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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사회상을 보니 확실한 건 하나 읽힙니다.
예전에는 그 성격이 빤히 보이는 사안이라도 국민, 공익, 국익 등을 위해서라는 명분이라든지 하는 게 있었습니다. 2022년에 쓴 글인 "공익을 위해 법을 어겼다" 에서 생각한 시대정신에서도 비판했듯이 그 자체로도 내용으로도 못할 성격의 변호하고 있었는데다 그 글의 속편으로 2024년에 쓴 글인 있는 법 구부리기에서는 실패했으니까 죄가 되지 않는다는 말로 법조항을 이상하게 해석하여 사안을 왜곡하려 드는 데에서 그래도 사회시스템이 무섭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그런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대놓고 편파적으로 나갈테니까 꼬우면 정권교체 해보세요. 그 전에 죽여놓을테니까." 라고 말하는 듯합니다.

이 기사에서 그 무언의 메시지가 바로 보였습니다.

그럴 줄 알았습니다. 놀랍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반갑습니다. 이렇게 가감없는 목소리로 본심을 말해줘서. 하지만 그래도 감사의 인사는 안 하렵니다. 그래야 할 의무도 없고, 반갑다고 했지 감사하다고 한 적이 없으니까요.

예전에 민주화와 민주당화 제하의 글에서 비판했던 그대로입니다.
이전 글에서 쓴 것처럼, 민주당화는 "민주당계 정당이라면 된다" 라는 위험을 안고 있는데다 다른 정파를 그저 박멸대상으로 삼아도 그게 정의라고 여기는 등의 독단에 빠질 위험이 크고, 그 우려가 기우가 아닌 것은 현재의 민주당계 정당의 행보가 과연 민주적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의심스럽다 보니 더욱 분명해집니다. 그리고 이제 의문도 의심도 필요없습니다. 이 가감없는 목소리 덕분에.

수정해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이제는 사회시스템도 그러려니 하지요. 라틴어 격언 중에 "모든 빛에는 그림자가 있다" 라지요. Omni luci est umb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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