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간으로서의 예의조차 상실하면 그건...

마드리갈, 2023-10-31 21:57:20

조회 수
103

진영이 다르면 그런 사람에게는 인간으로서의 대우조차 해 줄 필요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학생 때도 겪어봤고 각급학교 및 대학의 밖에서도 접해 본 적이 있어서 그건 놀랍지도 않아요. 이를테면 이런 것이었죠. 대학생 때 시사현안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다가 좌중의 누군가가 저의 보수적인 시각에 대해서 갑자기 욕을 퍼붓고는 그 뒤로는 그전에 가볍게 나누던 인사조차도 거부하던 사람도 있었으니까요.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네요. 제 신변에 대한 것은 아니고 정치권에서 있었던 일.
이 3건의 기사를 읽어보시면 이해에 도움이 될 거예요.

길게 논하려면 논할 수 있지만 그런다고 해서 별 의미가 있다고 기대할 수는 없으니 짧게 논평할께요.
일단 무례한 쪽에서는 상대의 면전에서 소신을 지켰다고 내세울 여지는 있겠죠. 뭐 싫은 상대에 대해서 억지로 호의를 보일 의무 따위는 없으니까 그건 일단 이해해 볼께요. 하지만 그렇게 이해를 한다고 하더라도 남는 문제가 있긴 해요. 누구든지 일방적으로 행동하고 그 반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는 것. 즉 누군가의 무례는 좋든 싫든 그 누군가가 무례의 주체도 객체도 될 수 있다는 것이예요. 
또 하나. 저렇게 무례한 응대에도 불구하고 신사적으로 대응한 사람은 더욱 빛나 보일 수밖에 없어요. 그 자체로 빛나는 것은 물론이고 무례로 인해 추태를 부린 사람 덕분에 상대적으로도 더욱.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거예요. 

인간으로서의 예의조차 상실하면 그건 멀리 갈 것도 없죠.
자신은 손해를 보고, 그렇게 미워하던 그 상대만 더욱 높여주는 역효과만 쌓일 듯. 이것도 어쩔 도리가 없어요.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9 / 28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5월 이후로 연기합니다

  • update
SiteOwner 2024-03-28 107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123
공지

2023년 국내외 주요 사건을 돌아볼까요? 작성중

10
마드리갈 2023-12-30 308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07
마드리갈 2020-02-20 3775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945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5884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518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1029
5528

8세 소년이 던진 돌과 파벨 모로조프

2
마드리갈 2023-11-20 104
5527

간단한 근황과 생각

2
SiteOwner 2023-11-19 125
5526

니키 헤일리의 스커트정장과 하이힐이 환기시켜 주는 것들

3
  • file
마드리갈 2023-11-18 113
5525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의 몇 가지 재미있는 점.

4
시어하트어택 2023-11-17 136
5524

일본에서 절대로 접해서는 안되는 "대마젤리"

14
  • file
  • update
마드리갈 2023-11-16 178
5523

West Side Story - 2023년 주요국 야구리그의 결말

2
SiteOwner 2023-11-15 106
5522

이제는 간접흡연의 위험도 늘고 있어요

2
마드리갈 2023-11-14 105
5521

기이한 하와이 어부들의 실종사건

4
  • file
마키 2023-11-13 170
5520

진보주의의 덫 2. 음모론에 집착하는 과학관(科学観)

  • update
SiteOwner 2023-11-12 119
5519

이틀 전에 쓴 글에서 우려한 상황이 바로 나왔습니다

SiteOwner 2023-11-11 109
5518

궤도수정으로서의 폴리포닉 월드와 미국의 선택을 생각하며

마드리갈 2023-11-10 112
5517

듣보잡, 관종...정치인들이 국어를 오염시킨다

2
SiteOwner 2023-11-09 108
5516

오카야마공항과 아마미공항의 군사적 가치의 재조명

  • file
마드리갈 2023-11-08 110
5515

캐릭터의 이름에 대한 소송은 기각되었다

2
SiteOwner 2023-11-07 114
5514

2027년을 끝으로 형광등 제조가 금지된다

2
SiteOwner 2023-11-06 112
5513

잠에서 깬 직후에 생각난 것들.

2
SiteOwner 2023-11-05 107
5512

러시아의 신개발 4발 여객기 Il-96-400M

1
  • file
마드리갈 2023-11-04 108
5511

수일간 겪은 어깨와 등의 통증 그리고 이것저것

마드리갈 2023-11-03 104
5510

북한의 재외공관이 줄고 있다

SiteOwner 2023-11-01 106
5509

인간으로서의 예의조차 상실하면 그건...

마드리갈 2023-10-31 103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