HNRY 2016-09-12 176
1239

러시아 해군 수병 셔츠

| REVIEW 7
HNRY 2016-08-30 170
1238

[크루세이더 킹즈2] 새로운 DLC '사신의 수확'에 관한 이야기.

| REVIEW 1
콘스탄티누스XI 2016-08-30 447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