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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초능력자가 수상하다!] 131화 - 춤을 추어라(2)

시어하트어택, 2025-10-01 06:50:36

조회 수
57

마시모는 웃으며 화장실을 나선다. 자신을 괴롭힌 신지와 하비를 또 골탕먹일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상쾌해진다. 주위에는 아직 마시모를 의식하는 친구들은 보이지 않는다. 더욱 잘 됐다고 생각한다.
“어디, 이제 나가 볼까?”
그런데, 아는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에 순간적으로 몸이 떨린다.
“어, 마시모냐?”
화장실에서 나오는 마시모를 본 민이 일부러 마시모를 보고 손을 흔들며 인사하자, 마시모는 순간적으로 피하고 싶었는지 얼른 몸을 숙이려다가, 이윽고 어색하게 미소를 짓고는 인사한다.
“아... 그래...”
마시모에게는 다행히도, 민은 마시모가 지금 뭘 했는지는 별 관심이 없는 듯하다. 계속 복도를 걷는다. 어느새 6학년 A반 교실 가까이까지 다다른다. 그리고, 마시모가 보고 싶었던, 바로 그 장면이 펼쳐진다.
“우와- 바로 저거야! 저거라고!”
신지와 하비는 자신들이 평소라면 하지도 않는 물구나무를 서서는, 이를 악물고서 고통스럽게 두 손을 떨고 있다. 거기에다가 입에는 뭘 물었는지, 계속해서 화장실 쪽으로 물구나무를 서서 이동하는 게 보인다. 마시모가 그걸 보고 숨죽여 웃는데, 하필 그때 또 민과 마주친다.
“아앗...”
“마시모, 혹시 뭐 숨기는 거 있냐?”
“아니... 그런 건 아니거든!”
마시모의 생각으로는, 지금 여기 있는 민도 조종해서 춤을 추게 하고 싶은 심정이다. 하필 이럴 때 방해를 해 버리니 기분이 안 좋은 것도 당연한 일이다.
“그래, 걱정되니까 그랬지.”
그렇게 말하며 민이 지나가자, 마시모는 우선은 안도한다. 아직 알아챈 친구들이 없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아챈다면, 곧바로 신지나 하비처럼 해 버릴 생각이다.
“어디, 너도 까딱 잘못만 해 봐. 너도 신지나 하비처럼 춤추게 만들 테니.”

미린경찰서. 진언은 자기 자리에서 일을 보다가, 문득 무언가 생각나서는, 옆에 있는 선배 경관에게 말을 건다.
“카펜터 경장님, 들으셨습니까?”
“어, 뭘 들어?”
진언의 말에 선배 경관 역시도 진언이 하려는 말이 궁금한지, 하던 일을 멈추고서 진언이 있는 쪽으로 옮겨 앉는다.
“무슨 일인데, 독고 순경?”
“그러니까... <이슈의 눈>에 출연했던 진리성회 탈퇴 신도가 실종되었답니다. 듣기로는 어제 ICNN PD에게 제보하려고 약속까지 잡았는데, 그 방송국 앞에서 실종되었다는군요.”
“응, 실종이 되었다고? 독고 순경은 그걸 어떻게 아나?”
“제가 수시로 그 피해자 모임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어제부터인가 <이슈의 눈>에 나왔던 그 사람이 연락이 안 된다는군요.”
“우리 독고 순경은 너무 여러 군데 신경을 써서 탈이란 말이야, 하하하!”
“에이, 경장님, 그래도 그렇게 말하는 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안 그래도 진리성회가 엮여 있는 사건이 얼마나 많습니까? 시경, 아니 광역수사본부 같은 데서 나서도 시원찮은 판에 말입니다.”
“독고 순경 몸이 2개는 아니잖나?”
“하긴 그렇습니다만...”
진언은 그 말에는 수긍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래도 요즘 이슈가 되는 일이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죠. 물론 제가 맡은 사건이 아닌 이상은 수박 겉 핥기 정도입니다만...”
“그래, 그래, 독고 순경. 너무 무리하지는 말고, 자네의 일에 신경을 많이 써야지, 안 그런가?”
그렇게 말하다가, 선배 경관은 다른 이야기를 꺼낸다.
“그건 그렇고, 요새 외계인들도 꽤 말썽을 많이 피우는데 말이야.”
“알고 있습니다. 저기 유치장에도 헤그리인 하나 있지 않습니까.”
“그 녀석 풀어줬어.”
“어... 정말요?”
“우리가 좀 깊게 따져 봤자 경찰에게 대든 것과, 우주선을 허가받지 않은 데 세워 둔 것 정도인데, 자기들이 알아서 벌금 내겠다고 했고 그래서 풀어줬어.”
“진리성회 신도들은 어떻게 되려나 모르곘군요.”
“금방 구치소에 가든지 하겠지.”
그리고는 진언의 손을 잡아끌며 말한다.
“자, 졸린 것 같은데, 다시 일할 시간이야.”

한편, 미린대 초능력 방범대 동아리방.
“뭘 보여준다는 건데, 타마라?”
리암과 신시아를 불러놓고, 타마라는 영상을 하나 보여준다. ESP 클랜 배틀은 아닌 것 같아 보이고, 세라토가 아닌 다른 도시로 보이는데, 폭주족으로 보이는 복장을 한 사람 몇 명이 밤거리를 다니며 이런저런 행패를 부리고 다니는 걸, 몸집도 왜소해 보이는 한 여자가 혼자 버티고 서서 쫓아내는 장면이다.
“어... 이것만 보면 그냥 평범한 초능력자 같아 보이는데...”
“그런데 이걸 더 볼래? 의외로 팀으로 다닌다.”
타마라가 이어 보여주는 건 또 다른 영상인데, 그 왜소한 체격의 여자 말고도 동료로 보이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더, 총 네 명이, 다른 불량배들을 내쫓는 장면이다.
“이야.. 그런데 이 사람들, 대체 누구지?”
리암의 그 말에, 타마라는 다른 걸 보여준다. 영상의 프로필인데, 자체적으로 만든 로고까지 있는 모양이다. 프로필 이름은 그냥 아무렇게나 친 거라 당장은 이름을 알기 힘들기는 하지만.
“오... 정말인가?”
“꼭 만나봐야겠는데.”
“그건 그렇고, 너희들...”
이번에는 리암이 말한다.
“학교 오는 길에 이상한 녀석들 안 만났냐?”
“당연히...”
타마라는 아까 노인과 있었던 이야기를 해 준다.
“그 할아버지, 잘 탈출했나 몰라. 그런데, 신시아 너는 로건이 안 붙냐?”
“그 듣고 싶지도 않은 이름은 입에서 꺼내지도 마.”
그리고 그때, 동아리방 문을 누군가 확 연다. 다들 돌아보니, 나데르다.
“휴-”
리암이 안도하는 소리를 내자, 나데르는 얼굴을 찌푸리며 말한다.
“학생증 찾아주겠다고 해 놓고서는 너희들끼리 잡담이나 까고 있냐!”
“그런 게 아니라고!”
나데르는, 어느새 리암이 아는 친구를 하나 데려온 참이다.
“뭐야, 아르민? 너는 왜 또 왔냐?”
“하, 나도 여기 나데르와 마찬가지로 학생증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보니까 비슷한 사람이 그런 것 같아.”
“하, 왜 일은 또 2배로 늘어났냐. 너희들, 학생증 평소에 잘 가지고 다녔던 것 맞지?”
“아, 맞는데.”
아르민은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지만, 나데르는 또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지는 못한다. 대신 푸념을 늘어놓는다.
“에이, 교통카드 기능 때문에 아예 안 가지고 다닐 수도 없고...”

조금 시간이 지나고,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신지와 하비는 거의 두 팔을 어깨에 딱 대다시피 하며 교실을 걸어 나간다. 아까 물구나무를 서서 하도 많이 물을 먹은 탓에, 최대한 춤을 안 추기 위해서 이러는 것이다.
“너희들 사귀냐?”
“헤헤헤, 안 그러던 애들이 이러니까 재미있는데.”
동급생들의 그 말에도, 신지와 하비는 어쩌지 못한다. 대응하자니 위신이 깎일 것 같아서다. 그동안 ’센‘ 이미지로 알려졌으니 이제 와서 그런 걸 안 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자신들을 괴롭힌 그 녀석은 찾아야겠다.
“야, 누가 우리 춤추게 하는 녀석 못 봤냐?”
5학년 이하 동생들은 눈을 피하고서 고개를 젓는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서, 마시모는 그 광경을 초조하게 보고 있다.
“안돼... 저렇게 애들이 많이 있으면 안 되는데.”

점심시간, 예담은 운동장 옆 벤치에 앉아서 선배나 후배들이 축구, 농구 등을 하는 장면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다. 저번 주까지만 해도 늘 보였던 한나가 보이지 않으니, 무언가 비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좀 그렇기야 하지만, 그래도 ‘위험’ 하나가 없어졌다는 점에서는 안심할 만한 일이기는 하다.
그런데, 2학년 후배들이 옆에 있는 파고라에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뭔가 보고 있는 게 보인다. 자세히 보니 그건 며칠 전에 했던 ESP 클랜 배틀의 영상이다.
“무슨 ESP 클랜 배틀이니 뭐니, 며칠 전부터 눈에 많이 띄네.”
진이 지나가듯 한마디 하자, 예담은 앉아 있는 후배들을 보고 ‘다들 들으라’는 듯 말한다.
“에이, 이상한 것들이야. 다 돈내기하는 거지.”
“그래? 그럼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되지 않나...”
“무시하기에는 좀 많이 위험하잖아! 나도 난데없이 잡혀가 봤다고!”
“잡혀갔다는 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
진의 그 말에, 예담은 어제 있었던 그 현장의 영상을 보여 준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 난데없이 선수랍시고 잡혀갔다가 탈출했다니까!”
“그 말을 잘 못 믿겠는데... 그런 데는 자기네들끼리 선수를 뽑아서 하지 않나, 보통은...”
“그런데 잡혀갔다고!”
“아, 그래...”
예담의 말을 듣는 진은 마치 지나가는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심드렁한 반응이다. 그리고 그사이, 2학년 후배들도 예담을 보더니 ‘저리 가라’는 반응을 보인다.
“에이, 선배님, 저희 재미있는 거 하고 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면 흥이 다 깨지죠.”
“저기 좀 가서 해 주세요, 저기 좀!”
그런데, 예담은 그 중 한 후배의 얼굴을 알아보고 말한다.
“음, 미하엘이냐? 너도 혹시 돈 걸고 이런 거 하는 거, 아니겠지?”
“그런 게 아니라니까요...”
“그래, 아니기를 바라겠어.”
예담은 미하엘이라는 그 후배의 어깨를 짚고는, 거기를 떠나 매점이나 가 보기로 한다.
“어디, 이따가 뭐 맛있는 거나 먹어야지...”
하지만, 예담은 거기서도 무사히 시간을 보내지는 못한다. 마침 에스티와 사쿠라, 지젤이 거기 보이길래, 말을 걸어 볼까 하고 가까이 가 본다.
“너희들 또 모여 있잖아.”
“아니거든. 멤버가 바뀌었는데 어떻게 ‘또 모인다’고 하냐?”
“뭐, 그래도 여전하네. 멤버 하나 바뀌었다고 크게 동요한다거나 하지도 않는 걸 보면.”
예담은 그렇게 말하고서, 막 물건을 고르려 한다. 그런데 그때, 물건을 사던 동급생들 중 하나가 갑자기 예담에게 달려든다.
“야! 선우예담! 거기서 손 안 떼!”
“응?”
예담은 난데없이 자신에게 달려드는 그 남학생을 보고서, ’밀쳐낼까‘ 하고 생각하다가, 그냥 몸만 살짝 옆으로 피한다. 그 남학생은 F반이라 예담과는 크게 마주칠 일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복도에서 마주치며 얼굴과 이름 정도는 익혔다. 평소 걸음걸이와 행동거지로 보아서는, 중증에 가까운 만화 중독자로 보이는데, 그래서 친구들이 좀 많이 피하게 생긴 인상인 것도 있다.
“무슨 소리야, 사샤. 내가 너한테 뭐 잘못한 거라도 있다고?”
“그래, 말 잘했어. 너 서 있는 데 말이야!”
“아니, 뭐가...”
예담이 그렇게 말하자마자, 사샤는 거칠게 예담을 밀쳐낸다.
“왜 그래!”
그런데, 예담에게 사샤가 무언가 영상을 보여준다. 그것은 바로 아까 아침에 봤던 ’핫 좀비‘가 움직이는 영상인데, 멀쩡한 사람이 발로 뭘 밟자마자 갑자기 이상하게 되는 장면이다.
“너 이거 될 뻔했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말하는데!”
예담의 그 말에 사샤는 자신이 있다는 듯 보인다.
시어하트어택

언젠가는 사랑받는 작가가 되고 싶다

4 댓글

마드리갈

2025-10-02 00:57:08

타인을 강제로 춤추게 하는 기괴한 현상, 역시 마시모의 소행이었나요. 신지와 하비의 괴롭힘에 대한 복수는 이해하지만, 더 나쁜 마음을 먹게 되면 결코 좋게는 끝날 것 같지가 않네요. 그나저나 신지와 하비는 이 상황에서 배우는 게 있을지.

문제의 ESP 클랜 배틀이라는 게 유행하는 현상은 역시 좋지 않아요. 그리고 이미 위험한 상황을 겪은 예담은 또 성가신 상황에 직면하네요.


역시 일선에 있으니까 눈에 보이는 게 있는 법. 어딘가에 있는 보는 눈이 이래서 중요한 거네요. 경찰관도 초능력 방범대의 멤버들도.


그런데, "두 손을 떨고 BB하고 있다" 는 무슨 뜻인가요?

시어하트어택

2025-10-02 07:13:26

마시모로서는 그만한 통쾌함도 없을 겁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들키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고, 들키면 또 이야기가 달라지는 법이죠. 물론 본인이 숨어 가면서 해야 하는 입장인 건 변함이 없습니다만... 문제는 저러다가 자신이 가해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흔하게 있다는 거죠.


예의 그 표현은 퇴고 중에 미처 발견을 못 한 거네요. 수정했습니다.

SiteOwner

2025-10-04 23:20:53

여러모로 기괴한 상황이군요. 그리고 이것이 누군가의 원념의 소산이라는 게 무섭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적어도 어느 한쪽이 개심하든지 죽어서 없어지지 않는 이상은 답이 안 나옵니다. 마시모에게도, 신지와 하비에게도 예외는 없습니다.

세상의 여러 일은 묘하게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것을 잘 포착하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달려드는 사람은 정말 싫지요. 여러번 겪어봤습니다만 반가운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저는 평소에는 침착하더라도 한순간에 갑자기 터지는 게 있어서 자칫하면 상대를 죽일 수도 있는 위험이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다 보니 인생을 안 망치기 위해서라도 그런 상황을 피하려는 성향이 강하니까요.


그러고 보니, 작중에 언급되는 ESP 클랜 배틀의 양상은 구체적으로 묘사된 적이 없군요. 이건 따로 설정을 공개해 보시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시어하트어택

2025-10-05 23:48:47

물론 근원을 따지자면 신지와 하비 패거리의 괴롭힘이기는 하나, 마시모는 그걸 넘어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위험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선을 넘으면 말 그대로 가해자가 되어 버리는 거고요.


ESP 클랜 배틀은 오너님 말대로 설정을 따로 공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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