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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만난 외국인 꼬마 이야기

대왕고래, 2022-04-01 23:11:04

조회 수
127

오늘 서울대공원에 갔습니다

어제 퇴사했고, 퇴사 기념으로 갔어요.

제 체력이 저질이라는 것만 깨달았어요. 뭐 조금만 걸어도 몸이 힘들더라고요.

하긴 오늘따라 이상하게 몸에 힘이 없었지만...


아무튼 서울대공원 안에 동물원쪽에 들어가면, 그냥 동물들이 우리에 있기도 하지만, 건물 안에 박물관 비슷하게 되어있는 시설들도 있어요.

그래서 눈에 보이는 건물 하나가 있길래 들어가려고 했어요

저보다 먼저 외국인 여자애와 남자애가 먼저 들어가더라고요.

저도 들어가려고 했는데 외국인 남자애가 문을 닫네요.

"아저씨는 들어오지 마!" 하는 느낌이었어요.

바로 깨달았죠. 이건 그런 놀이구나.


뒤따라서 그 애들의 어머니가 들어가길래, 합승(?)하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남자애가 아아아아아악! 하면서 막 우네요

제가 들어가는 게 싫었나봐요

그래서 그냥 뒷걸음질로 살살 나왔어요


그렇게 저는 외국인 남자애한테 쫒겨나고 말았어요.

어쩌겠어요. 제가 들어오면 안 되는 놀이였는걸요. 규칙을 들은 기억은 없는 거 같은데 상관없죠.

그래서 그 건물에는 끝까지 못 들어갔네요. 사실 나중에 들어갈 수도 있었는데, 다른 동물들 구경하다가 까먹었어요.

대왕고래

저는 대왕고래입니다. 대왕고래는 거대한 몸으로 5대양을 자유롭게 헤엄칩니다.

대왕고래는 그 어떤 생물과 견주어도 거대하다고 합니다.

2 댓글

마드리갈

2022-04-02 00:40:04

기묘한 상황을 맞이하셨군요. 고생 많이 하셨어요.

이제는 따뜻해지니까 운동해서 체력을 기르시면 될 거예요. 너무 걱정마시길 부탁드려요.


저는 어린이가 그렇게 대한 적은 없었지만 인상이 차갑다 보니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린이 쪽에서 주눅드는 게 느껴졌어요. 동물의 경우에는 차이가 좀 있어서 개는 대체로 환영하고 고양이는 대체로 냉대하지만, 미친듯이 눈을 까뒤집고 달려드는 개도 있고 냥냥거리면서 온갖 애교를 부리며 기대는 고양이도 있고 하다 보니 예외는 있지만요.

SiteOwner

2022-04-02 22:35:04

분명 당황하셨을 것같군요. 그래서 기억에 더욱 강렬하게 남았을 것이라 믿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사실 그런 배타의식이라는 게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발휘된다는 게 신기합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말을 듣기도 했습니다. 예쁜 것을 좋아해서 예전에 피처폰을 사용하던 때에는 꽤나 여성스러운 색깔의 것을 썼습니다. 그걸 어떤 여자아이들이 보고 "아저씨 소녀폰 써요?" 라고 놀랍게 봤던 것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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