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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사진에서 보이는 미국의 힘

마드리갈, 2021-04-20 21:36:30

조회 수
124

미국의 힘이 보이는 것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군용항공기가 활주로를 꽉 채운 상태로 이륙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이른바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가 대표적이죠. 그런데 그렇게 직접 힘을 보이는 것 말고도 완전히 다르게 힘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미 해군이 공개한 이 사진 한 장이 바로 그것.

960x0.jpg
사진출처 Patrol By Chinese Carrier Reveals Beijing’s Modern Surface Fleet, 2021년 4월 20일 포브스(Forbes) 기사, 영어

모자에 나온 DDG 89라는 기호는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통칭 이지스함인 머스틴(USS Mustin)을 의미해요.
그리고 CO는 함장, XO는 부함장이라는 의미.

함장과 부함장 사이의 수면 위에 있는 것은 항진중인 중국의 항공모함이라고 하네요.
저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여유롭게 상황을 살펴보는 지휘관의 모습을 보니 뭐랄까, 이런 게 느껴지고 있어요.
"우리는 보고 있다. 그리고 기다리고 있다."

역시 미국이니까 가능한 힘의 시현(示現)이겠죠.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중국에서는 저 사진을 굉장히 불편하게 여기고 있다고...
마드리갈

Co-founder and administrator of Polyphonic World

4 댓글

마키

2021-04-21 00:51:11

포클랜드 전쟁때 항공모함을 파견하면서 뉴스 헤드라인으로 "The Empire Strikes Back(대영제국의 역습)"을 내걸었던 한때의 영국처럼 상정한 적국의 전략병기를 눈 앞에 두고도 여유롭게 관망할 수 있는 것도 초강대국으로서의 무력과 권력이 없는 한 어림도 없는 일이겠죠.


물론 미국이라고 그냥 군함도 아니고 요령(??)급 같은 적국 제일의 전략병기가 대놓고 눈 앞을 지나가는데 신경이 아예 안 쓰일리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대외적인 이미지만큼은 한껏 여유로움을 풍기는 미국 해군과 대조적으로 직설적인 비난과 조롱을 숨기지 못하는 중국인의 태도를 보면 과연 세계의 리더(?)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싶을 정도에요.

마드리갈

2021-04-21 12:55:21

말씀하신 것처럼, 세계의 리더는 정말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게 절실히 느껴져요.

물론 저런 대담하고 여유있는 태도는 강력한 물리력이 전제되어야 하죠. 그러나 물리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저 사진 하나로 중국인들이 불편하게 여기는 효과를 만들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이미 미국은 중국의 의도를 쳐부수었어요. 이것이 바로 손자병법에서 말하는 벌모(伐謀).


그러고 보니, 손자병법의 영어 번역명이 The Art of War라는 것도 이 사진으로서 선명히 드러나네요.

마드리갈

2021-04-28 22:34:00

2021년 4월 28일 업데이트


미 해군의 구축함이 중국의 항공모함기동부대를 추적하고 있어요.

그것도 그냥 추적하는 정도가 아니라 함대가 이룬 대열 사이에 끼어드는 방식으로.

또한, 그 기동부대는 일본의 오키나와제도를 가로질러 미야코해협을 건넜어요.


관련보도를 둘 소개할께요.

Report: U.S. naval destroyer tracking China's Liaoning aircraft carrier, 2021년 4월 27일 UPI.com 기사, 영어

Chinese carrier sails between Japan's islands, 2021년 4월 28일 NHK 기사, 영어

마드리갈

2021-12-03 13:55:09

2021년 12월 3일 업데이트


중국의 싱크탱크에서는 2021년 11월중에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정찰기를 다수 운용했다고 주장했어요.

미 해군의 항공모함이 지난달에 수행한 항공임무는 94소티(Sortie). 소티란 1대의 항공기가 1회의 임무를 수행한 것을 말하기에 이것은 항공모함에서 함재기가 94회 발진하여 임무를 완수하고 귀환했다는 것을 의미해요. 이것은 전월대비 25% 늘어난 것으로 가장 많은 경우 항공모함 칼빈슨(USS Carl Vinson)에서 10대의 항공기가 발진한 경우도 있었다고 하네요.

소티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비행영역도 늘어나서 중국의 영해에서 16해리(=29km)까지 접근하기도 했다고 전하고 있어요.


관련보도를 하나 소개할께요.

U.S. Spy Planes Boost South China Sea Sorties, Chinese Group Says, 2021년 12월 3일 BNN Bloomberg 기사,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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