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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당분간 마지막 인사가 될 이야기

국내산라이츄 2024.03.27 18:29:13

1. 

사실 업무중에 들어오면 안되는데 잠깐 어깨도 쉴 겸 들어왔다가 댓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너무 죄송해서라도 포럼을 나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또 생각해보니 이건 너무 갔다… 싶더군요. 


사실 영양가 있는 피드백이 들어오는 곳도 여기뿐이고… 티스토리는 댓글이 달리긴 한데 스팸 계정이 인사치레로 다는 댓글이라 영양가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워드프레스는 아마 스팸 댓글이라 죄다 아키스밋이 잡았을거고요. 비유하자면 여기 댓글이 엄마표 집밥이면 티스토리 댓글은 패스트푸드죠. 워드프레스 댓글은 그 패스트푸드도 없는 빈그릇이고요. 아, 사실 빈 그릇인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패스트푸드보다도 훨씬 영양가 없는 무언가이기 때문에 사전에 차단된걸테니까요. 


전개에 대한 비판 이후 18-4와 18-5를 올리고 나서 하루에도 몇 번이고 포럼에 들어갔습니다. 자주 접속하는거야 좋은 일이지만, 이게 실은 글 소재가 자주 생겨서라기보다는 ‘설마 이 전개도 비판을 받는 거 아닐까’라는 불안감때문에 자주 들어오게 되더군요. 18-6을 올리고 나서도 마찬가지였고요. 글을 쓸 때 여기에 대해 생각하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더 좋은 방향으로 전개해나갈 수도 있겠지만, 이미 올린 글에 대해서 계속 불안해하는 게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덜 불안해질때까지 당분간 댓글은 나중에 몰아서 봐도 되겠습니까? 아예 불안한 게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전처럼 덜 불안해할만큼 좋아질때까지만요. 


2. 

워드프레스는 여전히 웹폰트가 돌아오지 않고 있어서 싹 백업하고 다시 설치해야 할 모양입니다. 이것도 안되면 그 때는 정말로 없애야죠… 


PHP 버전은 8.3(최신입니다)인 것을 확인했고, 워드프레스도 재설치했는데 대체 뭐가 문제인건지… 들어갈때마다 갑갑합니다. 새로 설치하는 것도 일인데, 두 개나 설치해야 하니… 이번주는 정말 여러가지로 바쁘겠네요. 


3. 

최근 글 쓰는 프로그램을 갈아탔습니다. 


일단 왜 지금까지 시간에 쫓기고 있었냐면, 지금까지 글을 쓸 때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다른 기기간 공유가 안 되거나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일단 에버노트는 공유는 되겠지만 들어갈때마다 광고가 뜨고, 예전에 아이패드에는 한번 설치했다가 뭔가가 마음에 안 들어서 지웠습니다. 오래돼서 잘 기억은 안 나는데 아마 과금 관련이었던 듯 합니다. 


그 다음에 사용했던 프로그램이 옵시디언인데, 옵시디언은 에버노트처럼 광고는 안 뜨지만 온라인 공유가 안 됩니다. 정확히는 해당 기능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고, 애초에 오프라인 저장이 특징인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쓰다가 다른 기기에서 이어쓰기가 불가능해 반드시 글을 다 써서 올려야 했습니다. 사실 포커스라이터도 좋긴 한데, 리눅스에서는 한글 입력이 아예 안되고 모바일 앱도 없어서 상황은 비슷했고요. 이 문제로 인해 시간에 쫓기게 된 겁니다. 


이 문제때문에 최근에 폴더워크로 갈아탔습니다. 어제 올린 18-6이 그걸로 쓴거고요. 모바일에서 쓰다가 컴퓨터에서 이어서 쓸 수도 있고, 모바일에서는 앱을 설치해야 하지만 컴퓨터로 별도로 설치할 필요 없이 웹에 접속해서 바로 이어서 쓰면 되기때문에 한결 편해졌습니다. 아마 그래서 어지간하면 시간에 쫓기는 일은 이제 없을 듯 합니다. 


4.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일본어를 할 줄 알면 중국어도 할 줄 알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저는 당최 모르겠습니다. 네, 차장님 얘기입니다. 


실은 그 전에 월급 밀려서 관둔 곳 대표도 똑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일본이나 중국이나 한자문화권인거지 두 언어가 같은 건 아니잖아요. 대체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결론이 나오는건지 어이도 없고, 한편으로는 궁금하더군요. 


유럽권 언어 중에 한 가지를 할 줄 알면 다른 하나도 금방 먀스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때문일까요? 


5. 

예의 그 차장이 그만두기 한달 전에 얘기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할 의사가 없으니 그만 두겠다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