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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많이 쓰였던 UCC라는 용어를 생각하며

마드리갈, 2025-07-06 23:52:14

조회 수
113

한때 UCC라는 말이 대유행한 적 있었어요.
UCC란 사용자가 직접 만든 컨텐츠의 영어표현 User Created Content의 약칭으로, Created 대신에 Generated가 쓰이는 경우도 있긴 해요. 이 경우에는 약칭이 UGC가 되겠지만, UCC라는 용어 쪽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기억나고 있어요. 대학생 때인 2000년대 후반 및 2010년까지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많이 접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세월이 흘러 2025년.
이제는 UCC라는 말 자체를 들을 기회 자체가 아예 없어요. 이제는 그런 용어가 있는지도 모를 정도로 사어화(死後化)한 오늘날과 그때를 대조하면서 여러모로 격세지감을 느끼네요.

다른 UCC 또한 이제 저와는 무연의 존재가 되어 있어요.
일본의 UCC우에시마커피(UCC上島珈琲, 공식사이트/일본어)라는 기업. 효고현 고베시(兵庫県神戸市)를 기반으로 한 이 기업에서 UCC는 영어명 Ueshima Coffee Co.,Ltd.의 약칭. 이 회사에서 운영하는 우에시마커피점(上島珈琲店, 공식사이트/일본어)의 흑당커피도 참 맛있었다 보니 여러모로 인상이 깊었어요.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조차도 감탄했을 정도로. 그렇지만 투병생활 이후 뭔가가 잘못되었는지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되었고 입에 대 본 커피에 온몸이 거부반응을 일으켜 구토하는 일도 벌어졌으니 이제 그 우에시마커피의 흑당커피도 추억의 저편에 남은 존재가 되고 말았어요. 그 자체도 저도 분명 오늘날에 존재하는데 이제는 관계가 달라진 채로.

역시 시간은 흐르고 우리도 그 안에서 변하는 법이네요.
Tempora mutantur et nos mutamur in illis.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2 댓글

마키

2025-07-08 00:34:21

한편으론 개인이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게 그렇게 신기하거나 대단한 것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죠. 


UCC 커피 하면 커피 자체보다는 예전에는 보틀캡 피규어 같은 것이 음료에 딸려오곤 했었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는 거의 자취를 감췄죠. 상품을 구입하면 랜덤으로 덤이 딸려오는 그런 류의 피규어 자체는 지금도 식품완구나 트레이딩 피규어 라는 이름으로 한 축을 담당하고 있긴 하지만요.

마드리갈

2025-07-08 13:31:40

역시 그렇겠네요. 이제 컨텐츠 생산의 주체가 사실상 모든 사람이 되었으니 굳이 UCC라는 말 자체가 특별하지 않아서 사장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겠네요. 납득했어요.

그러고 보니 요즘은 각종 플랫폼 관련으로 용어가 많이 쓰이죠. 플랫폼이 유튜브(YouTube)이면 유튜버, 틱톡(TikTok)이면 틱톡커 등으로. 그 상위개념인 스트리머(Streamer) 등에서 좀 더 분화된 용어로, 창작물에서도 흔히 등장하고 있어요. 최애의 아이(推しの子)의 캐릭터 MEM쵸가 유명 틱톡커라든지, 아예 버츄얼 유튜버를 소재로 한 V튜버이지만 방송종료를 잊었더니 전설이 되었다(VTuberなんだが配信切り忘れたら伝説になってた) 같은 것도 있고, 그렇게 생산된 컨텐츠 중 짧은 것을은 숏폼(Short form)으로 불린다든지, 인터넷방송의 일부를 따낸 재편집영상은 영어 및 다양한 유럽언어에서 통하는 클립(Clip)이라는 말 이외에도 일본어의 키리누키(切り抜き)라는 말도 그대로 쓰인다든지 하는 등 용어가 여러모로 다변화되는 것이 보이고 있어요.


UCC 커피에 그런 피규어가 딸려나오는 경우도 있었군요. 그건 미처 몰랐어요.

그래도 식완 등의 형태로 그런 조류가 이어져 오는 것은 여러모로 반가운 일임에 틀림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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