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역사의 '대체가능한 요소'와 '대체불가능한 요소'에 대해 한 번 써 봤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한 인물의 역사에 있어서의 대체불가능성의 대표적인 예라면... 아돌프 히틀러가 있겠지요. 이 사람의 광기가 전세계에 어떤 엄청난 영향을 미쳤나 생각해 보면...
한국사에는 누가 있을까요?
뭐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긍정적 측면에서의 대체불가능성으로 자리잡은 사람과 부정적 측면에서 그러한 사람, 한 명씩만 써 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이라면... 세종대왕을 예로 들고 싶습니다. 애초에 한글이란 것이 전적으로 세종대왕의 머리에서 나왔던 것이죠. 이 하나만으로도 세종대왕이라는 인물이 한국사에 있어서 대체불가능한 인물이라는 게 확실해집니다. 그 말고도 세종대왕이 행한 많은 선정들이 있기도 하지만요.
반대로 부정적 측면이라면... 역시, 김일성을 예로 들겠습니다. 6.25 전쟁은 전적으로 이 자가 기획한 것임은 누구나 다 알 것입니다. 김일성의 전쟁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었다면 아마 일어나지도 않았을 전쟁이었겠지요. 또한 북한에서 권력을 공고히 하는 과정에서 죽은 사람들은 셀 수 없을 정도였고, 결국에는 신격화에 이른 독재와 지금의 최빈국이 된 북한을 만드는 데 일조하였으니...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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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마드리갈
2015-09-17 00:37:35
이전에 쓰신 건 이것인가요?
그 글과 함께 본문을 읽어가고 있어요.
스타플래티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한국사가 현실세계는 물론 대체역사 속에서도 다른 나라의 역사가 아닌 한국사로 인식되려면 어떤 인물에 대해서만큼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는 것같은데 맞나요? 일단 저는 이렇게 이해했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일단 큰 틀에서는 동의하지만, 어떤 인물이 대체불가능한가를 판단하려면 역사의 분기시점이 어디에 있는지가 전제가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이를테면 폴리포닉 월드의 경우 1812년의 미영전쟁의 전후처리를 위한 겐트조약이 발효된 1815년이 분기점이니 그 이전에 등장한 인물들은 대체할 수 없게 되어 있어요.
하루유키
2015-09-17 10:10:42
저도 마드리갈님과 비슷한 의견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저격이 실패하면서 일제 통치가 현대까지 지속된다는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예로 들면 이 영화에서 역사의 분기 시점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기 직전'이 됩니다. 이 순간에서 저격에 성공했다면 우리네의 역사로 흘러가게 되는거고, 실패했다면 분기를 타고 영화에서의 역사로 흘러가게 되는거죠. 혹은 아예 저 행동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목표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 제3의 분기가 나타날수도 있고 말이지요.
SiteOwner
2015-09-18 00:11:16
그러고 보니, 이전에 주변 사람들과 대체역사 관련 이야기를 하다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흔히 고구려에 환상을 가진 사람들이, 고구려가 삼국통일을 했다면 한국의 강역이 한반도 안으로 제한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발언을 잘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저의 반론은, 과거에 화려했던 국가들이 더욱 심하게 쇠락했던 사례가 많았다 보니 오히려 현실은 더욱 안 좋았을 수도 있다고, 그리고 조선왕조가 열리지 않은 방향으로 역사가 갔다면 지금 우리는 한글을 쓸 수 없었을지도 모르니 일장일단이 있다는 식으로 이어졌습니다. 게다가, 그렇게 바뀐 역사에 의해 건국된 국가는 과연 한국이라 부를 수 있는지의 문제도 생겨 버린다고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