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그림을 직접 그리실 수 있다는 게 정말 대단해요!!

저처럼 그림과 담쌓고 사는 사람에게는 정말 부러운 능력이 아닐 수 없는데...

그런데 뭐랄까 세 가지 그림이 모두 괴이하네요.

예의 애퍼처 사이언스라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가상의 기업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다 그림 자체의 이미지도 섬찟하고, 나머지 두 인물 일러스트도 한 눈에 봐도 몸은 물론 마음에도 다친 곳이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음냐. 부러워해주시는건 감사합니다마는 사실 저도 제 실력에 절망하기 일쑤입니다. 아하하...

그래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낼수있다는건 확실히 재주가 맞을지도요.

첫번째의 터릿은 말씀대로 일부러 공포감이 드는 컨셉으로 그려봤습니다. 사실 무인 포탑이라는 용도라던가 특유의 붉은색 눈과 레이저 궤적, 자비심없는 총알 세례라는 기본 설정만 보면 섬찟한게 정상이긴 하지만 게임 내에서의 모습은 훌륭한 모에캐릭터 입니다. 엘렌 맥클레인 씨의 귀여운 보이스가 매력이죠.

두번째랑 세번째 아이들은 사실 그냥 눈 두개를 대칭으로 그리는게 힘들어서 붕대나 안대로 가려버린 애들입니다. 뭐 두번째는 모를까 세번째는 좀 엇나간게 맞긴 합니다만;;

아무튼 덧글 감사합니다.

눈 두개를 대칭으로 그리는게 힘들다면 아예 옆 얼굴을 그리는 법 도 있지요.

어째 다 편법들이지만(...)

확실히 터릿은 게임은 안해보고 게임 내 보이스 모음 파일만 들어봣는데 굉장히 귀엽더군요.

정면도 그닥 잘 그리는건 아니지만서도 옆얼굴은 더더욱 괴멸적이라서요... 이젠 그냥 제 캐릭터들 아이덴티티겠거니 하고 그냥 그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터릿이나 글라도스나 성우가 엘렌 맥클레인이라 똑같습니다. 피치를 조절하고 기계음을 강하게 하냐 약하게 하냐의 차이일뿐이지. 그것과는 별개로 보이스 자체는 되게 귀엽죠.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답글 달린 것도 몇일 전에야 본거라서..)

이 게시물에는 이제야 코멘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섬찟한 분위기가 나는 것들이 볼수록 상당히 기묘합니다.

세번째 작품을 보니 뭔가 싶었는데, 2015년 3분기 신작 애니 중의 하나인 학교생활!(がっこうぐらし！)의 주인공 타케야 유키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녀의 시점에서의 학교생활은 밝고 즐거운 일상이지만, 실상은 좀비 대량발생사태에 의해 처참한 폐허라는 현실과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어기제로서 펼쳐지는 유키의 망상입니다. 원래의 이미지 파일명이 그런 이유도 그것이 원인인 듯합니다.

여담으로 원작 코믹스가 꽤 충격적이어서 국내에서는 19세 미만 구독불가 타이틀을 달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대놓고 공포 컨셉으로 그렸던 터릿 말고 나머지 둘은 별로 그런 의도는 아닌데 어째 검은 바탕에 테두리 선만 색을 넣어주니 그렇게 보이기도 하네요.

세번째는 언뜻 보면 그렇게 보이기도 하는데, 사실 원래 한 두어년 전에 손그림으로 그렸던걸 폰으로 선을 따와 그린거라 학교생활을 알기 훨씬 전에 그린거라서 그것과는 별 관계가 없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작품 자체는 보려고 생각중이긴 합니다만.