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to content
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이름에 대한 소송은 기각되었다

SiteOwner, 2023-11-07 20:37:47

조회 수
136

저작권 관련의 판례 중 중요한 게 있어서 하나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 기사를 참조해 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 주인공의 이름을 둘러싼 재판에서 "소설 드래곤퀘스트V" 저자의 청구가 기각 - 도쿄지방재판소, 2023년 10월 20일 게임스파크, 일본어)

일본의 소설가 쿠미 사오리(久美沙織, 1959년생)가 1993년에 출간한 소설 드래곤퀘스트V(小説ドラゴンクエストV)의 주인공 캐릭터의 이름은 류케이롬 엘 켈 그랑바니아(リュケイロム・エル・ケル・グランバニア), 약칭 류카(リュカ)입니다. 그런데 2019년에 제작된 극장판 애니인 드래곤퀘스트 유어 스토리(ドラゴンクエスト ユア・ストーリー)의 주인공의 이름이 류카 엘 켈 그랑바니아(リュカ・エル・ケル・グランバニア)로 지어진 것이 발단이 되어 쿠미 사오리가 영화의 공개전에 스퀘어에닉스와 협의하여 유카의 명칭이 소설에서 유래했음을 엔드롤 및 팸플릿에 명시해 줄 것과 공개에 맞춰 소설 드래곤퀘스트V의 선전판매도 요구했지만 스퀘어애닉스는 "캐릭터의 이름에는 저작권이 없다" 라는 이유로 불응하여 결국 2021년에 소송이 시작되었습니다.

도쿄지방재판소(東京地方裁判所)에서는 이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것에 대해 항소 등 다른 조치가 이어질지는 아직은 알 수 없습니다만, 실제 인물이 아닌 창작물의 캐릭터의 이름이 법률적으로 어떻게 판단되는지에 대한 기준은 될 듯합니다.
SiteOwner

Founder and Owne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대왕고래

2024-03-01 21:37:17

캐릭터의 이름에 대한 저작권, 있을 거 같으면서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네요.
일단은 저기서는 없다고 결론이 났고. 맞는 거 같기도 해요, 캐릭터 이름까지도 저작권 걸면 창작하기 힘들어지겠죠.

SiteOwner

2024-03-02 09:59:37

저작권이라는 것이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그와 동시에 창작자가 가질 권리의 범위를 제한하여 형평을 도모하는 측면 또한 있습니다. 그리고 이 판례가 그 원칙을 제대로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상황은 좀 극단적이긴 합니다만, 충분히 있습니다.

일반명사, 이를테면 "연필" 을 상표명으로 등록하고 이 어휘를 사용하는 문헌에 대해서 일일이 상표권 침해를 이유로 클레임을 건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이렇게 되면 상표권자의 권리는 보호되겠지만 정상적인 언어생활이 불가능해져 다른 권리가 침해받습니다. 그러니 이런 것을 제도적으로 용인할 수는 없습니다. 저 판례에서 창작자가 억울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작권법의 취지상 특정인의 권리만을 과도하게 보호할 수는 없습니다.

Board Menu

목록

Page 1 / 30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입니다. (250326 추가)

5
  • new
Lester 2025-03-02 128
공지

단시간의 게시물 연속등록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SiteOwner 2024-09-06 347
공지

[사정변경] 보안서버 도입은 일단 보류합니다

SiteOwner 2024-03-28 204
공지

타 커뮤니티 언급에 대한 규제안내

SiteOwner 2024-03-05 236
공지

코로나19 관련사항 요약안내

615
  • update
마드리갈 2020-02-20 3919
공지

설문조사를 추가하는 방법 해설

2
  • file
마드리갈 2018-07-02 1043
공지

각종 공지 및 가입안내사항 (2016년 10월 갱신)

2
SiteOwner 2013-08-14 6027
공지

문체, 어휘 등에 관한 권장사항

하네카와츠바사 2013-07-08 6639
공지

오류보고 접수창구

107
마드리갈 2013-02-25 12150
6022

4개월만의 장거리여행

  • new
마드리갈 2025-03-26 5
6021

천안함 피격 15년을 앞두고 생각해 본 갖은 중상의 원인

  • new
SiteOwner 2025-03-25 9
6020

감사의 마음이 결여된 자를 대하는 방법

  • new
SiteOwner 2025-03-24 13
6019

발전설비, 수도 및 석유제품의 공급량에 대한 몇 가지

  • new
마드리갈 2025-03-23 16
6018

일본 라디오방송 100주년에 느낀 문명의 역사

  • new
SiteOwner 2025-03-22 21
6017

어떤 의대생들이 바라는 세계는 무엇일까

  • new
SiteOwner 2025-03-21 27
6016

옴진리교의 독가스테러 그 이후 30년을 맞아 느낀 것

2
  • new
SiteOwner 2025-03-20 32
6015

여러모로 바쁜 나날이 이어졌습니다

  • new
SiteOwner 2025-03-19 27
6014

"극도(極道)" 라는 야쿠자 미화표현에 대한 소소한 것들

2
  • new
마드리갈 2025-03-18 36
6013

요즘은 수면의 질은 확실히 개선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03-17 38
6012

최근의 몇몇 이야기들.

4
  • new
시어하트어택 2025-03-16 71
6011

"그렇게 보인다" 와 "그렇다" 를 혼동하는 모종의 전통

2
  • new
마드리갈 2025-03-15 47
6010

저녁때 이후의 컨디션 난조 그리고 사이프러스 문제

3
  • new
마드리갈 2025-03-14 52
6009

탄핵정국 8전 8패는 이상하지도 않았어요

2
  • new
마드리갈 2025-03-13 49
6008

트럼프의 항등식이 성립할 수 없는 4가지 이유

2
  • new
마드리갈 2025-03-12 53
6007

이제 절차적 정의를 말하면 극우가 될지도 모릅니다

2
  • new
SiteOwner 2025-03-11 54
6006

파운드리(Foundry)를 영어로만 쓴다고 의미가 있을지?

2
  • new
마드리갈 2025-03-10 57
6005

그 정당의 틀린 설정 들이밀기

2
  • new
SiteOwner 2025-03-09 61
6004

시간의 흐름이 늘어지는 듯하네요

2
  • new
마드리갈 2025-03-08 64
6003

덴마크 공공우편사업 400년의 종언

2
  • file
  • new
마드리갈 2025-03-07 68

Polyphonic World Forum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